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 선생님들은 담임으로서 스스로에게 몇 점을 주고 싶으신가요? 그걸 질문하는 당신은 몇 점짜리 담임이냐고요?
음~ 저는 이번 학기에는 45점밖에 못 줄 것 같습니다.
'고3 담임은 바빠.'
'내가 아직도 우리 반 아이들을 잘 모르는 이유는 화법과 작문이 선택 교과라 우리 반 애들의 2/3를 수업에서 못봐서 그래.'
'고3 정도면 담임이 없어도 이제 모든 걸 스스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핑계를 대며 여름방학을 코앞에 둔 지금도 전 하루종일 아이들의 얼굴이 아니라 노트북만 쳐다보고 있거든요. (하하하. 그럼에도 저를 보면 밝게 인사해주는 천사 같은 아이들에게 참 고맙습니다.)
교사는 참 바쁩니다. 수업 해야죠, 업무 해야죠, 위에서 보고하라는 거 있으면 '도대체 이걸 왜?'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성실히' 보고하죠. 그러다보니 학교에 오면 아이들을 만나는 시간보다 한글이와 엑셀이를 만나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이런 제가 천안상업고등학교에 계신 박규남 선생님을 만나서 학급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아 내가 학교에서 이러고 있으면 안되는데?', '더 중요한 것들이 있는데?'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무학교에서 담임을 잘하기로 소문난 규남샘은 어떤 마음으로, 어떤 태도로 아이들을 만나고 계실까요?
궁금하시다면 꼭! 규남샘의 글을 읽어보세요! 술술 읽혀요 ㅎㅎㅎ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