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인드가 키워드 알림을 유료로 판매하는 이유는?

👀 오늘 소개할 서비스와 기능

1. 카카오내비 : 뭐먹을까

기존의 내비는 어디까지 어떻게 가지? 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어요. 강릉에 간다고 하면, 최단거리나 무료 등 여러 조건에 따른 경로를 확인하고 원하는 방법에 따라 이동할 수 있는 게 핵심이었죠. 하지만 최근에는 이동 과정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거나 이동의 핵심인 차량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이동 중은 물론 이동 전, 후의 여정도 신경 쓰기 시작했어요.

김기사를 인수해 운영 중인 카카오내비에는 최근 ‘뭐먹을까’ 기능이 추가되었는데요. 실제 방문 데이터를 바탕으로 음식점과 카페 등의 정보를 내비에서 확인하는 것이 핵심으로 오늘은 이 기능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려 합니다.

(1) 뭐먹을까는 주차장, 주유소, 전기차 등과 함께 카카오내비 홈화면 검색창 하단에 자리 잡고 있어요. (2) 원하는 지역에서 뭐먹을까를 누르면 반경(km)을 기준으로 방문 인기 차트를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죠. 인기 차트는 10위까지의 랭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길 찾기 기능을 바로 활용할 수 있어요. 재방문 횟수를 바탕으로 구성된 맛집 리스트, 로컬 방문 횟수를 바탕으로 한 숨은 로컬 맛집 등을 별도 구성으로 제공해요.

내비는 특정 장소까지 실제 도착했늕지를 위치 등을 기반으로 확인할 수 있기에 방문 인기 차트나 재방문 등을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성할 수 있어요. ‘100km 달려서라도 오는 맛집’과 같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내비 서비스는 아무래도 기존의 사용 범위나 목적이 고정되어 있는데요.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해 정보를 제공한다면 내비라는 서비스의 사용 범위를 넓힐 수 있고, 실행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를 만들어줄 수 있어요.

맛집 정보는 외부에서 찾고 실제 이동할 경우(차량 기준)에만 내비를 활용하는 기존 학습 패턴을 바꾸긴 쉽지 않아요.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사용 패턴에서 자연스레 기능을 경험해 볼 수 있는 흐름이 중요한데요. 카카오내비에서 목적지를 검색하면 경로를 확인할 수 있고 (1) 도착지 주변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요. (2) 주차장, 주유소, 음식점 세 가지 정보를 도착지 주변을 기준으로 제공하고 있어요. 다만, 이때의 음식점 정보는 인기 랭킹 등과 거리가 있어요. 

1-1. 티맵 : T지금

티맵은 T지금이라는 이름으로 일찌감치 장소를 추천하고 랭킹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요. 하단 탭 두 번째에 위치한 T지금은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는 장소 정보를 볼 수 있으며, (1) 티맵인기 장소나 숙박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어요. 앞서 카카오내비의 뭐먹을까?에 대한 코멘트로 ‘접근성’과 ‘기존 사용패턴’을 언급했었는데요. T지금은 별도 메뉴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가고자 하는 장소의 혼잡도를 ‘N대 가는중’으로 확인할 수 있어 목적지 변경 등이 필요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장소를 변경하는 상황에서 다른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정보를 확인하고 정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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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트리플 : 최근 본 장소

트리플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여행 관련 정보는 맛집이나 관관명소 등의 장소를 시작으로 매거진, 여행기, 티켓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데요. 지역으로 좁힌다 하더라도 볼 수 있는 정보의 범위가 넓어 저장을 하지 않는 이상 확인한 정보를 다시 볼 방법이 없었어요. 좋아요(찜하기)는 종종 까먹기도 하고요.

이런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트리플은 (1) 얼마 전, ‘최근 본 장소’ 기능을 추가했어요. 커머스에서는 자주 보이는 기능 중 하나로, 장바구니에 담거나 좋아요 기능을 활용하지 않고 끊임없이 탐색을 하는 사용자들에게 특히 유용할 수 있는데요. 한 번에 구매를 하거나 여행 일정을 완성하게 되는 경우는 많지 않기에 탐색 과정에서 확인한 정보나 상품을 모아 보여주고 다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2-1. 마이리얼트립 : 최근 본 상품

(1) 마이리얼트립은 ‘홈’ 화면에서 최근 본 상품 리스트를 제공해요. 더 보기 버튼을 눌러 최근 본 순서에 따라 리스트를 볼 수 있는데 (2) 투어와 숙소 등 마이리얼트립의 주요 상품에 따라 나눠볼 수 있는 기능이 편리했어요. 리스트에는 숙소와 투어 단위로 바로 ‘저장’할 수 있는 버튼이 포함되어 있고요. 개인적으로 한번 쑥 훑고 최근 본 상품 리스트를 다시 살펴보며 저장한 뒤 최종 결정을 하는 편이라 더 유용하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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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블라인드 : 키워드 알림 / 신규 기능 안내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커뮤니티 앱인 블라인드에선 최근 '키워드 알림' 기능이 추가되었는데요. 어떤 식으로 제공되는지 한번 살펴볼게요.

서비스의 수익화를 위해 광고 영역을 추가하거나 유료 기능을 적용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특히 이번 블라인드의 업데이트 사례에서 이런 모습이 두드러지게 느껴졌어요.

(1) 키워드 알림 기능은 탭으로 구분된 알림 화면에서 등록할 수 있었는데요. 눈에 띄었던 점은 앱 유저라면 누구나 사용 가능한 서비스가 아닌 별도 신청 및 결제 후 사용 가능한 기능으로 제공되고 있던 점이에요. 일정 기간 동안 사용 후 추가 요금 결제를 유도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진입 후 화면 내에서 대략적인 서비스 예시 화면을 함께 보여주는 방식은 인상적이었어요. 

(2) 다음은 팝업 내 신청하기 버튼 터치 시, 노출되는 화면인데요. 대략적인 기능 소개와 함께 가격 정보를 보여주고 있어요. 참고할 만한 부분은 제공 예정 기능에 대해 안내하고 있던 점입니다. 키워드 알림은 중고거래는 물론 일반커머스에서도 경험할 수 있는 기능이라 '유료'로 전환을 높이기 위해서는 그만한 가치를 느낄 수 있어야 하는데요. 블라인드는 통계라는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 예정 배지와 함께 보여주고 있어요. 다만, 예정이라 하더라도 현재는 텍스트로만 확인이 가능해 결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기능이라면 샘플을 함께 보여주면 어떨까 싶네요.

3-1. 카카오맵/아임인/콜라보살롱 : 신규 기능 안내

다른 서비스는 신규 기능을 어떻게 안내하고 있는지 살펴볼게요. (1) 먼저, 카카오맵이예요. 사실 서비스 입장에서 기능 개선은 자주 있는 일이라, 매번 업데이트된 기능에 대해 전면에 안내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어요. 그런 경우엔 카카오맵의 사례를 참고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모든 사용자가 바로 알기 쉬운 영역은 아니지만 앱 내 여러 기능을 사용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 수 있는 방법으로 안내하는 방식을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2) 다음은 아임인의 사례인데요. 공지사항을 통해 업데이트 항목을 알려주고 있어요. 아임인 외에도 여러 앱에서 공지사항 또는 별도 업데이트 소식 영역을 두고 안내하고 있는데요. 많은 사용자가 확인하는 영역은 아니지만 서비스가 계속해서 고도화되고 있다는 부분을 알려주고,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나아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엔 좋은 공간이지 않을까 싶어요.

(3) 마지막으로 콜라보살롱의 사례입니다. 앱 알림이나 푸시 등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의 사용자에게 안내하기 위해 MMS를 활용해 이전 사례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자에게 안내하고 있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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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중고나라 : 비공개 상품 등록 기능

최근 중고나라 실험실에 재밌는 기능이 생겼는데요. 바로 '비공개 상품 등록 기능'이예요. 이번에는 이 기능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자세히 살펴볼게요.

(1) 비공개 상품 등록 기능은 실험실에서 이용할 수 있는데요. 중고나라에서 판매되는 일반 상품일 경우 전국 단위로 거래할 수 있는데, 이 기능은 사용자가 URL을 공유한 일부 사용자만 상품을 확인하고 거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에 띄었어요.

(2) 비공개 상품 등록 기능을 ON 하면 기존 상품등록 화면에서 사용자가 상황에 따라 비공개/공개로 상품을 등록할 수 있어요. 또, (3) 상품 등록 시 비공개 상품으로 등록하는 경우 간단한 안내 사항이 담긴 얼럿이 노출되는데요. 기존 상품과 달리 폐쇄성이 있기 때문에 일부 기능들이 지원되지 않거나 다른 식으로 표현되는 부분들을 안내해요. 

(4) 상품 등록 후에는 상품 썸네일 영역에서 워터마크 내에 비공개 상품이라는 표현이 함께 보이는데요. 아직 실험 중이지만, 썸네일 문구로만 비공개/공개 상품임을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비공개 상품이라는 구분을 좀 더 직관적으로 표현했으면 어떨까 싶었어요. URL을 공유받은 사용자의 입장에서도 공개 상품과 구분해 판매자와 프라이빗하게 거래하는 기능이라는 걸 인지시켜주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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