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말차’는 식품 업계 전체를 뒤흔들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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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말차’는 식품 업계 전체를 뒤흔들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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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시작된 '말차 열풍'이 끝을 모른 채 계속 거세지고 있습니다. 올해 국내 제과업계 3사가 출시한 말차맛 신제품만 무려 16개에 달하는데요. 과자뿐 아니라 음료, 냉동식품, 아이스크림, 베이커리까지 식품 전 분야가 '말차' 영향권에 속하게 됐습니다.

사실 저는 말차 열풍이 금방 끝날 줄 알았습니다. 유행이 된 맛이 '상시화'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말차는 달랐습니다. 말차 관련 신제품은 지금도 매월 쏟아지고 있고, 신제품마다 놀라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궁금해졌습니다. 식품 회사들은 왜 말차에 이토록 진심인지 말이죠. 

제가 생각해 본 포인트는 다음 3가지였는데요.

말차 맛 역시 잠깐의 유행일까요? 아니면 Z세대의 맛으로 확고히 자리 잡은 '마라 맛'처럼 지속 가능한 맛이 될 수 있을까요. 저는 조심스럽게 '후자'를 예측해 봅니다. 말차 맛이 없던 맛이 아니라 마니아층을 꾸준히 확보해 온 맛이기에 기본 소비층이 탄탄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구독자 여러분께서 생각하시는 말차 열풍의 원인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함께 생각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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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알게 된 인풋 소스를 나눕니다. 또한 생각노트 오카방 등에서 공유된 멤버분들의 인풋 소스도 공유드리고자 하는데요. 좋은 인풋 소스 얻으시고 영감 받아가세요.

1️⃣ 강릉 3박 4일 여행기

올해가 60일도 채 안 남은 지금, 올해 가장 잘한 일이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돌이켜보면 제게는 '일상'을 꾸준히 기록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오늘 하루의 특별한 경험에 관한 기록'이라는 콘셉트로 '생각노트 투데이'라는 새로운 공간을 만들고, 여행·영화·책·공간·문구 등을 기록하기 시작한 것인데요.

여행 콘텐츠 중 가장 많은 분이 찾아주신 콘텐츠가 바로 '강릉 여행' 시리즈입니다. 올해 2월, 강릉 곳곳의 맛집·카페·소품샵·서점·독립 영화관 등을 알차게 돌아다니며 영감 가득한 여행을 했었는데요. 그 여행의 기록물이 강릉 여행을 준비하거나 여행 중인 분들께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콘텐츠를 찾아주시는 분들을 보면서 '일상 기록'도 충분히 의미와 역할이 있겠구나 싶기도 했고요.

늘 이 뉴스레터 코너에서는 제가 새롭게 알게 된 인풋 소스를 공유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제가 직접 만든 인풋 소스를 공유해 드려보고자 합니다. 저의 강릉 여행기가 강릉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소소하게 기록하기 시작한 새로운 공간 '생각노트 투데이'에도 가끔 놀러와 주세요.

강릉 여행 1일차

• 식당 '까치장칼국수'
• 독립서점 '윤슬서림'
• 문구샵 '브레드 브레드 바나나'
• 갤러리&샵 '오어즈' 외

1일차 바로보기

강릉 여행 2일차

• 소품샵 '유리알유희'

• 식당 '초당토박이할머니순두부'
• 소품샵 '로컬 포레스트'
• 소품샵 '메종고니' 외

2일차 바로보기

강릉 여행 3일차

• 소품샵 '살림 그릇장'
• 독립 영화관 '무명'
• 식당 '장군시오야끼'
• 카페&바 '바스투체어' 외

3일차 바로보기

강릉 여행 4일차

• 서점 '고래서점'
• 카페 '리도카페'
• 소품샵 '레드망치'

4일차 바로보기

2️⃣ 팟캐스트 '출근길 마케팅 트렌드'

저는 운전할 때 노래보다는 라디오나 팟캐스트를 주로 듣는 편인데요. 요즘 팟캐스트를 듣고 싶을 때 1순위로 떠오르는 프로그램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출근길 마케팅 트렌드'라는 팟캐스트인데요.

이 팟캐스트는 매주 월요일 아침 마케터 '곽팀장'이 진행하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오디오 콘텐츠로 만든 것인데요. 한 주간의 마케팅 및 트렌드 동향을 30분 내외의 짧은 시간에 이해하기 쉽게 알려줘서 잘 듣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저는 아래와 같은 트렌드를 이 팟캐스트를 통해 깊게 알게 되었는데요.

한 주간 나온 수십 개의 기사를 현업의 마케터가 정리·요약·해석해 주는 귀한 콘텐츠라 늘 감사한 마음과 응원하는 마음을 합해 애청하고 있는데요. 최근 마케팅 트렌드가 궁금한 분들이라면 이 콘텐츠를 꼭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듣고 나면 트렌드 지식은 물론 트렌드에 관한 내 생각과 관점도 다듬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내 업에 어떻게 트렌드를 접목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요.

3️⃣ 무인양품 '병 건조 스틱'

ⓒ무인양품

입구가 좁은 텀블러를 사용할 때 2가지가 주로 불편합니다.

(1)의 경우는 전용 수세미를 이용하면 해결되지만 2)는 딱히 방법이 없습니다. 입구가 넓으면 타올 등으로 안을 닦아 물기를 제거해 수납장에 넣어 둘텐데, 입구가 좁으면 거꾸로 두거나 약간 기울인 채 안이 마르길 기다려야 하죠.

이런 사소한 불편을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을 텐데 '무인양품'은 개선해 볼 수 있는 불편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고민 끝에 일본 현지에서 내놓은 제품이 바로 '병 건조 스틱'입니다. 긴 스틱을 텀블러 내부에 넣어두면 뒤집어서 말릴 때보다 훨씬 빨리 건조할 수 있습니다. 수분을 흡수하는 것으로 유명해 화장실 발 매트 소재로도 활용되는 '규조토'보다 5배 좋은 흡습률을 가지고 있죠.

ⓒ무인양품

저는 처음에 이 제품을 보면서 '뭘 이런 것까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의 '유용함'을 이야기하는 소비자가 꽤 많았습니다.

이와 같은 후기를 보면서 나에게는 사소할 수 있지만, 어떤 분께는 매우 크게 다가올 수 있는 불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습니다. 불편에도 사람마다 가중치가 있는 것이죠.

또한 물을 흡수하는 '소재(다공성 세라믹)'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접근법이 참신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게 '물을 빨리 말릴 방법'을 생각해 보라고 하면, 바람을 활용하거나 두세 번 세게 털면 물방울이 떨어지는 구조 등을 떠올렸을 텐데 말이죠.

X(트위터)에서 늘 좋은 영감을 얻고 있는 無異님이 이 제품을 소개한 글 인용으로 흥미로운 제품을 추가로 소개해 주셨습니다. 일본의 생활용품 브랜드 'Marna'가 같은 소재를 활용해 '토스트 접시'를 만든 것인데요.

ⓒX '無異'님 글 중

갓 구운 토스트를 접시에 두면 물방울이 맺히면서 곧 눅눅해지죠. 이 그릇은 토스트가 오래 바삭할 수 있도록 물방울을 머금습니다. 다만 흡수된 수분으로 세균이 잘 번식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어 상품성은 다소 떨어져 보이기도 하는데요. 그럼에도 '눅눅해지는 토스트'를 수분 흡수 그릇으로 해결하려고 한 발상이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모든 도전이 성공일 수 없지만, 도전하는 자세만큼은 응원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조만간 국내 무인 양품 매장에서도 병 건조 스틱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4️⃣ "함부로 쉽게 던지는 말에는 힘이 없습니다."

온라인에서 주기적으로 회자되는 어느 가수의 편지가 있습니다. 바로 가수 하현상이 팬들에게 보낸 편지인데요. 저는 편지에 담긴 문장 중 유독 이 문장을 좋아합니다.

편지 내용은 이렇습니다. 버스킹을 하면서 생활비를 벌 때, 따뜻한 말 한마디로 응원해 주시는 분도 있었지만 시비를 거는 취객도 있었죠. 하지만 결국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은 '따스하게 응원해 주신 분에 대한 감사함'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함부로 쉽게 던지는 말에는 힘이 없다고 말하죠.

저도 유리 멘탈에 가까운 편이라, 누군가 쉽게 던지는 말에 쉽게 상처받곤 하는데요. 이 문장을 보고 나서는 누군가 쉽게 말을 던지면 '저 말에는 힘이 없어!'라는 생각을 이어 하며 잊어버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를 움직이는 원동력인 '따스한 말 한마디'를 되새겨보게 됐죠.

구독자 여러분도 '함부로 쉽게 던진 누군가의 말'에 큰 상처를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함부로 쉽게 던지는 말은 나약하니까요. 그리고 조심스럽게 짚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내가 누군가에게 쉽게 말을 던지고 있지는 않은지 말이죠. 오늘도 뉴스레터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 안내드려요 

23.08.21 뉴스레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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