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멤버십, '캠핑 편' 모아보기!

멤버십 뉴스레터 '캠핑 편' 발행  내용

1. (2월 9일) 캠핑장 검색 및 예약의 어려움

2. (2월 16일) 늘어나는 캠핑카 등록대수, 관리의 어려움

3. (2월 23일) 캠핑에 필요한 용품을 관리하고 보관하는 어려움

4. (오늘의 뉴스레터) 전체 내용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통합본' 

🍰 캠핑장 예약의 어려움

최근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져 저도 예약을 하려 했는데, 원하는 캠핑장은 전화로만 예약을 받았어요. 캠핑장 정보는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직접 확인해야 했고 예약 내역이나 진행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없으니, 예약이 제대로 되었는지 불안함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캠핑장 예약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이를 해결하고자 노력 중인 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

1️⃣ 캠핑장 탐색과 예약까지 한 번에 : 캠핏과 캠핑톡

캠핑장은 일반 숙소 예약과 다르게 조건에 따른 검색, 예약, 확인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 없었어요. 원하는 조건을 가진 캠핑장을 찾기 위해서는 ‘포털 검색 → 캠핑장 사이트 및 카페에서 예약 문의’ 등의 과정을 거쳐야 했죠. 캠핏, 캠핑톡과 같은 서비스는 탐색과 예약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서비스로 한 곳에서 원하는 조건에 맞는 캠핑장을 검색, 다양한 정보 탐색, 그리고 예약까지 가능합니다. 

캠핏의 문제 해결 노력

캠핑톡의 문제 해결 노력

(1) 원하는 조건에 따른 캠핑장 탐색과 예약의 어려움

두 서비스는 정보 제공으로 끝내지 않고, 실제 예약까지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어요. 조건에 따라 캠핑장을 찾고, 원하는 기간에 예약 가능여부를 확인한 뒤 결제까지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제 후에는 예약 관리 기능을 통해 방문했던 장소는 물론 앞으로 방문 예정인 장소도 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방법대로라면 캠핑장이 자체 운영하는 카페에 가입 - 등업 - 문의 작성 - 답변이 등록될 때까지 기다림 등 많은 시간이 필요했는데요. 캠핏은 (1),(2)와 같이 빠른 빈자리 찾기 기능을 제공, ‘이번주 금요일 2박’ 등 당장 떠날 수 있는 캠핑장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또 일반 검색에서는 바다, 숲 등의 환경과 파쇄석 등의 사이트 구성, 개별화장실 등의 시설, 텐트 옆 주차 등 주차 형태까지 다양한 필터를 제공해 조건에 맞는 캠핑장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3) 캠핑톡은 날짜, 위치 외에도 다양한 조건들을 조합해 캠핑장을 찾을 수 있어요. 캠핑에도 워낙 다양한 타입이 있다 보니 특정 용품 구비 여부나 특정 시설이 꼭 필요한 경우 원하는 조건을 미리 설정할 수 있습니다.

눈에 띄는 건 ‘테마’로 연인, 가족, 키즈, 반려동물 등의 조건에 따라 예약 가능한 캠핑장을 확인할 수 있어요. 함께 하는 대상에 따라 고려해야 할 내용이 다르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네요. 또 설정한 날짜에 이미 '예약이 끝난' 곳을 걸러낼 수 있는 '마감사이트 제외' 기능도 제공합니다.

(2) 필요한 정보를 찾고 정리하는 어려움

캠핑장 예약에 있어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는 모든 날짜가 오픈되어 있지 않다는 거예요. 인기가 많은 캠핑장 또는 사이트의 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예약 오픈일에 맞춰 오픈런을 하는 건 이제 당연한 문화가 되었어요. 캠핏과 캠핑톡은 예약을 하려는 시점을 기준으로 30일 내에 예약 오픈 일정을 볼 수 있는 리스트를 제공하고 있어요.

두 서비스 모두 메인 화면에서 캠핑장 오픈 일정을 확인할 수 있어요. (1) 캠핏은 숏컷 아래 배너 형태로, (2) 캠핑톡은 화면 왼쪽 상단 버튼으로 제공됩니다. 화면 각기 다른 곳에 배치한 것은 오픈일정에 대한 조금씩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두 서비스가 오픈일정에 포함된 캠핑장을 보여주는 방법에도 차이가 있는데요. (1) 캠핏은 캠핑장의 대표 이미지와 함께 오전/오후 시간을 다른 컬러로 적용, 구분을 쉽게 해주고 있어요. 또 캠핑장 이름 아래로 위치와 오픈에 따라 어느 날까지 예약이 가능한지 날짜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모습입니다.

캠핑톡 역시 예약 가능한 날짜 범위를 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폰트 사이즈 하나로 정보를 구분해야해 확인하기가 조금 어렵게 느껴지네요. (2) 오픈일정 리스트는 당장의 예약으로 이어지기 보다 탐색의 목적이 강해 필요한 정보만 빠르게 구분하고 확인할 수 있는 구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캠핏은 캠핑장 단위의 사이트의 빈자리가 생길 경우 오픈알림을 받을 수 있는데, 오픈 일정에 따른 알림 기능은 제공하지 않아 아쉬워요. (분명히 이 오픈 일정 리스트를 보고 캘린더에서 예약 알림을 설정할거 같은데 말이죠 😂)

2️⃣ 캠핑장 정보에 진심인 : 리얼그라운드

그런데, 아직 불편한 점이 있어요. 캠핑장 정보를 표준화해 제공한다 하더라도 실제 모습이 어떤지 정보의 최신화가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에요. 화장실은 깨끗할까? 사이트 간격은 어떻지? 우리 텐트를 어떻게 설치하면 좋을까? 등은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떠올릴 질문이자 궁금증 중 하나인데요. 이런 정보를 서비스 내 계속 업데이트해주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 문제를 '드론' 촬영과 'VR' 콘텐츠로 해결하고자 노력중인 서비스도 있어요. 

 리얼그라운드의 문제 해결 노력

리얼그라운드는 캠핑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드론 파노라마와 VR 이미지를 제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캠핑장 단위로 이 콘텐츠를 모두 만들기 위해선 꽤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캠핑장 사이트 구성 및 시설 정보를 확인하는 데 있어 이만한 구성이 없다고 생각해요.

기존에는 배치도 정도가 전체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기준이었다면 이제는 원하는 사이트 위치, 주변 시설물 등을 사용자가 직접 살펴보고 예약할 수 있게 된 것이죠. 게다가 드론 파노라마 등을 이미지 그대로 보여주는 방식이 아닌, 각 공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덧붙여 사용자가 빠르고 쉽게 장소를 이해하고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요.

3️⃣ 국내와 다른 미국의 캠핑 문화를 고려한 : Recreation.gov

캠핑 문화가 훨씬 더 보편화되어 있는 미국에서는 한국과 다른 캠핑장 예약 문제를 갖고 있어요. 미리 예약을 한 다음 캠핑장에 방문할 수도 있지만, 장거리 여행 중에 캠핑장을 찾아 묵는 경우도 있기 때문인데요. 이 경우 넓은 캠핑장에서 원하는 사이트를 찾고, 예약 금액을 지불하는 건 또 하나의 귀찮음이 될 수 있어요.

Recreation.gov의 문제 해결 노력

Recreation.gov 에서는 특정 위치에 마련된 게시판 속 QR 코드를 찍어 캠핑장 예약, 결제까지 진행할 수 있는데요. 산지에 있어서 핸드폰 통신이 좋지 않다면 결제 대기 상태로 저장되고, 통신 연결이 되는 시점에 결제가 완료돼요. 이로써 캠핑장에 상주하는 사람이 없어도 예약을 할 수 있어요.

이런 노력도 있어요!

#캠핑장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캠핑 서비스

[독일] 첼트추하우제(Zeltzuhause)는 사람 많은 캠핑장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캠핑의 출발 자체를 다르게 바라보고,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중인데요. 개인 주택의 마당이나 농장에 텐트를 칠 수 있도록 땅 소유자와 텐트 칠 장소를 찾는 사람을 연결해주고 있어요.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장소, 돈 대신 일을 해주는 사람에게 장소를 빌려주는 옵션까지 있다고 하네요. 

#색다른 캠핑 장소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

[한국] 텐트 등을 설치해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지만, 조금 불편하더라도 노지 등을 찾아 차박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이런 장소는 잘 공유가 되지 않아 정보를 탐색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습니다. 와이아웃은 캠핑 뿐 아니라 차박, 백패킹 같은 아웃도어 액티비티 장소와 쉽게 공유되지 않는 노지 정보까지 알 수 있어요. 

#세분화된 구분에 따라 캠핑장 예약이 가능한 서비스

[미국] Sekr는 캠핑을 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 탐색, 샤워 시설이나 화장실 유무, 밴을 위한 야간 주차, 기타 시설 이용에 대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없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되었어요. 미국 전역의 캠핑장을 세분화된 구분에 따라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미국 전역의 캠핑장을 검색할 수 있으며, 화장실, 샤워시설, 와이파이 제공, 세탁시설, 전기사용, 피크닉 테이블, 바베큐 그릴 등 다양한 편의 제공에 따라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어요. 

🌼 캠핑카 관리의 어려움과 해결 방법!

캠핑카 등록대수는 2020년 말 기준 2만 5천여대로 6년 전에 비해 5배 정도 늘어났어요. 일반 캠핑카뿐 아니라 승합차를 캠핑카로 개조한 차, 일반 차로 하는 차박까지 하면 바퀴 달린 숙소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캠핑카는 대당 1억 원에 육박하는 고가의 제품이지만 연평균 사용 일수는 18일에 불과하다는 통계가 있고, 유지 보수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데요. 오늘은 캠핑카를 관리하면서 생기는 문제를 풀어낸 서비스는 무엇인지 함께 살펴볼게요.

😨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

1️⃣ 캠핑카의 모든 것, 캠버(Camver)

캠버(Camver)는 2019년에 설립한 캠핑 플랫폼으로 모두의 행복을 위해 쉽고 안전한 캠핑여행 문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캠핑 플랫폼,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수익형 공유 렌트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캠버의 문제 해결 노력

(1) 주차 문제와 유지 비용 문제를 한 번에! 

캠핑카는 장소의 제한 없이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구매와 구매 후 유지에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는 단점도 있는데요. 22년 3월, 캠핑카를 소유한 개인이 사용하지 않는 기간 동안 대여 가능하도록 법이 개정되면서 공유 사업이 늘어나고 있어요. 캠버도 차를 구매/개조하여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공유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수익 창출이 가능합니다. 

캠핑카를 보유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캠버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는데요. 캠핑카로 시작해 캠핑 장비와 음식까지 올인원 패키지를 제공하고, 원하는 장소에서 대여·반납할 수 있는 딜리버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구매를 고려중인 사람에게는 원하는 모델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요. 

캠버는 캠핑카 오너, 렌트하고자 하는 일반 고객 대상 서비스를 분리하여 각각 다른 형태로 보여주고 있는 점이 눈에 띕니다. 캠핑카 오너를 위한 공유 서비스 소개 및 혜택은 웹사이트를 통해, 렌트하고자 하는 일반 사람들에게는 Android/IOS 앱으로 날짜와 인원만 선택하면 캠핑카 올인원 패키지를 쉽게 예약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어요. 서로가 필요한 부분만을 적절히 분리하여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돋보입니다.

캠버가 다른 캠핑카 서비스와 다른 점은 주차와 세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장기 주차를 할 수밖에 없는 캠핑카의 특성상 주차기간 동안 훼손 될 가능성이 높아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캠버는 차체가 크고 높은 캠핑카 주차 전문타워에 주차, 차고지 증명서 발급, 세차·소독 서비스를 해주고 있어요. 3.5톤 이상의 캠핑카는 차고지 서류가 있어야 차량 등록이 가능한데, 이 또한 발급이 가능합니다. 세차 서비스에는 외부, 내부 스팀세차, 실내 방역, 악취 제거 등이 포함되며 털과 냄새를 제거하는 반려동물 차량 케어도 함께 제공하고 있어요. 

2️⃣ 캠핑카 업계의 에어비앤비, 아웃도어시(Outdoorsy)

미국 텍사스에서 2014년에 설립된 아웃도어시는 현재 14개국 4,800여 개 도시에서 20만여 대의 캠핑카를 공유하고 있어요. 가까운 위치의 다양한 캠핑카를 골라 탈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입니다. 코로나로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한 상태로 여행을 즐기고 싶어 하는 수요 덕분에 2020년 4월 ~ 10월 사이 예약이 4600% 증가했고, 덕분에 같은 해 6월 9000만 달러 시리즈 D 투자유치에도 성공했어요.

아웃도어시의 문제 해결 노력

(1) 캠핑카 공유를 더 활발하게 하기 위한 아웃도어시의 노력

미국에서 캠핑카 오너들이 차량을 직접 운행해 야외로 나가는 기간은 연평균 2주일에 불과하다고 해요. 주차 공간이 넉넉한 미국에선 한국처럼 캠핑카 주차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유지 보수에 필요한 비용 등은 국내와 비슷하게 발생하는데요. 문제는 공유가 가능한 플랫폼이 있다 하더라도 이를 잘 활용하는 오너가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아웃도어시 입장에서는 예약 가능한(공유된) 캠핑카가 많아야 실제 결제로 이어질 수 있기에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어요. 

(1) 아웃도어시 앱 홈 화면 하단에는 “Do you own an RV?(캠핑카를 소유하고 있나요)”라는 문구가 있어요. “Yes” 버튼을 누르면 (2) 웹뷰로 캠핑카 등록을 위한 화면을 볼 수 있어요. 캠핑카 종류를 선택하고, 이메일 주소,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면, 대략적인 렌털 수입 금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크롤을 내려 화면 아래로 이동하면 (3) 캠핑카 공유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캠버에 비해 캠핑카 오너에 대한 단계별 안내가 구체적으로 담긴 모습입니다. 

이어서 캠핑카 대여자 입장에서 아웃도어시를 살펴볼게요.

(1) 홈화면 상단 검색창에 “Search for location”라는 문구가 있는데요. 특정 도시 또는 유명한 캠핑지 이름을 입력해 검색을 할 수 있고, 위치에 따라 분류된 캠핑카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어요. (2) 리스트 상단에 날짜, 캠핑카 타입, 정렬 기준과 그 외 필터가 제공됩니다. (3) 렌터카 딜리버리 가능 여부, 가격대, 침대 개수, 에어컨, 샤워부스, 어메니티 여부를 선택할 수 있어요.

에어비앤비가 성공한 이유는 여러 개가 있지만, 일반적인 형식에 갇히지 않은 숙소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크다고 생각해요. 기존의 호텔 등이 제공하지 못하는, 개성 있는 장소를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캠핑카를 직접 구매해 대여하는 서비스로 아웃도어시가 시작되었다면 지금과 같은 규모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장담할 수 없는 이유도 같습니다. 

3️⃣ 캠핑카 공유와 수익 관리에 초점을 둔 바카르, 국내 유일 캠핑카 전용 주차 예약 플랫폼 캠핑생활

바카르의 문제 해결 노력

캠핑생활의 문제 해결 노력

국내에 캠핑카를 공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여러 곳 있었지만 개인 간 임대를 실현한 곳은 바르카가 처음입니다. 차량을 등록하고 예약, 수익 관리를 직접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는 1개 계정당 1개의 차량만 등록 가능합니다. 캠버는 캠핑카 오너를 위한 시스템이 제대로 구비되어 있지 않아 아쉬웠는데, 바카르에선 해당 부분을 신경 쓴 것이 눈에 띄네요. 다만 대여 가능 지역이 많지 않고 캠핑카 수도 부족하다는 점은 보완이 필요해 보여요.

캠핑생활은 캠핑카 전용 주차장의 예약을 돕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지역과 차량의 크기를 입력하면 예약 가능한 주차장 리스트가 보입니다. 각 주차장별 가격과 현재 주차 가능수를 볼 수 있어 좋아요. 보통은 주차장 위치와 전화번호 정도만 제공하는데 캠핑생활에서는 예약까지 가능해 이용이 더 편리하게 느껴집니다. 주차장 주차 후, 출장 세차 서비스와 연계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이런 노력도 있어요!

[일본] 2019년 설립된 카스테이는 차량 공유뿐 아니라 주차 공간 대여 서비스까지 제공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어요. 일본에서 차박이 인기를 끌면서 ‘캠핑카 불법 주차’ 문제가 발생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카스테이는 사업 초기부터 지자체, 캠핑장 업체, 주차장 업주 등과 협력해 캠핑카 주차 공간을 확보해나갔죠. 현재 회사가 확보한 주차 공간은 일본 전역에 100곳이 넘습니다.

#캠핑카 사용에 필요한 여러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

[한국] 2022년 5월 카카오벤처스를 통해 초기 투자유치에 성공한 캠박은 유휴 차량 공유는 물론 주차 공간 정보를 함께 제공하고 있어요. 눈여겨볼 점은, 오너가 차량을 직접 등록하는 방식이 아닌 캠핑카 전문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대여를 한다는 점입니다. 캠핑카를 처음 사용하는 대여자를 위해 여행 장소 추천은 물론, 화장실/편의점/주변 관광지 정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어요.

#특정 크기의 캠핑카만 골라 대여가 가능한 서비스

[독일] 독일 뮌헨에서 시작된 로드서퍼는 2017년 시작되었으며 봉고 사이즈의 작은 캠핑카를 전문적으로 대여하고 있습니다. 캠박과 달리 로드서퍼는 캠핑 밴을 직접 소유해 대여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농장, 와이너리 등과 파트너십을 맺어 캠핑밴을 주차하고 각종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제휴상품도 제공합니다. 대여한 캠핑밴이 마음에 들면 할인된 가격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행사도 종종 진행 중이라고 하네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서비스

[한국] 기본적으로 캠핑카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여기까진 유사한 서비스가 많은데, 관광·먹거리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채로운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전국 3371곳 차박지에 캠핑카를 대고 생활할 때 근방 공유오피스나 작은 호텔의 비즈니스룸을 이용해 업무를 보게 한다든지, 인근 목욕탕, 동네마트, 식당 등을 이용하면 일정 비율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의 방법이에요. 

🐳 캠핑에 필요한 용품을 관리하고 보관하는 어려움

저도 코로나로 캠핑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2020년 8월 시작해 20번이 넘는 캠핑을 다니며 가장 아쉬웠던 건 역시 캠핑용품의 관리와 보관이었는데요. 비나 눈이 오는 날 캠핑이라도 하면 거실 바닥에서 용품을 말리는 과정을 거쳐야 했어요. 이런 문제는 관련 커뮤니티를 조금만 돌아봐도 알 수 있고, 캠핑을 하며 자연스레 마주할 수밖에 없는데요. 관련 서비스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살펴볼게요.

😨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

1️⃣ 보관의 의미를 확장한 캠땡

캠땡은 캠핑 장비 보관은 물론 원하는 곳으로 배달, 캠핑 종료 후 수거해 가는 서비스로 2022년 6월 시작되었습니다. 캠핑용품 ‘보관’의 불편함을 넘어 원하는 장소로 짐을 배달하고 수거하며, 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관리의 경우 텐트와 타프의 건조, 오염물 제거, 위탁 세척 등의 서비스까지 제공한다고 해요. 최초 보관 시에는 캠땡에서 장비를 직접 가져가기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맡길 용품을 잘 정리하는 것 말고는 없습니다.

캠땡의 문제 해결 노력

캠땡을 자세히 살펴보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캠핑 용품을 보관하기 어렵다’라는 문제를 여러 해결 방법과 연결, 풀어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이었어요. 보통 짐보관은 ‘원하는 만큼의 짐’을 직접 가져다 두고, 필요할 경우 다시 가져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캠땡은 캠퍼가 요청할 경우, 직접 개발한 렉(캠핑 용품 보관을 위한 공간)을 가져와 직접 짐을 수거하고 있어요. 게다가 보관중인 짐을 원하는 캠핑장으로 가져다 주고, 다시 가져갑니다. (보관비용과 배달 비용은 별도)

덕분에 캠퍼 입장에서는 집의 여러 공간을 할애해 캠핑 용품을 보관해야 하는 어려움을 해결함과 동시에 캠핑을 떠나기 전 짐을 차에 옮기고 정리하거나 집으로 돌아와 하나씩 원위치해야 하는 문제를 줄일 수 있게 됩니다. 아이와 함께 캠핑을 다니는 경우 짐을 실을 공간이 부족해 루프박스를 고려하는 경우도 많고, 캠핑을 좋아하는 분들은 SUV 등의 차량 교체까지 고민하게 되는데요. 캠땡은 짐 보관을 넘어 배달 및 수거까지 제공하니 사람의 ‘이동’만 신경 쓸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최초 수거를 지나 월 1회 정도 캠핑을 즐긴다 해도 우리의 캠핑 용품이 트럭에 실리는 횟수는 2회를 넘어가는데요. 일반 물류창고처럼 분류에 따라 보관을 하게 되면 특정 캠퍼의 용품을 다시 모으기 어렵고, 수거 후에도 다시 정해진 위치에 담아야 하는 등 서비스 입장에서도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게다가 텐트나 타프 등은 무게가 꽤 나가기도 합니다. 그래서 캠땡은 자체 개발한 ‘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이 렉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하나는 동일한 규격에 바퀴가 달려 있어 그대로 트럭에 싣고 내리기 쉽다는 점이며 또 하나는 방수 커버가 있어 날씨와 상관없이 짐을 수월하게 옮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동과 보관을 모두 쉽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는거죠. 게다가 사용자 입장에서도 사용 후 렉에 담겨있던 그대로 정리하면 되기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요.

캠땡이 앞으로 할 수 있는 것

2️⃣ 유지 및 관리에 더 진심인 휴스퀘어

캠땡이 보관으로 시작해 캠핑 시 배달, 캠핑 후 수거에 초점을 맞췄다면, 휴스퀘어는 캠핑 용품별 제품 관리에 더 집중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2022년 8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어떤 캠핑장비를 맡길지 결정하면, 휴스퀘어에서 직접 방문해 수령한 뒤 전문 장소에서 오염세척, 탈취, 건조, 제습 처리 후 포장해 보관실에 보관하고 있어요. 캠핑용품을 맡긴 사람이 출고를 요청하면 집으로 다시 보내주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죠.

휴스퀘어의 문제 해결 노력

캠핑 용품은 그 종류에 따라 세척이나 보관 방법이 다를 수밖에 없어요. 텐트만 하더라도 면텐트는 일반 세탁을 하게 될 경우 방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문 업체에 맡겨야 하는데, 그 수가 많지는 않고 업체마다 취급하는 용품이 달라 한 번에 맡기는 것 역시 쉽지 않아요. 가장 큰 문제는 업체에 따라 세척 등의 퀄리티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가격이 비싼 제품일수록 한 번의 잘못된 세척이 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휴스퀘어는 장비를 위탁이 아닌 직접 손보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어요.

재밌는 점은, 휴스퀘어 김유진 대표의 남편이 현역 군인이며, 특전사 시절 배운 특전장비정비에서 캠핑용품 관리의 힌트를 얻었다는 점입니다. 낙하산을 관리하는 시스템에서 착안해 장비 보관, 케어 서비스를 준비할 수 있었다고 해요.

3️⃣ 보관과 대여 수익을 연결한 일본 스타트업 ‘Sotolist’

캠땡과 휴스퀘어는 모두 캠핑용품 ‘보관’ 문제에서 출발해 각자의 방식을 더하고 있는데요. 일본 오키나와의 스타트업 ‘Sotolist’는 또 다른 방법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캠핑 용품이 많아도 버리거나 판매하지 않고 끝까지 ‘보관’하려는 이유는 꾸준히 캠핑을 즐기고 싶기 때문인데요. 다만, 쓰는 시간보다 쓰지 않는 시간이 많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Sotolist’는 공유 경제 모델을 활용, 장비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대여를 통한 수익과 일부 보관을, 장비가 필요한 사람은 구매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대여와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요.

‘Sotolist’의 문제 해결 노력

회원가입을 한 뒤, 원하는 캠핑장비를 맡기면 서비스에 등록이 되며 대여를 원하는 사람이 확인할 수 있는데요. 실제 대여가 이뤄지면 수익의 일부를 공유받는 방법입니다. 오키나와, 후지산 등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가 진행되기에 직접 방문해 맡겨야 하지만 보관과 동시에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 대여 기간 동안 꾸준한 관리가 이뤄진다는 점은 또 하나의 매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예약이 되어있지 않다는 가정하에 맡긴 용품을 무료로 가져올 수 있어, 본인의 장비로 캠핑을 할 때는 꺼내고 이후에 다시 맡기는 등의 방법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이런 노력도 있어요!

# 캠핑용품을 쉽게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

[한국] 국내에도 'Sotolist'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이 있어요. 그린캠핑을 운영하는 '에코퍼블릭'입니다. 초기 단계라 사용자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캠핑용품을 구매하기 전, 대여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이를 바탕으로 캠핑장 예약, 커뮤니티 등의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대여 및 구매 서비스

[한국] 캠핑장에 설치된 보관함을 통해 원하는 캠핑용품을 사용하고, 마음에 들 경우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어요. 대여 후 구매는 대여 금액을 제외하는 것은 물론, 추가 할인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캠킵은 도심 주요 거점에 보관함을 설치, 캠핑용품을 보관하는 서비스도 앱으로 제공하고 있어요. 또 최근에는 제주로 캠핑을 떠나는 캠퍼들을 위해 원하는 일정에 따라 캠핑용품을 배송해 주는 서비스도 시작했습니다.

# 보관 대신 손쉬운 거래를 도와주는 서비스

[한국]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캠핑에 필요한 용품은 꽤 많은데요. 그래서 처음부터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기 보다 단계별로 맞춰가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캠핑 용품은 ‘중고 거래’가 활발한 카테고리 중 하나고, 번개장터 등에서는 캠핑을 위한 카테고리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어요. 이런 상황 속 등장한 ‘오든’은 쉽고 안전한 캠핑 중고거래를 목표로, 안전거래를 위한 기본적인 검수와 박스, 포장재 등의 배송 키트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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