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썸렛 팀이 휴재를 결정한 이유

안녕하세요. 썸렛 에디터, 준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썸렛 스페셜 레터를 기다렸는데, 갑자기 제가 인사드려서 놀라셨죠? 오늘은 썸렛의 휴재 소식과 썸렛 팀이 휴재 결정을 한 이유에 대해 전해 드리려 왔어요. 꽤 긴 휴재를 결정하게 돼서, 왜 이런 결정을 했는지 독자분들께 충분히 전달드리고 싶었거든요. 

먼저, 썸렛은 6월 30일까지 당분간 휴재합니다. 

혼자 썸렛을 하다가, 팀을 이룬지도 어느덧 10개월차. 

4명으로 시작했던 썸렛 팀은 현재 6명으로 늘었어요. 고정적으로 썸렛에 글을 써주시는 외부 필진까지 합하면 8명, 써미를 그려 주시는 디자이너님까지 합하면 9명이나 되고요. 종종 썸렛 팀을 ‘회사’로 알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썸렛 팀은 본업을 가진 직업인(에디터, 디자이너, 기자, 마케터 등)들이 모인 사이드 프로젝트 팀입니다. 모두 본업 외 시간을 활용해 콘텐츠를 만들고 뉴스레터로 서비스하고 있지요. 

썸렛은 '어려운 경제 이슈를 쉽고, 재미있게 요약해준다'는 정체성을 갖고 시작해 지금까지 달려왔어요. 그 사이 '투자 레터', '깊이 있는 레터' 등의 정체성을 하나, 둘씩 더하긴 했지만 '써머리 레터'라는 정체성을 이어가려 노력했는데요. 썸렛에 참여하는 분들이 많아지시면서 이 콘텐츠들을 한데 묶는 게 썸렛의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어요. 이 과정에서 '써머리 레터'라는 썸렛의 정체성도 흐려지게 됐고요. 

게다가 모두가 사이드로 참여하다 보니, 본업에 치여(ㅠㅠ) 썸렛을 주 3회 이어가는 게 버거워지기 시작했어요. 이러다간 독자분들께 지속적으로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휴재 기간을 가지면서 썸렛 팀은 썸렛의 정체성과 컨셉, 메시지 등을 다시 정의하고 이에 따라 구성, 주기 등을 다시 정할 예정입니다. '써머리 레터'라는 정체성이 달라진다면 이름이 달라질 수 있고, 아예 새 출발을 할 수도 있어요. 

썸렛에 그동안 꽤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꾸준히 읽어주신 독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7월에는 더 새로운 모습으로, 멋지게 찾아 뵐 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