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이렇게까지 채운다고?!

구독자님 안녕하세요! 학생이라면 떼려야 뗄 수 없는 생기부! 다들 학창시절 생기부를 위해 노력해본 경험이 한 번쯤 있으실 텐데요. 오늘은 학생부를 채우기 위해서 달렸던 저희의 경험을 나눠보려고 해요. 이번 뉴스레터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 동아리, 진로활동, 독서활동 이건 그냥 시작이야.. ❤️

저는 요즘 동아리 활동으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신입생 환영회 준비 기간인 요즘, 영상제작 동아리에서 학교 홍보 영상을 제작 중이기 때문인데요. 학교를 대표로 홍보해야 하는 만큼 여러 가지 신경 쓸 부분이 많아요. 영상제작은 크게 기획/촬영/편집 이렇게 세 가지 단계로 나뉘는데 현재 기획단계를 거치고 있답니다.(자꾸만 선생님과 의견이 맞지 않아 지연되고 있어요...) 영상 하나를 제작하는 데엔 꽤나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 9월 중순까지 무려 4개의 영상을 제작해야 하는 상황에 봉착했어요. 같은 기간에 ‘진로직업체험’ 이라는 활동에서 만들 영상과 겹쳐 더욱 상황이 어려워진 것이죠. 더군다나 10월 초에 있을 중간고사 시험 기간과 겹치기도 하고요. 이렇게 하루하루 바쁜 나날이지만 이게 다 경험이 되고 만족스러운 결과물로 나타나길 바라며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생기부를 위한 활동 중엔 ‘수업량 유연화’ 기간도 있는데요. 정해진 기간 동안 과목들을 융합하여 탐구주제를 정하고, 이를 탐구한 후 산출물을 내며 발표까지 하는 활동을 말해요. 이 활동이 어려운 이유엔 직접 주제를 정해 탐구해야 한다는 점도 있지만 활동 기간이 짧다는 것이 가장 크다고 생각해요. 일주일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모든 걸 마쳐야 하기 때문이죠. 저는 미디어 분야라는 진로에 맞춰 올해와 작년 모두 산출물로 영상을 제작하기로 했는데요, 짧은 시간 동안 보고서, PPT, 발표 대본, 영상까지 만들다 보니 정말 밤낮없이 조원과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발표할 때 영상을 보는 친구들의 반응을 보면 뿌듯하기도 해요.

이 밖에도 창의 주제, 책숲, 진로독서 등 학교에서 수시와 생기부를 위해 진행되는 여러 활동들을 복자 학생들 모두 미래를 위해 열심히 진행하고 있답니다. 전국 K-고딩들... 다같이 화이팅!

- by 연월

❤️ 학교 행사 주최도 바쁜데 실험도 하라고?! ❤️

저도 요즘 동아리 활동에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sw 융합 코딩 동아리의 부기장으로 10월 14일에 있을 ‘sw 교육의 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방학 때 학교에 나와 ‘AI 창작 한마당’을 관리 감독하고 동아리원이 만들고 있는 산출물에 필요한 도움을 주었죠. 제 산출물도 만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학생들을 챙기는 것이 정말 힘들었어요😭 친구들이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지 못해 학생회에게 한 소리 들었을 때에는 내가 지금까지 동아리실에 분리수거 통을 만들며 지도했던 것은 도대체 무엇이었나 싶어 화도 많이 났었습니다. 그렇지만 학생들이 작품을 발표하는 시간에는 다들 너무 수고했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sw 교육의 날이 1달가량 남은 지금 저희는 겨우 전시를 할 산출물만을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과 동아리 기장, 부기장 간의 의견 차이가 커 앞으로 sw 교육의 날을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요. sw 교육의 날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 너무 떨리지만 저희 동아리원들은 항상 불가능한 것도 해내었기 때문에 아마 이번에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저는 ‘과학 과제 연구’라는 과목을 수강하는 데요. 이 과목은 간단하게 말해 학생들이 실험을 설계하고 활동하는 과목입니다! 저희 조는 매립지 토양 안에 있는 미세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미생물을 관찰하고 활용하는 실험을 설계했습니다. 그래서 실험에 가장 중요한 준비물인 매립지 토양을 구하기 위해 직접 목천 매립장에 가서 흙을 퍼 왔죠. 목천 매립장의 허가를 받기 위해 선생님께 공문을 써달라 조르기도 하고 직접 전화하며 약속을 잡을 때는 정말 이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었죠… 아침 일찍 조원들과 만나 목천 매립지 토양을 찾아갔을 땐 그저 웃음만 나오더라고요. 아침부터 삽질을 하고… 흙을 담고… 그 흙을 들고 집으로 돌아갈 때 조원들은 하나같이 이 실험은 망하면 안 된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었죠. 목천 매립장 직원분께 대학원생이 아닌 고등학생이 왜 이런 실험을 하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에 저희는 그저 웃을 수밖에 없었답니다… 이 실험에서 저희가 원하는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저는 생기부를 채우기 위해 이리저리 굴려진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학교에선 자유롭지만 강압적으로 생기부를 위한 활동만 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는 활동 하나하나 궁금증을 가지고 재미를 찾으니 과정이 고되고 힘들어도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더라고요. 여러분들도 생기부를 채우는 활동을 해야 할 땐 정말로 궁금한 것을 탐구해 보았으면 좋겠어요! 굴려지는 것이 아닌 스스로 걸을 수 있는 활동을 하길 바라요!

- by YEW

09월 03일 이번 뉴스레터 피드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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