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썸렛
-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로 다가왔다는 소식 등 알면 좋은 경제 뉴스를 전해요.
- 애플 WWDC22 내용을 바탕으로 아이폰14 생태계를 깊이 들여다 볼 거예요.
스태그플레이션, 진짜 현실로?
#Economy
-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하향 조정했어요. 1월 내놓은 전망치(4.1%)와 비교하면 5개월 사이 1.2%포인트나 내린 건데요.
- 원숭이 두창 등 전염병이 유행하는 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인플레이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돼요.
- WB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높다고 우려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맬패스 총재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세계 경제 성장 속도가 2.7%포인트 둔화할 것으로 예측하며, 1976~1979년 사이 나타났던 침체 속도보다 2배 더 느려질 것으로 분석했어요.
애플 WWDC22 총정리
#Tech
- 📱 iOS 16: 잠금 화면에 사용자가 새롭게 설정할 수 있는 영역이 많아지고요. 아이클라우드 공유 사진 보관함에는 최대 6명이 참여할 수 있어요. 최근 보낸 메시지를 편집하거나 전송 취소하고, 최근 삭제한 메시지를 복구할 수 있어요.
- 💻 맥북과 M2칩: 막상한 성능의 신규 M2 칩을 장착한 신형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 13을 공개했어요. M2 칩은 M1보다 25% 확장된 200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사용해 만들어져요. M1보다 50% 확장된 초당 100GB 통합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하는 메모리 컨트롤러를 비롯해 칩 성능을 전반적으로 높였어요. 최대 24GB의 고속 통합 메모리를 통해 더 큰 용량의 정교한 작업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맥북 에어는 특히 슬림한 디자인으로 바뀌어 눈길을 끌었다고.
- ⌚ watchOS 9: 운동 앱을 업데이트해 더욱 풍부한 운동 성과를 측정할 수 있고 사용자에게 새로운 트레이닝 경험을 제공해요.
- 더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사는 거야, 마는 거야?
#Business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 인수 계약을 깰 수 있다고 경고했어요. 트위터가 가짜 계정 수치를 제공하지 않았다면서요.
- 머스크는 4월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어요. 그러던 5월 13일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트위터의 가짜 계정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인수를 중단하겠다”고 한 상태고요. 그로부터 12일 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 계획을 공개하면서 다시 마음을 잡나 싶었는데요. 얼마 지나지 않아 서면으로 인수 계약을 깰 수 있다고 밝힌 거예요.
- 머스크가 트위터 서면으로 인수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밝힌 게 처음이라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데요. 시장에선 인수가격을 낮추기 위한 시도라는 얘기도 나와요.
아이폰14 생태계 점검
#tech
by.ssoul
1920억 달러. 애플이 2021 회계연도(2020년 10월~2021년 9월) 동안 아이폰 판매만으로 벌어들인 돈입니다. 지금 환율로는 240조 원이 넘네요.
참고로 삼성전자 2021년 연간 매출이 280조 원 정도 돼요. 반도체, TV 등 가전제품, 모바일기기 실적을 다 합쳐서요.
애플이 이처럼 아이폰으로 막대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건 그만큼 제품 부가가치가 높기 때문입니다. 최고의 부품들만 선별해 제품화하고 거기에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치를 더함으로써 여타 모바일 브랜드보다 현격히 높은 평균판매가격(ASP)을 형성하는 거죠. 그래서 아이폰 생태계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투자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아왔어요.
올해도 마찬가지. 애플은 9월 ‘아이폰14’ 시리즈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출시일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아이폰 생태계를 둘러싼 다양한 소식이 나오고 있습니다.
● 디스플레이
먼저 아이폰14 디스플레이 쪽을 살펴볼까요? 전작처럼 이번 아이폰14 시리즈 역시 모두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돼요. 디스플레이 크기는 기본 모델과 프로 모델 6.1인치/맥스 모델과 프로맥스 모델 6.7인치 등으로 나뉜다고 합니다.
아이폰용 올레드 패널은 대부분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했지만 갈수록 LG디스플레이의 비중이 조금씩 커지는 추세. 거기다 최근에는 중국 디스플레이업체 BOE도 끼어들어 공급물량을 가져오기 위해 신경전을 벌이고 있죠.
그런데 아이폰14 시리즈에서는 아무래도 BOE가 힘을 쓰지 못할 것 같아요. 애플과 BOE의 분위기가 급격히 나빠졌기 때문이에요. BOE가 애플에 공급할 패널의 설계를 임의로 변경한 것이 애플에게 들켜 양산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BOE는 아이폰14에 무려 5천만 대에 이르는 올레드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져 있었어요. 하지만 BOE가 끝내 아이폰14 패널 공급망에서 탈락하면 해당 물량은 대부분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로 갈 수밖에 없죠.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요즘 LCD(액정 디스플레이) 가격이 계속 낮아져서 고통받고 있는데, 아이폰14의 올레드 패널 물량을 더 받아오면 상당히 보탬이 될 것 같아요.
● 카메라
아이폰14 시리즈 카메라는 전작보다 많은 부분이 달라져요. 먼저 프로 모델과 프로맥스 모델의 후면카메라 화소 수가 4배 늘어나 4800만 화소가 됩니다.
또 AR(증강현실) 등 3차원 인식에 필요한 ToF(Time of Flight) 모듈은 아이폰13 시리즈의 경우 프로 모델과 프로맥스 모델에만 탑재됐는데 아이폰14 시리즈에서는 모든 모델에 적용된다고 하네요.
이런 고사양화 추세의 대표적인 수혜 기업은 바로 LG이노텍. LG이노텍은 애플의 주요 협력업체로 고성능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어요. 작년 전체 매출에서 애플 비중이 70%를 넘을 정도로 관계가 돈독하죠.
올해는 LG이노텍의 역할이 더 커질 것 같아요. 그동안 애플에 부가가치가 높은 후면카메라를 주로 납품해왔는데, 아이폰14에서는 전면카메라도 담당하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애플이 아이폰 전면카메라 사양을 높이면서 비교적 기술력이 떨어지는 중국 업체 대신 LG이노텍이 공급자로 선정됐다는 것.
당연히 LG이노텍은 올해 실적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요.
“이번 전면카메라 공급은 LG이노텍이 북미 고객사 내에서 지속해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전년보다 15% 이상의 성장을 전망한다.” - NH투자증권
● 반도체
아이폰14의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 대해서는 모델별로 차별화한다는 전망이 유력해요.
일반 모델, 맥스 모델, 프로 모델, 프로맥스 모델 등 4가지 모델 중에서 프로·프로맥스 모델에만 차세대 칩 ‘A16 바이오닉’을 탑재하고 나머지에는 아이폰13 시리즈에 사용했던 ‘A15 바이오닉’을 넣는다는 것.
애플이 구형/신형 칩을 혼용하는 이유는 반도체 공급망 문제 때문이라고 해요. 칩 공급이 부족해져 생산 지연이 발생하자 하는 수 없이 기존 부품을 투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현재 애플 아이폰용 AP는 대만 TSMC가 전량 생산하는 중. 혹시 TSMC에 투자하신 독자님들은 애플의 AP 탑재 전략에 변화가 있는지 주시할 필요가 있어요.
한편 아이폰14의 D램 쪽에서는 국내 기업에 보탬이 될 만한 변경점이 생겼습니다. 프로·프로맥스 모델은 D램을 기존 LPDDR4X보다 업그레이드된 LPDDR5를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LPDDR은 저전력 D램으로 주로 모바일기기에 적용돼요.
D램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꽉 잡고 있다는 것, 관심 있는 분들은 아실 거예요. LPDDR5도 마찬가지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서 일찌감치 생산해 여러 스마트폰 업체에 공급해왔죠.
여기에 더해 세계 최대 스마트폰 매출을 자랑하는 애플 아이폰까지 LPDDR5를 탑재하게 됐으니,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D램사업 실적은 기대해봐도 되지 않을까요?
본의 아니게 숙취 음료로 유명해진 ‘갈아만든 배’를 보고 외국인들이 I.d.H(아이.디.에이치)라고 읽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외국인들이 잘못 읽게 놔둘 수 없었는지 코카콜라가 진짜 숙취 해소 음료 ‘I.d.H(아이.디.에이치)’를 만들었어요. 갈아만든 배에 헛개나무과병추출물 2460mg을 넣어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I.d.H는 편의점, 온라인 판매처 등을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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