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 텍스고라운드, 지속 가능한 고품질 원부자재의 순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텍스고라운드 (TEXGOROUND®)의 오늘' 이야기, TGR® Today 뉴스레터입니다.
뉴스레터를 쓸 때마다 하는 말이지만,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고 있습니다. 무더위, 초여름 같던 간절기가 서서히 지나며 창밖은 이미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네요.
특히 어제는 비가 오고 내내 날이 흐렸는데, 다시 맑은 하늘이 찾아오고 선선한 바람이 부드럽게 창가에 스며듭니다. 옷장에서 잠을 자던 두툼한 외투를 꺼내 입어야 할 정도로 낮과 저녁의 일교차도 심해졌는데요, 비가 그친 후 찾아드는 청명한 하늘처럼, 여러분도 맑은 날의 어느 아침 같은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하시면 좋겠습니다.
TGR® Today 스물두 번째 뉴스레터는 그간 TEXGOROUND®의 하루하루를 몇 장의 사진들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준비와 실행 같은 것이 TEXGOROUND® 안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참, 요즘 TEXGOROUND® 인스타그램은 TEXGOROUND® 공식 인스타그램은 새로 입고된 아름답고 멋진 원단 소식과 더불어, TEXGOROUND® 고품질 원단으로 옷을 짓고 컬렉션을 선보이는 패션 브랜드들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답니다.
아직 팔로우하지 않으셨다면, 뉴스레터와 함께 TEXGOROUND®의 지금을 이야기하는 공식 인스타그램도 함께 살펴봐 주세요. ♻️
#02 — TGR® Showroom Today
TEXGOROUND®가 소개하는 'Made in Korea · Made in Italy' 고품질 원단을 만나볼 수 있는 텍스고라운드 쇼룸 (TGR® Showroom)은 내부적으로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하고 있습니다.
재고 원단의 특성상, 판매가 종료되는 것도 있지만 그만큼 지속적으로 새로운 원단이 입고되고 있는데요. 한정된 공간에서 한정된 시간을 사용하여 좋은 원단을 골라야 하는 고객님들, 즉 패션 브랜드의 디자이너와 관계자 분들을 위하여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고, 또 실천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TGR® Showroom의 원단들은 탁 트인 넓은 디스플레이 테이블 위에 각 원단의 특성을 담은 카테고리로 정리하고, 또 각 원단의 남은 재고 수량 (Meter)을 기준으로 전시했습니다.
이번에는 이러한 방식에 조금 변화를 주어, 더 직관적으로 원하는 원단을 빠르게 탐색하고, 고를 수 있도록 사니이지와 디스플레이 방식을 실험하고 있어요.
봄/여름 시즌은 물론 곧 다가올 가을과 겨울 시즌까지, 독특하고 다양한 새 원단들이 속속 입고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텍스고라운드 쇼룸 방문 예약을 통해 신청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2023년 10월 현재 TGR® Showroom은 기존의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3일간 쇼룸오픈 방식을 넘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내내 쇼룸의 문을 활짝 열고 있습니다.
시간이 맞지 않아 쇼룸에 방문하기 어려웠던 브랜드 관계자들과 디자이너 분들이 실제로 월요일과 금요일 시간을 활용하여 쇼룸에 찾아주시고, 새로운 원단을 마주하고 계십니다. 앞으로 더 많은 — 또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새로운 브랜드와 디자이너 분들이 — TGR® Showroom에 방문해 주시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TEXGOROUND®는 원단의 특징과 소재, 색상, 혼용률 등을 고려하여 다양한 고품질 원단을 소개하고, 이에 관한 이야기를 쇼룸은 물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콘텐츠로 풀어내고자 합니다.
대량 생산 위주로 기계화된 원단 제작 공정 대신, 직조 기기로 손수 제작하여 독창성과 수공예적인 디테일을 담은 이탈리안 자카드 패브릭 메이커, 보노토 (Bonotto) · 보노또)의 원단을 소개하는 것처럼 말이죠.
일반적인 원단 시장에서 보기 어려운 뛰어난 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은 물론, 지속 가능성을 위해 노력하는 TEXGOROUND®의 고품질 원단 (Fine Fashion Textiles)을 지금, TGR® Showroom에서 만나보세요.
직접 만져보면, 그 차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03 — TEXGOROUND® Photo Diary
오늘 텍스고라운드 포토 다이어리 (TEXGOROUND® Photo Diary)는 바로 며칠 전 촬영한 따끈따끈한(?) 원단 사진들과 함께합니다. 위에 조금 말씀드린 것처럼, 원단의 진열 방식을 더 직관적으로 만들기 위해 여러 실험을 하고 있는데요. 그 중간에 찍은 사진 기록입니다.
매일 입기 좋은 기본 (basic) 아이템을 위한 대량의 고품질 원단부터, 오직 단 하나뿐인 오리지널 패브릭 (original fabric)이 가득한 TGR® Showroom. 그중 일부를 아래 소개합니다.
그 첫 번째는 TGR® Showroom의 원단 구성 방식 변경 중 촬영한 고급스러운 실크, 부드럽고 통기성이 좋은 비스코스와 모달, 그리고 뛰어난 편안함을 자랑하는 레이온 컬렉션의 일부입니다.
특히, 마에바 인터내셔널 (Maeba International) 사가 공급하고 리라이브텍스 (ReLiveTex™) 인증을 받은 TEXGOROUND® 원단 컬렉션은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브랜드를 위한 완벽한 선택이 됩니다.
가령, 위의 사진 속 섬세한 헤링본 (Herringbone) 줄무늬 패턴과 독특한 질감이 돋보이는 원단은 53%의 아크릴릭 (Acrylic)과 28%의 폴리에스터 (Polyester) 그리고 19% 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두께감과 중량이 적당하여 얇은 겨울철 아우터에 특히 어울리죠. 울 함유량 덕분에 따뜻함을, 아크릴릭과 폴리에스터의 조합으로 편안함과 내구성을 제공합니다. 또한, 굵은 헤링본 패턴은 시각적으로 풍성한 느낌을 자아내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디자인에 독특한 포인트를 더합니다.
TGR® Showroom에는 우리가 흔히 클래식으로 부르는 다양한 패턴의 원단이 함께합니다.
세련된 검정과 백의 대비되는 체크 패턴은 고전적이면서도 동시대적이죠. 클래식한 체크 패턴 텍스타일은 54% 폴리에스터, 44% 버진 울 (Virgin Wool), 그리고 2% 엘라스테인 (Elastane)으로 구성되어, 탄탄함과 유연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습니다. 그램당 중량 (Gr/Mtl)은 565g으로 겨울 아우터와 재킷, 스커트 또는 트레이저 팬츠 등 다양한 아이템 제작에 어울립니다.
앞서 소개한 Bonotto의 핸드메이드 자카드 컬렉션 또한 빼놓을 수 없죠.
모든 패턴이 각기 다른 오리지널 패브릭으로, 정성 들여 만든 고급 의상과 스몰 굿즈 (small goods) 컬렉션은 물론 고급 홈 컬렉션 (home collection)에도 이상적입니다.
위의 자카드 원단처럼 차분하면서도 은은한 느낌을 주기도 하고,
미묘한 색감의 직조 구조가 모여 특정한 계절 감각을 넘어서는 독특한 미학을 자아냅니다.
TGR® Showroom에 방문하는 디자이너와 관계자 분들의 편의를 위하여, TEXGOROUND®의 조성준 대표를 비롯한 머천다이저 (Merchandiser · MD)들은 꾸준히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더 보기 쉽게 원단 정보를 전하고, 사이니지를 추가하고, 상담과 방문 이후에 벌어지는 궁금증을 해결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어요.
큼직한 테이블에 진열된 원단 외에도 TEXGOROUND®가 소개하는 훌륭한 텍스타일이 곳곳에 구비되어 있답니다. '보물을 찾는 기분'으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재사용 · 재고 원단을 탐험하는 방법은 TGR® Showroom을 좀 더 즐기는 손쉬운 길입니다. ♻️
#04 — TEXGOROUND® on Fall and Winter 2023 Collections
TGR® Showroom에 방문하여 원단을 고르고, 발주한 패션 브랜드들이 TEXGOROUND®의 고품질 원단으로 만든 컬렉션을 마주하는 것은 큰 기쁨이라고 몇 번이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2023년도 가을/겨울 시즌을 맞이하여, TEXGOROUND® 원단을 사용하여 컬렉션을 만든 몇 가지 패션 브랜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언제나 훌륭한 여성복 컬렉션을 전개하는 부리 (BOURIE)가 재사용 · 재고 원단 (Reuse · Leftover Textiles)으로 만드는 지속 가능한 패션 레이블, 지속 파 부리 (GEESOC PAR BOURIE)가 2023년 10월 18일부터 11월 30일까지, 2023년도 가을/겨울 시즌 팝업 스토어의 문을 엽니다.
래코드 (RE;CORD)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강남구 도산대로75길 11)에서 열리는 이번 팝업 행사에는 TEXGOROUND®의 원단으로 만든 드레스를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다양한 체형에 어울리는 여성스러운 볼륨 실루엣이 특징인 드레스는 아웃도어 재킷에서 볼 수 있는 부자재와 뒷부분의 피시테일 (fishtail) 디테일이 함께 들어갔네요.
'Twins on the Moon'이라는 주제로 성황리에 2023년도 가을/겨울 프레젠테이션을 마친 애프터프레이 (AFTER PRAY)의 컬렉션.
AFTER PRAY의 새로운 컬렉션에도 TEXGOROUND® 원단을 사용한 남색 (navy)과 베이지 색상의 블루종이 출시되었어요. 탄탄한 촉감과 체크무늬 배색이 매력적인 아이템입니다.
감각적인 가방 컬렉션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구드 (GU_DE)는 23년 가을/겨울 시즌, 가장 편하고 활용도 있게 사용할 수 있는 색상으로 '검정 (black)'을 골랐습니다.
지속 가능한 제품에 있어 환경을 고려한 소재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또한 중요합니다. 어디서나 들기 좋아 보이는 '블랙'으로 이뤄진 구드의 새로운 가방 컬렉션은 세 겹으로 이루어진 탄탄한 TEXGOROUND® 원단을 사용했습니다. 오래 사용할 좋은 가방을 찾고 계신다면, 구드의 23 가을/겨울 캡슐 컬렉션 'BLACK IS THE ANSWER' 제품을 확인해 보세요.
‘Going Home‘을 주제로 전개된 비아 플레인 (VIA PLAIN)의 2023년도 가을/겨울 컬렉션은 은은하고 편안한 레이어링이 돋보입니다.
산책을 위한 모험가 같으면서도, 한편으론 그 어느 곳보다 평화로운 집에 있는 듯한 인상을 주는 룩에 TEXGOROUND®의 독특한 핑크 패턴 원단이 사용되었습니다. 배색 트리밍과 감각적인 부자재 사용으로 완성도 높아진 옷은 어두운 겨울옷들 사이에서 산뜻한 기분 전환을 줄 것만 같네요.
마지막으로 브랜드의 이름처럼, 광활한 사막과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화이트 샌즈 (WHITE SANDS)가 바로 어제, 대형 쇼룸을 열었습니다.
고전적인 체크무늬 패턴으로 스타일과 보온성을 함께 잡은 신제품 모자에 TEXGOROUND®의 원단이 사용되었는데요.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100, 에이스 골드타워 B113호에 상시 쇼룸을 오픈하여, 브랜드의 팬들에게 특히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네요.
지금까지 TEXGOROUND® 원단을 사용한 패션 브랜드의 신규 컬렉션 소식을 일부 전해드렸는데요. 더 많은 소식은 TEXGOROUND®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TEXGOROUND®는 '고품질 패션 원부자재의 지속 가능한 순환 (Circulation of Fine Fashion Materials)'이라는 우리의 모토에 맞는 좋은 원단을 소개하고, 더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 디자이너에게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05 — TGR® Showroom 방문 예약 안내
TGR® Showroom에서, 고품질 원부자재 상담과 주문을 한 번에.
새로운 컬렉션과 아이템을 준비하는 디자이너라면 언제든지 예약하고, 방문 상담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2023년 10월 현재, TGR® Showroom은 주 5일 모두 방문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텍스고라운드 쇼룸은 활짝 문을 열고 여러분의 방문을 기다립니다.
TGR® Showroom 방문 예약 방법은 아래 내용을 확인 부탁드립니다.
01. 텍스고라운드 쇼룸 방문 예약을 클릭합니다.
02. 쇼룸 방문 날짜와 시간을 선택합니다.
03. 예약 완료!
04. 추가로 TGR® Showroom 사전 설문지를 작성해주시면, 방문 전 사전 준비에 큰 도움이 됩니다 (사전 설문지에 '브랜드명'과 '회사명'을 함께 넣어주시면 됩니다!). ♻️
#06 — EPILOGUE
오늘 TGR® Today 뉴스레터는 TEXGOROUND®의 새로운 원단에 관한 이야기와 디자이너들의 이야기로 채워보았습니다. 이와 더불어 지금 공개하기 어렵지만, 새로운 이야기가 TEXGOROUND® 내부에 벌어지고 있습니다.
가령 얼마 전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에 응모하였는데요. 지난 수요일, 지원 사업 수요 기업과 1:1 밋업을 진행하고, 우리가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패션의 비전과 새로운 제안을 이야기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습니다.
우리 생각보다 더 큰 관심을 받는다고 문득 느낄 때, 그 안에는 흥분이나 고양의 감정이 물론 존재하지만, 동시에 더 큰 미래를 위하여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묵묵하고 충실히 해나가자는 마음이 함께 듭니다.
처음 TEXGOROUND® 공식 웹사이트를 만들고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 때, 소개 내용 중 일부로 아래와 같은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좋은 품질의 원부자재로 만든 옷은, 더 나은 제품으로 고객들과 만납니다.
생산 – 제작 – 소비 – 폐기로 이어지는 패션의 생명 주기에서, 탄소 발자국과 오염 물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단계는 바로 ‘원부자재 생산과 폐기’입니다.
고품질의 재고 원부자재를 사용하여 제품을 만들고 선순환시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탄소 발자국과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습니다.
패션 브랜드와 디자이너가 좋은 원단을 사용하고, 고객들이 이를 구매하는 과정은 곧 ‘지속가능성 (sustainability)’의 또 다른 길이 됩니다."
이는 제법 단순한 사실이지만, 그만큼 실천하는 데 많은 노력이 드는 일이기도 하죠.
아주 가끔 주체하기 어려운 벅찬 기분이 들 때, '반대쪽'의 나는 마음을 다스리며 초심을 떠올립니다. 그러한 마음으로 다가오는 겨울의 새로운 일들을 마주하면, 더 나은 무언가를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말이죠.
그럼 모두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새로운 소식을 담아 다음 뉴스레터로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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