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덧 10월 마지막 주네요. 이번 싱크레터에는 팔레스타인을 상징하는 수박의 의미, 내년 두바이에 오픈 예정인 파리바게뜨, 앞으로 운항 횟수가 늘어날 예정인 두바이-한국 비행기 편 소식을 담았어요. 읽어보고 재미있었거나 유익했다면 간단한 피드백도 남겨주세요.
팔레스타인을 상징하는 수박
지난 주부터 가자 지구에 보낼 구호 물품을 모집하는 곳이 두바이와 아부다비 곳곳에 꽤 많아졌어요. 팔레스타인 레스토랑이나 로컬 브랜드들은 수익금 전액 기부를 약속하기도 하고, 수박 그림이나 이미지와 함께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포스팅도 인스타그램에 많이 올라왔더라고요. 팔레스타인과 수박이 대체 무슨 관계인지 궁금해서 한번 알아봤어요.
수박이 팔레스타인을 상징하는 심볼이 된건 1980년부터인데요, 이 당시 팔레스타인 국기 사용은 불법이며 범죄였어요. 이스라엘 군부는 팔레스타인 국기가 그려져있거나 정치적인 의미를 담은 작품들을 검열해 압수하던 중, 팔레스타인 예술가 중 한 명이 빨간색, 초록색, 검정색, 흰색을 사용해 꽃을 그리는 것도 금지인지 물었는데, 이스라엘 군인이 수박을 그린다고 해도 압수될거라고 대답했다고 해요.
1993년 오슬로 협정이 맺어진 이후에도 팔레스타인 국기 관련 금지법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단지 수박 한조각을 들고 있었다는 이유로 팔레스타인 소년이 이스라엘 군에 붙잡히기도 하자, 예술가 칼레드 후라니 (Khaled Hourani)가 팔레스타인 국기 사용 금지에 대해 저항하는 의미를 담아 수박을 그려 국기처럼 내걸었다고 해요. 그 후 많은 예술가들이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표시로 수박을 그렸고, 지금은 팔레스타인을 상징하는 심볼로 인식되고 있다고 해요.
팔레스타인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되는 디자이너 소품들은 [여기]
팔레스타인 오너가 운영하는 두바이 레스토랑 리스트는 [여기]
출처: Time, The National News, Hyper Allergic
두바이 파리바게뜨
한국가면 공항에서 아쉬운 마음에 꼭 몇개 쟁여오기도 하고, 항공 택배로 공동구매했던 파리바게뜨 빵을 조만간 두바이에서도 만날 수 있을것 같아요. 얼마 전, 교촌치킨을 두바이에 들여온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Galadari Brothers Group)과 파리바게뜨의 SPC그룹이 MOU을 맺었거든요.
파리바게뜨는 이미 해외 매장이 많이 있어서 언제쯤 두바이에 생기는지 궁금했는데 아마도 빠르면 2024년에 첫 매장이 생길 것 같아요. 두바이는 맛있는 빵과 유명한 베이커리도 많지만, 의외로 맛있는 식빵 찾기가 좀 어려웠는데 파리바게뜨가 생기면 우유 식빵 사 먹을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이네요.
더 자주 운행하는 두바이- 한국 비행기 편
앞으로 두바이에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가 더 많아질 예정이예요. 두바이에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는 새벽 3시 30분에 출발하는 에미레이트 항공편과 저녁 7시에 출발하는 대한항공편으로 하루 2번 운항 중인데요, 얼마 전에 체결된 MOU에 따라 두바이에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 운항 횟수가 주 15회에서 주 21회로 늘었거든요.
언제부터 적용되는지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곧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가 하루 3번이 될 수 도 있을거 같아요. 한국에서 두바이로 오는 비행기도 동일하게 운행 횟수가 늘어날 예정이고요, 아부다비와 한국 간의 가는 비행기는 이전과 같이 변함없이 하루 1회 운항된다고 해요.
에미레이트와 대한항공 모두 밤 비행기라 새로 생길 비행편은 오전 비행기가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출처: Khaleej Times
한달동안 매일 매일 하루 30분 운동하면 생기는 일
두바이 도시 전체가 헬스장이 되고, 처음 만나는 사람들도 운동 메이트가 되는 두바이 피트니스 챌린지가 돌아왔어요. 두바이 피트니스 챌린지는 딱 한 달동안 하루 30분 운동으로 건강한 습관을 만드는 챌린지인데요, 올해는 10월 28일 토요일부터 11월 26일 토요일까지 열려요.
이 기간 동안에는 복싱, 칼라리 파야트, 킥복싱, 카포에라, 우슈, 레슬링, 무에타이, 차이치 같은 무술도 배워볼 수 있고요, 요가, 매트 필라테스, 삼바, 줌바, 댄스, 로잉머신, 스피닝 클래스도 들을 수 있어요. 모든 클래스가 무료니까 그동안 배워보고 싶었던 운동있었다면 이번에 한번 시도해보세요.
자꾸 자꾸 밖으로 나가고 싶은 계절인 만큼 야외에서 운동할 수 있는 피트니스 빌리지 3곳도 있고요, 멀리가지 않고 집 근처에서 가볍게 운동할 수 있는 피트니스 허브 26곳이나 있어요. 그리고 한달 동안 하루도 빼먹지 않고 매일 운동할 수 있게 도와주는 운동 앱 7개와 주말마다 열리는 하프 마라톤, 러닝, 자전거, 스탠드 업 패들 이벤트들을 통해서 30일의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보세요.
피트니스 빌리지 3곳 위치와 클래스 스케쥴은 [여기]
피트니스 허브 26곳 위치와 클래스 스케쥴은 [여기]
체험하고, 운동하고, 상품도 받는 운동 앱 7가지는 [여기]
마음을 전하는 또 하나의 방법, 소울 콜렉티브 DXB
팔레스타인 셰프와 아티스트들이 모여 가자 지구에 보탬이 될 모금 행사를 열어요. 푸드 마켓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인 소울 콜렉티브 DXB는 Pinza, Ugly Noodles, Pistachoux, Jenin, Ka'ak Al Manara 등 총 10여개의 레스토랑과 로컬 브랜드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입장료는 전부 Emirates Red Crescent의 가자 지구 구호 모금에 기부한다고 해요.
10월 30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장소는 House of Reign, Union Coop Hessa Street 매장 뒷편
입장료는 500디람부터
입장료 구매는 [여기]
이번주 싱크레터는 어떠셨나요? 재밌게 읽으셨나요?
좋았거나 아쉬웠던 점, 두바이에 살면서 궁금했던 것들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꼼꼼히 읽어보고 다음 싱크레터 쓸때 꼭 반영할께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