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요즘 지도앱들은 ‘탐색과 발견’ 기능에 빠졌을까?

틈날 때 지도앱에서 취향 장소를 찜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2025.08.12 | 조회 9.35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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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노트

INDEX

  • 왜 요즘 지도앱들은 '탐색과 발견' 기능에 빠졌을까? 👀
  • 어디 갈 때마다 꼭 챙기게 된 저의 '애착 노트'를 소개합니다 📘
  • 내게 맞는 정책이 궁금하다면 이제 '웰로'로 추천 받으세요📱
  • '지극히 개인적인 홍대·성수지도'를 보면서 들었던 아이디어 🗺️
  • '낭만 치사량' 10년 전 안동역 약속은 지켜질 수 있을까? 🤝🏻
  •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 vs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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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요즘 지도앱들은 ‘탐색과 발견’ 기능에 빠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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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날 때마다 스마트폰으로 하는 새로운 습관이 생겼습니다. 바로 '지도앱'을 열어보는 것인데요. 예전에는 위치 정보를 찾거나 길을 찾을 때, 또는 가 볼 만한 곳을 찜할 때 지도앱을 주로 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SNS를 보는 것처럼 지도앱을 목적 없이 켠 뒤, 제 취향 장소 1~2곳을 새롭게 발견해서 찜하고 나오는 습관이 생겼는데요. 이는 지도앱이 요즘 집중하고 있는 '탐색과 발견' 기능 때문입니다.

네이버 지도앱은 기존 '주변' 탭을 '발견 '탭으로 이름을 바꾸고, 전국 트렌드 장소뿐 아니라 내 이력을 기반으로 'AI 장소 추천'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카카오맵은 지역별 검색 랭킹을 보여주는 '트렌드 랭킹'과 만화방·계곡·촌캉스 등 요즘 뜨는 테마별 장소를 큐레이션 해주는 '테마지도'로 사용자의 손길을 끌고 있죠. 또한 최근에는 'AI 메이트 로컬' 서비스를 선보여, 프롬프트(대화형 입력)로 적합한 장소를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발견 탭으로 이름을 바꾸고 전국 트렌드 장소·활동 기반 추천 장소 등을 피드로 보여주는 네이버 지도앱 ⓒ네이버
발견 탭으로 이름을 바꾸고 전국 트렌드 장소·활동 기반 추천 장소 등을 피드로 보여주는 네이버 지도앱 ⓒ네이버
원하는 지역을 선택한 뒤 음식 메뉴를 선택하면 검색 랭킹을 보여주는 카카오맵 ⓒ카카오
원하는 지역을 선택한 뒤 음식 메뉴를 선택하면 검색 랭킹을 보여주는 카카오맵 ⓒ카카오

이처럼 지도앱의 '탐색과 발견' 기능을 점점 자주 쓰게 되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도앱은 왜 '탐색과 발견' 기능에 집중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 말이죠. 제가 생각해 본 이유는 크게 3가지였습니다.

1️⃣ 탐색과 발견은 ‘트래픽’을 키울 수 있는 장치
→ 이를 통해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2️⃣ 탐색과 발견은 ‘오프라인 사용자 데이터’를 증폭시킬 수 있는 장치
→ 이를 통해 AI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고, AI 기술 효용을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다.

3️⃣ 탐색과 발견은 지도앱이 도구 서비스에서 '콘텐츠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는 장치
→ 이를 통해 서비스 사용 범위를 넓히고, 장소 기반 UGC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다.

 

결국, 새로운 광고 플랫폼을 키우는 것, 사용자의 오프라인 데이터를 확보해 AI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 마지막으로 '콘텐츠 서비스'로 확장해 서비스의 '쓰임'을 넓히는 것. 이 3가지가 지도앱이 '발견과 탐색' 기능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가 아닐까 싶었는데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을 보면서 우스갯소리로 '나보다 나를 더 잘 안다'라는 말을 하곤 하는데요. 이제 '나보다 내 취향 장소를 더 잘 아는 곳'이 지도앱이 될 확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도앱을 볼 때마다 내 취향 장소를 새롭게 알게 되어 '찜'을 하고, 직접 방문하게 되는 것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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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알게 된 인풋 소스를 나눕니다. 또한 생각노트 오카방, 디스코드 등에서 공유된 멤버분들의 인풋 소스도 공유드리고자 하는데요. 좋은 인풋 소스 얻으시고 영감 받아가세요.

 

1️⃣ 저의 애착노트를 소개합니다, EDiT Notebook B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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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디 갈 때마다 꼭 챙기는 노트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도쿄 여행에서 득템한 'EDiT Notebook B7'이라는 노트인데요. 원래도 메모를 좋아해서 작은 노트를 들고 다녔는데, 이 노트를 알고 나서는 이 노트만 챙겨 다니게 됐습니다.

제가 이 노트를 애정하게 된 이유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은데요.

 

✅ 손안에 딱 들어오는 아담한 B7 사이즈
✅ 300페이지가 넘지만, 90g에 불과한 엄청난 가벼움
✅ 얇으면서도 비침이 없고 탄력이 느껴지는 최고급 종이
✅ PVC 커버로 노트 앞뒤 오염을 방지할 수 있고
✅ 지퍼백이 있어 간단한 영수증이나 동전, 스티커 등의 보관 가능

 

이 노트는 일본의 문구 브랜드 MARK's의 'EDiT' 시리즈로 2010년에 첫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브랜드는 노트의 휴대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얇음과 가벼움'을 고집했는데, 그 고집이 제품에 고스란히 느껴지죠. 그야말로 휴대용 노트로써 갖춰야 할 조건을 잘 갖춘 '완전체 노트'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노트를 1년 가까이 사용하면서, 가까운 지인을 만날 때마다 이 노트를 홍보하는 '홍보대사'가 됐는데요. 문구 덕후로서 다양한 노트 제품을 사용해 봤지만 '지속 가능한' 휴대용 노트는 이 제품이 처음이었습니다. 많은 분의 영감과 아이디어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제품으로 닿았으면 하는 마음에 소개해 봅니다.

자세한 노트 후기는 하루의 특별한 경험을 기록하기 위해 새롭게 만든 공간 '생각노트 투데이'(아래 버튼)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2️⃣ 나에게 딱 맞는 정책이 궁금하다면, 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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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소소한 루틴 중 하나는 지자체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통해 복지 혜택을 살펴보는 것인데요. 예전에 우연한 기회로 제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천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알게 됐습니다. 제가 모르고 지나치는 정책이 정말 많다는 것을 말이죠. 정부와 지자체를 비롯한 공공 기관에서는 주민 복지를 위해 실용적인 정책을 내놓고 있는데요. 그런 정책을 '한 곳에서', 그리고 '내게 맞는' 정책을 간단하게 살펴보기 참 힘들었죠.

그래서 최근 즐겨 이용하는 앱이 바로 '웰로'라는 앱입니다. 웰로는 맞춤형 정책을 추천하고 신청과 상담까지 도와주는 '정책 안내 플랫폼'입니다. 나이·직업·가족 상황·거주 지역·소득 등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전국 1,000여 개 이상의 기관·지자체에서 집행되는 10만 건이 넘는 정책 가운데 내게 딱 맞는 맞춤형 지원 정책을 선별해서 안내해 주죠. '청년 지원금', '주거/육아 지원', '소상공인 정책' 등 놓치기 쉬운 혜택을 한눈에 비교하고 저장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의 정보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정책을 추천해주는 '웰로'
사용자의 정보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정책을 추천해주는 '웰로'

특히, 내게 맞는 정책이 생기면 앱 알림으로 알려줘서 놓치지 않고 살펴볼 수 있는데요. 저의 경우, 최근 웰로에서 '공연·전시 할인권' 소식을 알려줬습니다. 덕분에 할인 쿠폰을 적용해 공연을 보다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었는데요. 웰로가 아니었다면 모르고 지나쳤을 혜택입니다.

신규 맞춤 혜택이 등록되면 웰로앱 알림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신규 맞춤 혜택이 등록되면 웰로앱 알림으로 확인할 수 있다
웰로를 통해 알게 된 '공연·전시 할인권' 소식
웰로를 통해 알게 된 '공연·전시 할인권' 소식

내게 맞는 맞춤형 정책이 궁금하다면, 정부·지자체·공공 기관의 홈페이지나 홍보 채널을 돌아다니면서 파악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웰로를 추천해 드려봅니다. 모르고 지나치는 정책이 확 줄어들게 될 꺼에요.

 

3️⃣ '지극히 개인적인 홍대·성수지도'를 보면서 든 생각

2018년경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지극히 개인적인 홍대지도'가 다시 바이럴됐다
2018년경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지극히 개인적인 홍대지도'가 다시 바이럴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화제가 된 홍대 지도 한 장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지극히 개인적인 홍대 지도'인데요. 이 지도의 출처를 확인해 보니 2018년경 온라인 커뮤니티에 처음 등장한 것으로 보였는데요. 무려 7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생명력을 가진 콘텐츠라는 사실이 놀라웠는데요. (물론 7년 전 자료라 업데이트 필요한 부분이 많습니다)

이 지도의 특별한 점은 '구역'으로 지역을 소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스타 맛집 구역', '옷가게 카페 괜찮은 식당 구역'과 같은 식이죠. 소개 단위가 '장소'가 아닌 '구역'인 셈인데요.

그래서 이 지도 한 장이면 홍대 주변을 '큰 그림'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홍대 주변에 갈 만한 구역이 어딘지 알 수 있고, 어떤 구역이 어떤 분위기인지, 어떤 구역에 무엇이 몰려있는지, 어떤 동선으로 움직이면 좋을지 이동 계획을 세우는데 용이합니다. 숲(구역)을 먼저 파악한 뒤, 나무(장소)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콘텐츠인 것이죠.

이 홍대 지도가 바이럴 되며 재밌었던 포인트는, 각자의 '사적인 홍대 지도'가 추가로 만들어져 공유됐다는 사실입니다. 여러 사용자가 본 트윗을 인용하며 '지극히 밴드관점 홍대지도' '내 기준의 홍대 지도' 등을 만들어 공유한 것인데요. 홍대의 최신 트렌드를 담았다는 점과 더불어 여러 관점으로 홍대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흥미로운 자료라는 생각이 들었죠.

출처 : X @mayffoy
출처 : X @mayffoy
출처 : X @OuO_DragonFruit
출처 : X @OuO_DragonFruit

저는 이런 현상을 보며 지도 서비스에서 '구역'으로 장소를 추천해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예를 들면, 현재 네이버 지도나 구글 지도 등에서는 '저장 리스트'를 통해 저장한 공간을 하나의 리스트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가칭 '참여형 구역 지도'라는 새로운 기능을 통해, 위 이미지처럼 사용자가 특정 지역을 '구역'으로 큐레이션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지도 위에 도형 등으로 구역을 자유롭게 구획할 수 있고, 구역의 특징을 간단하게 적는 식이죠. 그래서 지도를 보다가 '참여형 구역 지도' 레이어를 켜면, 해당 지역에 다른 유저가 남긴 구역 지도가 보이고, 그 정보를 토대로 지역 탐색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더 깊은 고민도 필요합니다. 허위 사실이나 부정적인 구역 정보로 피해를 입는 곳은 없도록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잘못된 정보로 장소 탐색 사용성이 안 좋아지지는 않을지, 주관적 표현의 범위를 어떻게 둘 것인지 등이 대표적인 고민일 텐데요. 처음 도입 단계에서는 선별된 '지역 전문가'의 구역 지도로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야기가 조금 길어졌는데요. '구역' 포맷의 지도 콘텐츠는 소개될 때마다 큰 관심을 받는 히트 콘텐츠입니다. 작년에는 서울 성수동 정보를 알려주는 로컬 매거진 '성수교과서'에서 '지극히 개인적인 성수 지도' 콘텐츠를 소개해 큰 관심을 받았고, 여러 커뮤니티로 콘텐츠가 확산되기도 했는데요. (관련기사)

'지극히 개인적인 성수 지도'라는 이름으로 바이럴 됐던 지도 ⓒ성수교과서
'지극히 개인적인 성수 지도'라는 이름으로 바이럴 됐던 지도 ⓒ성수교과서

홍대 지도와 성수 지도의 바이럴을 보며, 지역의 분위기와 특징을 '구역' 단위로 알고 싶어하는 니즈, '지역 전문가'만이 알고 있는 지역 정보를 알아 가고 싶은 니즈를 공통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전국 곳곳의 '사적인 지도'가 많이 생기면 좋겠다는 바람을 조심스럽게 가져봅니다.

 

📲 위 지도 이미지를 꾹 누르시거나, 우클릭으로 다운로드하시면 이미지 저장이 가능합니다. 홍대와 성수 갈 일이 있을 때 이 지도를 참고해보세요 :)

 

4️⃣ 낭만 터지는 10년전 약속, 과연 지켜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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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낭만계(낭만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세계)'에서 가장 화제가 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10년 전 약속'이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5년. KBS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다큐 3일’에서는 '안동역 편'이 방영됐는데요. 당시 방송에서 VJ 감독님은 안동역 앞에서 함께 여행 중인 두 여학생을 인터뷰하게 됩니다. 인터뷰 도중 친구들은 10년 뒤 같은 날짜에 또 여행을 하자고 했고, 그때 또 다큐멘터리를 찍어달라는 학생들의 장난스러운 제안에 감독님은 흔쾌히 수락하고 약속을 합니다.

"2025년 8월 15일 오전 7시 48분, 이 자리(안동역 앞)에서 다시 만나요."

어느덧 10년이 흘러 2025년이 되었고, 이 만남을 기억하던 누군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알리며 '10년 전 약속'이 큰 관심사가 됐는데요.

더불어 약속의 당사자인 학생과 VJ 감독님이 각각 만남에 관한 기대를 남기며 '해피엔딩' 기대치가 올라갔습니다. 학생은 몇 년 전 유튜브 댓글로 “2025년 8월 15일 안동역에서 뵙기를 바란다"고 남겼고, VJ 감독님은 최근 "10년전 약속한 그 날이 오고 있다. 가요? 말아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만남 가능성이 높아졌죠. VJ 감독님이 올린 글에는 무려 약 30만 개의 좋아요가 달리며 많은 이들이 그들의 약속을 응원했습니다. 그리고 이 약속을 두고 '낭만 치사량' '전국민 응원' 등의 별명이 붙었죠.

이 이벤트에서 또 한 가지 돋보였던 건, '낭만'에 올라탄 브랜드의 마케팅이었습니다. 캠핑 브랜드 '쿠디'는 감성 가득한 캠핑을 지원하겠다는 댓글을, '잔 스포츠'는 여학생이 맨 가방이 잔 스포츠 가방이라는 점을 살려 재치있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댓글은 화제가 되었고 '일 잘하는 브랜드'로 불리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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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J 감독님이 올린 10년 전 약속 영상에 댓글을 남긴 브랜드들
VJ 감독님이 올린 10년 전 약속 영상에 댓글을 남긴 브랜드들

저는 이런 현상을 보며 '낭만'의 가치를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최근 '낭만' 키워드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키워드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낭만을 추구하기 위해 '굳이 데이(평소라면 절대 안 할 것 같은 행동을 '굳이' 해보며 낭만을 추구하는 것)'를 하기도 하고, 불편하지만 '아날로그'를 찾아 어린 시절의 낭만을 추억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죠.

‘낭만’의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현실에 매이지 않고 감상적이고 이상적으로 사물이나 사람을 대하는 태도나 심리. 또는 그런 분위기”

여기서 핵심은 '현실에 매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실용성과 효율성이 우선시되고, 계산적이어야 생존가능한 각박한 현실 속에서 '감상적이고 이상적인' 순간을 맞기는 쉽지 않습니다. 10년 전 약속도 그렇습니다. 10년 뒤 안동역에서 다시 만나는 것은 사실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생각했을 때, 그 이점을 명확히 설명하기 어렵죠.

하지만 '낭만'이라는 관점으로 보면 충분히 이해됩니다. 우연한 만남이지만 귀한 인연으로 여기는 순수한 마음, 청춘 여행의 풋풋함, 10년의 기다림, 약속을 소중히 여기는 진심,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 등이 곁들어진 10년 전 약속은, 현실에 매이지 않는 감상적이고 이상적인 태도와 분위기를 담고 있죠.

모두의 가슴 한켠에 소년 또는 소녀 감성이 약간은 남아 있는 것처럼, '낭만'은 지쳐가는 현대인의 '치유제'로 더 사랑 받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지난해부터 인기를 끄는 '무해력 콘텐츠' 트렌드도 그 일환이 아닐까 싶고요.

KBS는 이 약속에 관한 대중적 관심이 커지자, 8월 22일 밤 10시 이들의 만남을 다루는 특별판 '어바웃 타임'을 편성했습니다.(관련 기사). 8월 15일 안동역으로 가서 만남의 성사 여부를 지켜보기로 한 것인데요. 이들의 만남은 과연 실제로 성사될까요. 8월 15일을 기다려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생겼습니다.

10년 전 약속을 다룰 예정인 다큐멘터리 3일 특별한 '어바웃타임'
10년 전 약속을 다룰 예정인 다큐멘터리 3일 특별한 '어바웃타임'

 

5️⃣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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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위 이미지를 우연히 만났습니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과 있는 것을 구별해 놓은 자료였는데요. '통제 범위'와 관련한 자료를 볼 때마다 느끼지만,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별하는 것은 큰 지혜이고, 통제 불가능한 것을 과감히 내려놓는 것은 큰 용기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결국 통제 가능한 영역은 '나 자신'뿐이므로, 나에게 집중하는 태도를 갖자는 결론에 다다르게 되는데요.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다 보면, 소소한 것에도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나를 위한 목표와 우선순위를 먼저 생각할 수 있으며, 타인과 경쟁하기보다 과거의 나와 비교하며 성장의 계기가 되기도 하는데요. 그리고 이는 내게 '행복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결국, 행복을 위해서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바라던 모습의 일상을 살아가는 데서 오는 행복감이 크다. 크단 말보단 자주란 표현이 맞겠다. 크든 작든 자주 행복할 수 있는 직업을 찾아서 감사하다."

매거진 '서울을 떠난 3년 이하 이주민의 가게들'

재밌게 읽은 한 매거진에서 발견한 이 문구처럼, 행복감이 크든 작든 '자주'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통제할 수 없는 변수를 걱정하기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집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소소하고 사소하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히 해나가면, 각각의 성취가 내게 행복감으로 돌아올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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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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