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고3의 겨울방학: 윈터 스쿨 체험기

안녕하세요! YEW 입니다. 2023년의 1/12이 눈 깜박한 사이에 지나갔네요! 여러분은 어떤 한 달을 보내셨나요? 인연이 있는 사람들과 따스운 한 달을 보내셨나요? 혹은 새해를 맞이하여 치열한 한 달을 보내셨을 수도 있지요. 만약 여러분이 세워놓은 계획을 하나도 지키지 못하셨어도 괜찮아요! 2023년이 끝나기까진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있으니까요!

저는 1월 한 달간 윈터스쿨에 들어가 있었어요. 십 대의 마지막 가지를 확실하게 뻗어보고 싶어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윈터스쿨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이 글이 윈터스쿨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먼저! 저는 기숙 학원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매일 오전 7시 50분까지 입실을 하고 오후 10시에 퇴실을 했죠. 제가 머물던 곳과 걸어서 20분 거리여서 통학이 힘들진 않았어요. 또한 학원이 끝나면 핸드폰을 받기 때문에 기숙 학원에 다닌 친구들보단 핸드폰 사용이 용이했죠. 이게 정말 양날의 검이었습니다. 밤에라도 핸드폰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나왔단 보상심리로 핸드폰을 내려놓기 힘들었거든요😢

많은 학생들이 윈터스쿨에 가서 변화돼서 오길 바라는 것 중 첫 번째는 역시 ‘공부습관’ 일 텐데요, 이것은 정말 잘 잡아줍니다! 담임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제 취약점을 잡고 보안해갈 수 있어요! 또한 반복되는 규칙적인 삶에 생체리듬이 맞춰져 윈터스쿨을 나와서도 일찍 일어나는 것이 힘들지 않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자습시간에 옆에서 지켜보시는 지도 선생님들을 보면 없던 집중력도 생기게 된답니다😅

그리고 매주 토요일에 보는 주간 평가, 윈터스쿨이 대부분 진행되고 나서 보는 모의고사, 그 외에도 선택과목으로 들어 매주 금요일에 본 수학 공통 모의고사 등등으로 인해 제가 얼마큼 성장하는지 알 수 있는 중요한 숫자들을 받을 수 있었어요. 엄청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진 못했지만 (한 달 만에 실력이 급등하길 바란 건 제 욕심이었죠) 조금씩 올라가는 원점수와 전체 등수에 ‘아 그래도 내가 잘 하고 있구나’라는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답니다. 또한 앞으로도 이렇게 공부한다면 어쩜 제가 지금 잡은 목표보다 더 높은 곳으로 날아갈 수 있단 확신을 얻었어요! 이것이 제가 처음으로 윈터스쿨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랍니다.

저는 윈터 스쿨이 끝나고 한 달 동안 머무는 곳으로 갈 때 세븐틴 분들의 ‘9-TEEN’이라는 노래를 들었어요. 이 노래를 들을 때면 ’나의 나인틴은 어둡고 칙칙한 색인데 노래 속 나인틴은 굉장히 아름다운 파스텔 톤의 파란색이네‘ 하며 한탄을 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저의 차갑고도 외로운 노력이 제 색을 파랗게 물들어 아름다운 색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머릿속으로 외치며 씩씩하게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2023년에 멋진 색을 만드셨으면 좋겠어요. 우리 함께 팔레트를 채워보아요🥰

- By. Y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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