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안녕하세요? 금요일 아침, 글쓰는 마음으로 인사드립니다. 이번 주 레터를 작성하기 전에 달력에서 금요일을 찾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세상에 벌써 연말이라니...! 우리의 시간은 벌써 올해의 끝을 향해 달리고 있네요. 매번 느끼는 거지만 제가 속해 있는 현실은 2배속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하루하루를 느낄 겨를도 없이 빠르게 흘러가 버린 것만 같아서 왠지 섭섭하기도 해요. 그 마음을 살짝 달래주기 위해 기억을 더듬어 보았습니다. 남겨둘 기억, 버려야 할 기억, 가슴 깊이 묻어둘 기억... 그렇게 기억을 정리하고 비워내고 나면, 마음 한구석에 빈 공간이 생기는 것 같아요. 이제 그 공간은 무엇으로 채워야 할지 상상해봅니다.
이런저런 상상을 하다 보면, 불쑥 비판적인 생각이 치고 들어올 때도 있습니다. '어차피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도 아닌데, 뭐 그리 쓸데없는 상상을 구체적으로 하냐?'고 말이죠. 혹시 구독자님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만약 그렇게 느끼셨다면, 나모다 작가님의 글을 꼭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작가님의 글 속에 등장하는 비틀즈의 존 레넌이 부른 노래 imagine을 들으면서요!
✍🏻 writing한 글쓰기
상상은 현실의 씨앗이다
상상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by 나모다
상상한다는 것 곧 꿈을 꾼다는 것은 현실을 현실이 되게 하기 위한 씨앗이다. 그래서 꿈이 없다면 현실도 없다. 꿈을 꾼다는 것은 역사의 시작을 의미한다. 예컨대 어떤 것을 상상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머릿속에 상상하면 그것이 점점 에너지를 얻고 형상화되어 실제가 된다. 상상이 시작되어 현실로 나타난다. 상상하지 않으면 꿈꾸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어떤 꿈은 현실화되고 어떤 꿈은 현실화되지 않는가? 시작된 상상이 유지되고 점점 구체화되는 과정이 필요하다. 어떤 경우 아니 많은 경우에 그 상상은 시작되었다 사라지고 결국 없어지기도 하고, 혹은 사라지지 않고 변화를 거쳐 다른 현실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니 중요한 것은 사라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
발명왕 에디슨의 머릿속에 반짝이는 전구가 그려지기 시작했다. 수백 번의 실험을 거치면서 그의 머릿속의 상상은 사라지기는커녕 더 강한 생명력을 얻으며 변화되어 드디어 밝은 전구의 현실로 드러났다. 무에서 유가 창조되는 것은 바로 이 상상으로부터 시작한다. 발명이라는 단어 자체도 없었던 것에서 만들어 내는 것인데 현실화하기 위해 반드시 머릿속의 상상이 전제되어야 한다.
공상과학 영화에서 보았던 가상의 상황들이 지금 현실에서 드러나고 있는 경우를 많이 본다. 그저 로봇은 공상과학 영화에서 나오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누군가의 머릿속의 상상에서 시작된 로봇은 서서히 현실에서 실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커피를 타는 로봇, 서빙을 하는 로봇, 청소를 하는 로봇 등 보통사람의 일상생활에서도 심심찮게 발견하게 된다. 무에서 유가 창조되었다. 상상에서 시작된 일이다.
비틀즈의 존 레넌이 부른 노래 imagine에서 그는 모든 사람이 오늘을 사는 것을 상상해보라고 했다. 모든 사람이 평화롭게 사는 세상을 상상해보라고 했다. 모든 사람이 형제애로 하나로 사는 세상을 상상해보라고 했다. 지금 현실은 그와는 반대로 전쟁과 다툼으로 갈라져 있지만 반대의 세상을 상상해본다면 그렇게 될 거라는 희망을 이 노래에서 표현했다... 그는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고, 세상은 여전히 그의 상상과는 거리가 먼듯하다. 그러나 상상의 끈을 놓지 않는다면, 그 상상은 어느새 현실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그 시간과 때는 아무도 알 수 없으니까.
내 짧지 않은 삶을 통해서도 경험했다. 꿈꾸는 것은 언젠가 이루어진다. 꿈을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아직 때가 아닐 뿐이다. 정말 그렇다. 그래서 나는 dreamer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존 레넌이 말한 dreamer는 그저 공상 속에 떠다니는 몽상가가 아니라, 현실이 되기 위한 씨앗을 품고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그의 죽음과 상관없이 imagine이라는 노래는 많은 사람의 마음속에 공명을 일으켰고, 지금도 많은 사람의 마음속에 상상의 씨앗을 잉태하게 하고 있다.
상상하라. 꿈꾸라. 그것은 현실을 위한 씨앗을 갖는 일이다.
✍🏻 글을 부르는 질문
'상상한다는 것은 현실을 현실이 되게 하기 위한 씨앗'이라는 나모다 작가님의 글을 읽으며, 역시 상상은 꼭 필요한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현실에서는 쓸데없는 것이라 여겼던 상상은 알고 보니, 내일의 나를 위한 현실의 씨앗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이 글이 증명해주고 있어요. 상상의 일부는 쓸데없이 버려진 것이 아니라, 아주 쓸데있게 글로 담아낸 걸 보면 말이죠. 상상은 현실 속 글이 된다는 사실을 우린 너무 잘 알고 있으니까요.
앞으로 존 레넌의 노래 imagine을 들을 때마다, 나모다 작가님의 글 속에 들어있던 마지막 문장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상상하라. 꿈꾸라. 그것은 현실을 위한 씨앗을 갖는 일이다.'
✨ 구독자님은 지금, 어떤 상상을 하고 계신가요?

쓸데있는 상상을 해야하는 이유, 이제 알겠죠?
오늘 상상 속에 심어두었던 그 씨앗이
언젠가 구독자님의 현실에서 실현되기를 바라며
이만, 인사드릴게요!
쓸데있는 상상을 쓰며, 글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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