오늘의 썸렛
- 루나 쇼크,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보류, 쌍용차 인수전에 대해 짤막하게 정리했어요.
- 요즘 말 많이 나오는 '식용유 대란'에 대새 살펴봤어요.
- 심해까지 내려간 써미. 이번주엔 금리 인상기 시기를 어떻게 버텨야 할지 알아봤어요.
이번 주, 지켜봐야 할 이슈
1. 1분기 실적 발표 시즌
5월 16일(월)
- 한국 🇰🇷: 아주스틸, 엘앤에프, 이지케어텍, 에스엠 등
- 미국 🇺🇸: 와비 파커, 테이크 투 인터랙티브 소프트웨어, 텐센트 뮤직, 라이언에어 등
5월 17일(화)
- 한국 🇰🇷: 아프리카TV, 대우조선해양, 일진머티리얼즈, 한라홀딩스 등
- 미국 🇺🇸: 월마트, 홈디포, 보다폰, JD닷컴 등
5월 18일(수)
- 미국 🇺🇸: 타겟, 시스코 시스템스, 로우스, TJX, 버버리, 텐센트 홀딩스, 배스 앤 바디웍스 등
5월 19일(목)
- 미국 🇺🇸: 그랩 홀딩스, BJS 홀세일 클럽 홀딩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 VF 코퍼레이션, 로스 스토어스 등
5월 20일(금)
- 미국 🇺🇸: 디어, 풋락커 등
2. 17일(화) 미국 소매 판매 관련 지표: 미국 경제의 성장 동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예요.
루나 쇼크, 1분 정리 📝
#Market_coin
‘루나 쇼크’로 연일 가상화폐 시장이 출렁이고 있어요. 루나 쇼크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보면요.
1. 루나 쇼크를 알기 위해서는 테라(UST)와 루나(LUNA)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하는데요.
- 테라와 루나는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가상화폐예요.
- 테라의 경우 1달러=1테라로 수렴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루나는 테라를 뒷받침하는 용도로 발행됐어요.
2. 다만 테라는 달러와 연동되는 게 아니고, 수요가 그만큼 뒷받침돼야 안정적으로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였어요. 테라폼랩스는 이렇게 가격을 유지했는데요:
- 테라 시세가 1달러 밑으로 떨어지면 테라를 보유한 투자자는 테라폼랩스에 테라를 팔 수 있어요.
- 테라를 팔면서 1달러 상당의 루나를 받아 손실을 만회할 수 있고요.
- 그럼 시중에 돌아다니는 테라의 양이 줄어 결국 테라의 가치가 다시 오르는 거예요.
3. 문제는 테라와 루나의 가격이 함께 오르고, 함께 내리는 구조라는 것.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내리자 불안해진 투자자들이 테라를 대폭 팔며 테라 가격이 내렸는데요. 루나 가격도 함께 급락하면서 테라와 루나가 서로의 가격 하락을 유도하는 악순환에 빠진 거예요.
4.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애초부터 테라폼랩스가 설계한 시스템에 허점이 있었다며 언젠가 문제가 터질 거라고 예측해 왔다는 의견을 내놨어요.
일론 머스크, 트위터 인수 보류 🤨
#Business
-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CEO가 트위터 인수를 보류하기로 했어요.
-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가 신뢰를 받아야 한다며 인수 조건으로 스팸이나 가짜 계정을 모두 삭제할 것을 요구했는데요. 트위터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스팸이나 가짜 계정이 실제로 더 많을 수 있다는 게 밝혀졌거든요.
- 다만 전문가들은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가격을 낮추기 위해 보류 결정을 한 거라고 보고 있어요.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도 머스크가 인수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다른 시나리오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고요.
쌍용차 인수전, 이제 정말 최종? 🚗
#Business
- 쌍용차 새 인수 후보로, KG그룹과 파빌리온PE 컨소시엄이 선정됐어요.
- KG그룹은 KG케미칼과 KG스틸, KG ETS 등 5개 상장사를 거느리고 있는 중견 그룹으로, 쌍용차 인수에서 전략적투자자(SI)를 맡았어요. 파빌리온PE는 재무적투자자(FI)를 맡았고요.
- KG그룹과 파빌리온PE는 쌍방울그룹 등 다른 곳과 비교했을 때 자금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 다만 쌍용차 인수전이 인수 후보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고 공개 입찰로 인수자를 정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추후 인수 후보가 충분히 달라질 수도 있어요.
그 많던 식용유는 다 어디로 갔을까
#Economy
by.zun
식용유 부족으로 식용유 가격이 오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식용유를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식용유 대란’이 조만간 올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고 있어요. 도대체 무슨 일인지 썸렛이 정리해봤어요.
✔️ 식용유, 다 어디 갔냐면
요즘 마트에 가면 식용유 판매대가 휑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해요. 이마트 트레이더스, 코스트코 등 창고형 대형마트를 시작으로 1인당 식용유 구매 개수를 제하는 곳도 점점 늘고 있고요.
식용유 품귀 현상이 벌어지기 전부터 식용유가 부족해 식용유 가격은 계속 치솟았어요. 14일(토)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오뚜기 콩기름(900mL)의 5월 평균 판매가격은 491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674원)보다 33.8%, 해표 식용유(900ml)는 4477원으로 10.0% 올랐다고.
✔️ 식용유, 왜 부족하냐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 최대 해바라기씨유 생산 국가인데요. 러시아 vs.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해바라기씨유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으면서, 이를 대체할 팜유를 찾는 사람들이 확 늘었어요.
팜유는 기름야자 열매의 과육을 쪄서 만드는 기름인데요. 전세계 팜유의 절반 이상을 공급하는 인도네시아가 4월 말부터 팜유 수출을 무기한 중단하면서, 앞으로 팜유가 모자랄 가능성이 커진 거예요.
다만 식용유 대란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얘기도 나와요. 최근 식용유 판매대가 휑하고 대형마트가 식용유 구매개수를 제한하는 건, 식용유 대란에 따른 우려로 사재기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요.
✔️ 이러다 정말 식용유 대란 일어나면
식용유 대란이 이어지면 결국 자영업자나 회사들은 제품의 소비자 가격을 올리게 되는데요. 그럼 어쩔 수 없이 소비자들도 에전보다 비싼 돈을 내야만 해당 제품을 살 수 있게 돼요. 이럴 경우 안 그래도 빨리 오르는 물가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 물가를 잡기 위해 세계적으로 더욱 강한 긴축기조가 이어져 증시가 더욱 침체될 수 있고요.
우선 식용유를 많이 쓰는 자영업자들한테는 벌써 빨간불이 켜졌어요 🚨.
업계에 따르면 음식점에서 주로 쓰는 18L짜리 식용유 가격은 약 두 달 만에 3만 원대에서 6만 원가량으로 올랐다고 하는데요. 그럼 장사가 잘 돼도 막상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이 손에 쥐는 돈은 적어져요.
코로나 사태 때 영업제한이 걸리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힘들어지고, 그게 경기 침체에 큰 영향을 미친 걸 본 적 있잖아요. 이번에도 식용유 대란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으면, 경기가 또 다시 어려워질 수 있어요.
자영업자뿐 아니라 식용유를 만드는 CJ제일제당, 롯데푸드 등도 곤란한 처지예요. 팜유를 꼭 써야 하는 라면, 과자 등을 만드는 농심, 오뚜기도 팜유가 비싸지면 점점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고요.
✔️ 밀가루도 부족하다고?
밀가루도 부족해질 수 있어요. 전 세계 밀 생산량 2위인 인도가 자국에 밀가루를 제대로 공급하기 위해 밀 수출을 전격 금지했거든요.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인도에서 밀가루를 많이 수입하는 편이 아니라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 같은데요. 장기적으로 밀 수출 금지가 이어지면 결국엔 우리나라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요즘 증시가 계속 내리면서 써미가 깊은 심해에 잠기고 말았어요. 오늘은 써미 바구니 현황 말고 국내외 증시 상황이 어떤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를 살펴보려고 해요.
뉴욕증시가 기록적인 하락을 이어가고 있어요.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주까지 주 연속 내렸는데요. 다우존스 지수가 7주 연속으로 내린 건 2001년 이후 약 20년 만에 처음이에요.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마찬가지예요. 각각 2012년, 2011년 이후로 최장기간 하락했거든요.
심지어는 성장주이자 가치주로 불려 온 빅테크 주식마저 맥을 못 추고 있어요.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여러 빅테크 주가가 내렸지만 특히 애플 주가가 내린 걸 두고 말이 많은데요. 전문가들은 “애플의 주가 하락이야 말로 이제 더 이상 안전한 종목이 없다는 증거”라고 분석하기도 했어요.
이렇게 내렸으니 조만간 오르지 않겠냐고요? 아쉽게도 그럴 가능성은 낮아보여요. 꽤 많은 전문가들이 앞으로 증시가 더 내릴 거라고 보고 있거든요.
더 걱정스러운 점은 기업들의 성장 속도가 느려질 조짐이 보인다는 거예요.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들의 순이익은 1년 전보다 평균 9.1% 늘어 시장 예상치(5.9%)를 웃돌았는데요. 시장은 앞으로도 이런 성장률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분석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이런 시기엔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요?
모험은 잠깐 멈추고 안정적인 주식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가 나와요. 한 전문가는 성장주를 볼 때 1)판매량이 계속 느는지, 2)매출 증가율이 두자릿수 이상인지, 3)수익성이 좋은지 4)순이익 증가율이 두자릿수 이상인지 등을 보라고 조언했어요.
그리고 이 시기를 기회로 삼아 주식 말고 채권, 금 등 다른 금융상품에 투자해보고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는 것도 추천하고 있어요. 특히 지금과 같이 롤러코스터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금값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거든요. 이와 함께 현금을 보유해 대응 여력을 마련해두는 게 좋다는 얘기도 나오고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차세대 VR·AR 헤드셋 ‘캄브리아’를 사용하는 모습을 공개했어요.
영상 속 저커버그는 현실의 배경 안에 있는 가상의 동물과 상호 작용하는데요. 캐릭터를 쓰다듬거나 공을 던지며 놀아주고, 가상의 작업 공간에서 노트에 필기를 하거나 가상의 요가 강사로부터 강습을 받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어요.
메타는 조만간 개발자를 대상으로 캄브리아 체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캄브리아의 공식 출시일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어요.
지난 레터를 보고 이런 피드백을 남겨 주셨어요.
- 루나 쇼크 간단히 정리해 주세요!
- 환율 정리해줘서 좋았어요.
구독자 님, 오늘 썸렛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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