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마음, 그 첫번째 마음

7년 전 그날이 기억 나시나요?

2021.04.16 | 조회 8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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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세월호 7주기입니다. 벌써 손이 떨리는데요. 7년 전 그날. 그때. 구독자님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계셨나요? 혹 기억이 나시는지.

팀라이트는 write와 light가 공존하는 이름으로, 글로써 세상을 밝히자는 취지로 10여명의 브런치 작가님들이 모였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을 향해 많은 이야기를 풀어내게 될 것 같습니다. 그 첫번째 글 쓰는 마음. 시작합니다.


어쩌면 조금 무겁고 차분한 이야기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당시 대학생이었습니다. 학교 다니는 생활에 들떠있었고. 여느 때와 같이 오전에 학교에 갔고, 뉴스에서는 배가 사고가 났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여느 때와 같이 괜찮겠거니, 모두가 구조가 되겠거니, 생각했었죠. 저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전원 구조라는 뉴스가 뜨기도 했었어요. 그리고 그날, 전원 구조는 오보였고 수많은 실종자가 속출하기에 이르렀죠.

사실 그 사건에 대해서는 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저는 어렸고, 잘잘못을 따지는 사회문제에 관심 두기에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었죠. 하지만 그날 그 서늘했던 감촉과 아버지와 함께 티브이를 바라보며 씁쓸한 마음에 맥주를 마셨던 기억은 선명합니다. 제발 한 명이라도 더 구조되길 바랐던 그 마음도요.

노란 리본을 아직도 달고 지내는 것도, 세월호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나오면 가끔 찾아보는 것도, 그날이 제게 이상하리만큼 기억나기 때문입니다. 7년 전, 오늘 말이에요. 혹시 기억이 나지 않으시거나,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고 싶으시다면 주현숙 감독의 <당신의 사월>을 추천해 드립니다. 우연히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보게 되었는데, 친구와 눈물 콧물 다 빼고 나왔네요.

7년 전 오늘. 무엇을 하고 계셨나요?

 


쓰는 마음

"쓰는 마음"은 주제를 정해 글을 보내드립니다. 여행, 심리, 환경, 육아, 관계, 커리어 등 다양한 주제로 여러분 앞에 찾아갈게요. 팀라이트가 고심해서 고른 글이 구독자님의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어요. 

이번 달 쓰는 마음은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한편 보내드려요. 

스페인 한량, 스티브 작가님<어느 장애인 단체와의 스페인 여행>입니다. 

 


글쓰기를 글쓰기

"글쓰기를 글쓰기"는 정말 글쓰기에 대한 글을 다룹니다. 여러분은 글을 쓰는 마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글을 자주 쓰시나요? 회사에서, 학교에서, 집에서, 하다못해 가족에게,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낼 때도 우리는 글을 쓰죠. 그럴 때 드는 마음과 때로는 마음만 앞서고 글이 써지지 않을 때도 이야기해봅니다. 다양한 시각에서 글을 바라보는 팀라이트의 이야기. 기대해주세요. 

이번 주는 두 편을 보내드려요. 글쓰기가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지 않으셨나요? 보통 글럼프라고 하는데요. 팀라이트의 글럼프 극복 방법을 소개합니다. 


글 쓰는 마음, 어떠셨나요? 인트로와 아웃트로에는 날이 날이니만큼 그에 맞는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보았습니다. 글과 관련된 이야기도 좋지만, 오늘은 왜인지 그래야만 할 것 같아서요. 마지막으로 많이들 보셨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세월호 유가족 어머니의 시를 한편 적고, 글 쓰는 마음 마무리 짓겠습니다.

너는 돌 때 실을 잡았는데, 명주실을 새로 사서 놓을 것을. 쓰던 걸 놓아서 이리 되었을까.

엄마가 다 늙어 낳아서 오래 품지도 못하고 빨리 낳았어. 한달이라도 더 품었으면 사주가 바뀌어 살았을까.

엄마는 모든 걸 잘못한 죄인이다.

몇 푼 벌어보겠다고 일하느라 마지막 전화 못 받아서 미안해. 엄마가 부자가 아니라서 미안해.

없는 집에 너같이 예쁜 애를 태어나게 해서 미안해. 엄마는 지옥 갈게 딸은 천국 가.”

210416 팀라이트, 작가 이현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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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프카

    3
    5년 이상 전

    2014년 4월 16일 잊을 수 없는 그날. 출근길 버스 안에서 세월호와 관련된 첫 보드를 마주했던 기억 얼마 뒤, '전원 구출 성공'이라는 후속 기사에 안심했던 기억. 하지만 거듭되는 오보와 무기력한 국가의 대처에 괴로웠던 기억 스스로 꿈꾸고 겨우 이뤄낸 '기자'라는 타이틀이 부끄러웠던 기억. '부끄럽지 않은 어른으로 살아갈 것.'을 수십번 외치며 결심했던 기억. 잊을 수 없는 그때의 순간과 원점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좋은 질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글쓰는 마음'에서 보다 의미 있고 따뜻한 글을 고대하며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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