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썸렛
- 썸렛이 돌아왔어요! 앞으로 썸렛은 월요일마다 1)지난 주 중요했던 뉴스와 이번 주 금융 시장에 일어날 일을 써머리해 전달하고 2)비즈니스, 부동산 등에 대한 더 깊은 이야기와 3)소소한 재테크 정보를 센스 있게 전할 예정이에요. 종종 썸렛 팀의 투자 스터디와 사이드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도 전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
- 오늘은 상반기 주식 시장을 정리하고 하반기 주식 시장 전망에 대해 알아 봤어요.
- '10만 전자'가 그리운 건 삼성전자뿐만이 아니라는 소식과 청년내일저축계좌 모집 소식도 들고 왔어요.
✍️ 상반기 주식 시장 SUMMARY
2022년 상반기. 주식 시장이 최악의 최악을 거듭하며 주식 시장의 역사를 다시 쓴 시기인데요. 어땠나 간단히 짚어보면:
1. 2022년 상반기,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2020년 하반기 상승세를 모두 반납하고 2020년 여름 수준으로 돌아 왔어요. 사실 국내 증시는 1~5월엔 그럭저럭 선방했는데요.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가파른 금리 인상(=자이언트 스텝)이 기정사실화되고, ‘루나 쇼크’로 투자자들의 유동성이 무너지면서 크게 내렸어요.
2. 다우존스 지수는 15.3% 내려 1962년 이후 60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29.5% 내리며 역사상 최대 상반기 하락률을 다시 썼어요. S&P 500 지수는 20.6% 내렸는데요. 1970년 이후 52년 만에 가장 많이 내린 거라고. 2022년 상반기에만 넷플릭스는 71%, 메타는 52%, 디즈니는 39%, JP모건은 29%, 알파벳(=구글 모회사)은 25%, 애플은 23% 내렸어요.
👀 바닥 밑에 지하실 있어요
최악의 상반기를 보낸 주식 시장. 문제는 하반기에 더 심각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거예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렇게 분석했어요:
1. 경기 침체 전망이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 올해 들어 S&P 500 지수가 크게 내렸지만, 주로 대형 기술주들의 주가가 내렸을 뿐 주가 움직임이 둔한 경기순환주는 아직까지 크게 가격 조정을 받지 않았다고 진단했어요. 하지만 6월 7일 이후, 좀처럼 움직이지 않던 주식들마저 내리기 시작하면서 하반기에 또 한 번 주가 조정이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어요.
2. 유럽, 일본 등 다른 나라의 경제 위기가 미국은 물론,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전문가들은 일본 중앙은행이 국채 금리를 통제하는 걸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어요. 만약 이런 상황이 현실화되면 일본 국채 금리가 치솟고 20여 년 만에 최저 수준인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이 흔들릴 수 있어요.
: 유로존의 경우엔 이탈리아의 채무위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요. 이 경우 2010년 유럽중앙은행(ECB)이 이탈리아를 너무 늦게, 너무 적게 지원한 나머지 남유럽 국가들이 도미노 채무위기를 맞았던 상황이 반복될 수 있어요.
🍎 제3자 결제는 허용했지만 수수료는 줘
애플이 앱 스토어에서 모든 한국 앱에 대해 제3자 결제를 허용하기로 했어요. 그동안은 꼭 앱 안에서만 결제(=인앱결제)해야 해서 앱 개발 회사들이 결제 수수료 30%를 애플에 냈어야 했는데요. 앞으로는 다른 방법으로도 결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다만 제3자 결제 수수료율을 인앱결제 수수료율(30%)보다 4%p 낮은 26%로 책정하고 모든 앱에 일괄 적용하기로 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얻고 있어요. 구글의 경우 창작자와 수익을 공유해야 하는 웹툰, 음원 스트리밍,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과 같은 앱의 경우 수수료율을 6~11% 수준으로 낮췄는데 애플은 모두 26%로 적용하면서 비교되고 있기도 하고요.
한편으로는 구글과 애플의 인앱결제 수수료 문제를 법으로 강제한 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주장도 나와요. 경쟁을 유도하는 식으로 풀었어야 할 문제를 잘못된 방식으로 해결하려 했다면서요.
한국,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발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4%로 2008년 8월(5.6%) 이후로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는데요.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더 높을 거라는 전망이 나와요.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98년 11월(6.8%) 이후 지금까지 6%를 넘은 적이 없어요. 그만큼 현재 상황이 심각하다는 뜻. 문제는 7~8월에는 물가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회의록 공개: 6월 14~15일 열린 FOMC 회의록이 공개돼요. 7월 26~27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이 어떤 의견을 낼 지 엿볼 수 있어요.
삼성전자, 2분기 잠정 실적 발표: 7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발표돼요.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은 77조 3539억 원, 영업이익은 14조 8669억 원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대로라면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21.4%, 영업이익은 18.3% 늘어나는 거예요. 다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코스피 상장사들의 실적 추정치가 계속 낮아지고 있어 주가가 더 내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2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LG전자, 현대모비스, POSCO홀딩스, 삼성바이오로직스, NHN, 아모레퍼시픽, 호텔신라, 한화, 이마트,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있어요.
LG도 ‘10만전자’가 그립다
#해시태그
by. ssoul
2021년 7월2일 16만3500원.
2022년 7월1일 8만9900원.
LG전자 주가입니다. 1년 사이 반토막이 났죠. 삼성전자가 10만 원대 달성에 실패했다면 LG전자는 아예 ‘10만전자’에서 밀려난 것.
국내 2위 전자업체는 왜 이렇게 저평가되고 있을까요?
◆ 가전과 TV, 잘 되고 있나?
회사 매출만 보면 LG전자는 현재 최고조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역대 처음으로 70조 원대 매출을 냈는데 올해는 1분기에만 21조 원을 벌어들이며 분기 매출 신기록을 세웠죠.
문제는 주력사업인 가전과 TV의 수익성입니다. LG전자 H&A사업본부(가전)와 HE사업본부(TV)의 1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4480억 원과 1880억 원. 가전 이익은 작년 절반에 그쳤고 TV는 절반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최근 글로벌 경제 악화로 원자재 가격이 높아지고 물류비가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워낙 자주 나오는 말이라 진부하게 들릴 수 있지만, LG전자 같은 제조업체로서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물건을 이전보다 비싸게 만들고 비싸게 운송해야 하니까요.
수요도 예전만큼 많지 않습니다. 지난해 가전과 TV를 비롯한 완제품 사업의 성장을 이끌었던 ‘코로나19 대목’이 점차 가라앉고 있기 때문이죠. TV, 게임, OTT 등 ‘집콕’에 치우쳤던 소비 행태가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 청년내일저축계좌 Coming soon
매달 10만 원씩 3년 동안 저축하면 2배 이상 불어나는 청년내일저축계좌 가입자를 7월 18일부터 8월 5일까지 모집해요. 청년내일저축계좌는 가입자가 3년 동안 매달 10만 원을 저축하면, 국가가 일정 금액을 함께 저금해 청년들이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에요.
청년내일저축계좌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조건이 있는데요.
- 만 19~34세여야 해요(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청년은 만 15~39세).
- 신청할 때 일을 하고 있어야 하며, 근로·사업소득이 50만 원 초과~200만 원 이하여야 해요.
- 청년이 속한 가구의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2022년 4인 가구 기준 512만 1080원) 이하여야 해요.
- 가구 재산 기준의 경우, 1)대도시 거주자면 3억 5000만 원, 2)중소도시 거주자면 2억 원, 3)농어촌 거주자면 1억 7000만 원 이하여야 해요.
가입은 복지로에서 할 수 있고요. 7월 18일부터 2주 동안은 출생일 기준으로 5부제를 시행해요(출생일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2·7이면 화요일, 3·8이면 수요일, 4·9이면 목요일, 5·0이면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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