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저녁엔 희안하게 시원한 바람이 불더라고요, 이제 여름도 끝물일까요? 겨울만 기다리면서 사는 두바이 라이프, 다음 주부터 학교들은 새학기 시작이라 잠시나마 조용했던 두바이가 다시 또 바빠지겠네요. 바빠지면 그만큼 할 것도 많아지니까 위안을 삼아보며 이번주도 두바이와 싱크해봅시다!
가격이 합리적인 빈티지 가구
구독자, 혹시 빈티지 가구에 관심 있어요? 작년 쯤이였나... 김나영의 노필터 티비에서 랜선 집들이 영상을 봤는데 가구들이 심플하고 실용적인거 같은데 색감까지 예쁘더라고요. 어떤 브랜드인지, 어디서 살 수 있나 알아봤는데 빈티지 가구들이더라고요. 가격이 꽤 비싸서 구경만 하고 있다가 이케아에서 70-80년대 이케아 빈티지 가구들을 요즘 감성에 맞게 재해석한 뉘틸베르카드(NYTILLVEKAD) 컬렉션을 알게됐어요.
<뉘틸베르카드>는 이케아 창립 80주년을 맞은 올해부터 이케아 역사에 중요한 턴닝 포인트가 됐던 가구들이나 디자인을 몇가지 골라 다시 소개하는 컬렉션이래요. 그때 그 상품 그대로 재출시하는게 아니라 컬러나 소재를 바꿔서 출시하는데, 컬러가 솜사탕처럼 달달하고 키치해서 기분 좋아지는 색감이더라고요.
<뉘틸베르카드>의 첫번째 컬렉션은 두바이와 아부다비 이케아에서도 만날수 있고요, JÄRPEN 철제 의자, HOFF 사이드 테이블을 재해석한 두번째 컬렉션은 올해 10월에 출시될 예정이래요.
<뉘틸베르카트> 첫번째 컬렉션은 [여기]에서 볼 수 있고요, 예전에 출시된 모습이 궁금하면 [여기]에서 확인 할 수 있어요.
두바이에서 런던 베이글 뮤지엄 느낌 내기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얼마나 맛있길래 2-3시간을 기다려 먹을 정도일까요? 사진 보니까 맛있어보이긴 하더라고요. 두바이에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없지만 발품을 조금 팔면 런던 베이글 뮤지엄의 시그니쳐 메뉴 느낌을 낼 수 있어요.
준비물:
1)Bagel Yard의 참깨 베이글
나무 장작으로 불을 피운 화덕에서 구워내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의 몬트리올식 베이글이예요. 가격은 개당 6디람
딜리버루, 탈라밧, 챗푸드에서 배달 주문 가능
위치는 [여기]
@bagelyard
2)플레인 크림 치즈
필라델피아, 마담 로익, 키리, 생 모레 등등 맘에 드는 브랜드로 취향껏 고르세요. 어떤걸로 고를지 고민된다면 [여기]에서 크림치즈 브랜드 7개를 비교해논 글을 참고해보세요. 크림 치즈를 바를땐 한쪽에만 듬뿍 올려야 완성된 모양이 예뻐요.
3)꿀
집에 있는 걸로 또는 좋아하는 꿀로 고르면 되는데요, 색이 옅은 꿀이 크림치즈랑 더 잘 어울려요. 색이 진한 꿀은 꿀 향이나 맛이 강해 크림치즈 맛이 묻혀버리거든요.
준비물:
1)Sven’s Baker’s Kitchen Bakery의 프레첼 베이글
베이글처럼 동그란 모양으로 만든 프레첼 위에 소금이 콕콕 올라가 있어요. 통밀 사워도우에 비건 버터를 사용해서 만든다고 해요. 런던 베이글 뮤지엄의 프레첼 베이글처럼 빵 윗면이 반들 반들 윤기나게 하려면 녹인 버터나 올리브유를 살짝 발라주면 돼요. 바르기 전에 미리 반으로 갈라놓는거 잊지마시고요. 가격은 개당 6.50디람
챗푸드에서 배달 주문 가능
위치는 마리나 매장은 [여기],
마자야 쇼핑 센터 매장은 [여기]
@bakerskitchenuae
2)플레인 크림치즈 + 대파 + 양파 + 다진 마늘
플레인 크림치즈에 잘게 썰은 대파와 양파, 그리고 다진 마늘을 취향껏 넣고 잘 섞어주면 되요. 반 가른 프레첼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듬뿍 올려주세요.
3)쪽파
쪽파는 손가락 한마디 정도 길이로 썰은 후 크림치즈 옆면에 붙이면 되요. 빼곡하게 붙이기보단 크림치즈가 슬쩍 보일 정도로 묻혀주고요, 가지런하기보단 제멋대로 휘뚜루 마뚜루 뭍혀야 더 먹음직스러워 보여요.
준비물:
1)포테이토 아치마
반죽에 우유와 달걀, 올리브 오일을 넣어 식빵이나 버터롤 같은 아치마는 부드러운 터키식 베이글이예요. 속에 으깬 감자가 들은 포테이토 아치마가 런던 베이글의 포테이토 치즈 베이글 느낌을 낼 수 있는데, 구하기 조금 어려워요. 플레인 아치마나 올리브 아치마, 치즈 아치마는 터키 레스토랑이나 베이커리에서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는데, 포테이토 아치마를 파는 곳을 찾는 건 난이도가 있지만 아주 불가능한건 아니예요.
마리나에 있는 Simitchi Turkish Gourmet에서 가끔씩 포테이토 아치마를 아침에 소량 만든다고 해요. 방문하거나 주문하기 전에 왓츠앱이나 전화로 포테이토 아치마가 있는지 먼저 문의해보셔야 해요. 가격은 개당 10디람
위치는 [여기]
@simitchi
인터네셔널 시티, 페르시아 클러스터에 있는 Turkish Sweets Bakery에서도 포테이토 아치마를 살 수 있어요. 메뉴엔 없지만 아치마를 포함한 시미트, 보렉, 포가차 등 다양한 터키식 빵을 만들고 있어서 따로 주문하면 만들어줘요. 웹사이트에서 올리브 아치마나 자타르 아치마를 선택하고 포테이토 아치마로 만들어달라고 주문서에 적으면 돼요. 가격은 5개에 60디람
웹사이트는 [여기]
위치는 [여기]
@turkishsweetsbakery
포테이토 아치마를 구하기 어렵다면 플레인 아치마에 매쉬드 포테이토를 사이드로 곁들이는 것도 꽤 괜찮은 방법이예요. 플레인 아치마는 Simit Sarayi, Turkish Bagels, Breakfast in Istanbul, Doqqan에서 구매할 수 있어요.
2)체더 치즈 슬라이스
이것도 맘에 드는 브랜드로 취향껏 고르시면 되요. 사진빨 잘 받게 색감 진한 노란색 체더 치즈로 고르는게 포인트예요. 포테이토 아치마를 전자렌지로 데워주고, 따뜻해진 포테이토 아치마 위에 체더 치즈 한장을 살포시 올리고 치즈가 빵 위에 붙을 정도만큼 살짝만 전자렌지에 돌려주세요. 체다치즈가 부글부글 부풀어 오를때까지 돌리면 런던 베이글 느낌이 안나거든요.
3)플레인 크림치즈 + 대파 + 양파 + 다진 마늘
갈릭 스프링 어니언 크림치즈는 필수는 아니지만, 포테이토 치즈 베이글이랑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고요.
준비물:
1)Bagels & More 또는 Bagel Factory UAE의 뉴욕 스타일 참깨 베이글
베이글 야드의 참깨 베이글로 만들어도 되지만, 부드러운 베이글보다 쫄깃한 뉴욕 스타일 베이글이 취향이라면 두바이의 Bagels & More와 아부다비의 Bagel Factory UAE가 뉴욕 스타일의 베이글을 만들어요. 가격은 두 곳 모두 개당 5디람
Bagels & More는 The Sustainable City에 있고요, Bagel Factory UAE는 아부다비 월드 트레이드 센터 몰 안, The Souk에 있어요.
@bagelsandmore
@bagelfactoryuae
2)버터
런던 베이글 뮤지엄의 잠봉뵈르 베이글 샌드위치는 버터 - 잠봉 - 후추 - 디종 머스타드 소스 순으로 올려 만들더라고요. 버터는 무염 버터를 쓴다고 하지만, 취향대로 선호하는걸로 고르세요. 0.5센티 정도로 살짝 도톰하게 잘라주고, 반으로 가른 베이글 위에 제일 먼저 올려주세요.
3)잠봉/하몽
하몽은 여러 브랜드를 사봤는데 이거다 하는걸 아직 못 찾았어요. 붉은 빛이 도는 생 햄보다 살짝 익힌 연한 핑크빛 햄이 덜 짜니까 참고해서 고르세요. 좋아하는 만큼, 먹고 싶은 만큼 버터 위에 차곡차곡 접어서 올린 후 살짝 굵게 갈은 후추 한꼬집 뿌려주세요.
4)홀그레인 디종 머스타드 + 버터
마지막으로, 위에 덮을 베이글 단면에 디종 머스타드 소스를 살짝 발라주면 되는데요, 실온에 둔 버터에 홀그레인 디종 머스타드 한 스푼을 잘 섞으면 완성이예요. 비율은 버터 3, 디종 머스타드 1 정도고요, 더 고소한 맛을 원한다면 마요네즈 쬐끔, 달콤한 맛을 원한다면 꿀 쬐끔 넣으면 좋아요.
런던 베이글 뮤지엄 느낌을 한끗 더 끌어올려주는 아이템 6개
1) 깔끔한 흰색 접시
크레이트 앤 베럴 12센티 Paige White Salad Plate, 9디람 [여기]
크레이트 앤 베럴 Maison Salad Dessert Plate, 35디람 [여기]
자라홈 20센티 Plain Bone China Dessert Plate, 39디람 [여기]
2) 파란색 테두리의 흰 접시
크레이트 앤 베럴 Mercer Blue Rim Salad Plate, 15디람 [여기]
크레이트 앤 베럴 Roulette Blue Band Salad Plate, 29디람 [여기]
자라홈 23센티 Desert Plate with Double Rim, 39디람 [여기]
3) 꿀 담을 작은 플라스틱 용기
1oz Clear Disposable Portion Cup, 19디람 [여기]
4) 크레파스로 그린 무심한듯 감각있는 그림
이건 파는 곳이 없어요. 사진 보고 비슷하게 그려보세요. Crayon이 아닌 오일 파스텔로 그려야 질감 느낌이 살아요.
Faber Castell 24색 Oil Pastels, 11디람 [여기]
5) 영국 국기 데코 토퍼
UK mini flag cupcake topper, 22디람 [여기]
6) 트러플 머쉬룸 스프나 토마토 스프
호신용 운동 배워볼까?
요즘들어 한국 뉴스를 보면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때 나를 보호할 수 있는 호신용 운동을 배워두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두바이는 치안이 좋은 도시지만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요. 주짓수, 복싱, 유도, 레슬링 등등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운동들이 많이 있지만, 우선 무덕 태권도장의 무료 태권도 클래스를 들어보는건 어떨까요?
무덕 태권도장은 이란 태권도 국가대표 감독이였던 강신철 사범님이 설립한 두바이 최초의 정식 태권도장인데요, 어린이나 초등학생 클래스 뿐만 아니라 직장인을 위한 저녁 클래스도 있더라고요. 도장은 DIFC 다막 파크 타워, 엘스 클럽, 알 바라리 바디 랭귀지 헬스 클럽, 이렇게 3곳에 있어요.
한국인 관장님이 계시실것 같지만 관장님은 영국 사람이예요. 태권도 그랜드 마스터인 강신철 사범님에게 가르침을 받기 위해 2년 동안 수원에 있는 남창도장에서 수련했다고해요. 무덕 태권도장에는 그랜트 존 랜달 관장님과 더불어 프랑스, 이란, 한국 국적의 사범님들과 러시아, 이라크, 필리핀, 스웨덴, 스페인, 인도, 중국 등 다양한 국적의 교사님이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어요.
📍DIFC 다막 파크 타워 도장
어른반은 월,화,목,금은 저녁 7시, 토요일은 오후 1시
주 3회, 한달 총 12 클래스 비용은 800디람
주 5회, 한달 총 20 클래스 비용은 990디람
위치는 [여기]
무료 수강 1회 신청은 [여기]
📍엘스 클럽 도장
어른반은 월,화,수 저녁 7시
위치는 [여기]
무료 수강 2회 신청은 [여기]
📍알 바라리 바디 랭귀지 헬스 클럽 도장
어른반은 월,화,목 저녁 7시
위치는 [여기]
무료 수강 1회 신청은 [여기]
두바이 주요 뉴스, 빠르게 퀵 싱크
8월 26일 토요일, 코카콜라 아레나에서 EDM 페스트벌, SUNDANCE DXB가 열려요. DJ 라인업은 돈 디아믈로, 옐로우, 클로우, 알리 앤 플라, 비나이, 둡비전, 핑크 판다, 티켓 가격은 199디람부터 395디람까지 입니다. 예매는 [여기]
8월 27일 일요일, 그린스 천사마트 옆, 자벨 하우스 바이 쥬메이라에서 식물성 재료로 만든 건강한 식품, 화장품, 소품들을 만날 수 있는 <Not Just For Vegans> 마켓이 열려요. 마켓은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운영하고요, 참여 브랜드 리스트와 제품 구경은 [여기]
8월 28일 월요일은 새학기가 시작되는 날이기도 하지만, 무사고의 날 (A Day Without Accidents)이기도 해요. 여름동안 여행 갔던 사람들이 다 돌아와 어딜가든 사람 많고 혼잡한 날이 될 것 같으니, 운전 특히 조심하세요.
에미라티 여성의 날도 8월 28일 월요일이니까, 주변에 에미라티 친구가 있다면 꼭 축하 한마디 해주세요.
이번주 싱크레터는 어떠셨나요? 재밌게 읽으셨나요?
좋았거나 아쉬웠던 점, 두바이에 살면서 궁금했던 것들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꼼꼼히 읽어보고 다음 싱크레터 쓸때 꼭 반영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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