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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k in : What's in my [ 국내여행 ]

2026.05.12 | 조회 3.17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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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스터

What’s in my [ 국내여행 ]

여러분의 취미, 장바구니에 담긴 상품, 최근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세상 사소한 트렌드부터 취미, 유행템, 직장인에 대한 모든 빈칸을 Blank in “ “(블랭크인)이 채워 갑니다. 우리의 일상 속 소소한 재미와 그 이유를 찾아 전해 드릴게요.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with 에디터 자몽, 에디터 사이프, 에디터 지설

 

안녕하세요, 오늘의 썰풀러 에디터 사이프🐝 입니다.

사실 저는 얼마 전 3년 넘게 다니던 직장을 나와 자유의 몸이 되었어요. 요즘같이 경기가 차갑게 얼어붙은 시기에 퇴사를 결정한 것이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두려움에 떨고 있기엔 봄날이 너무 맑고 따스한 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걱정을 잠시 접어두고 지난 4월부터 국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블랭크인에서는 제가 직접 방문했던 곳들의 정보를 중심으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해드리고, 여러 국내 여행 정보도 함께 공유드리겠습니다. 그럼 저와 함께 떠나보시죠! 레츠 기릿 🧭

 

오늘의 주절주절

썰풀러 사이프🐝 의 미리 요약

  1. 팁스터 에디터의 국내 여행지 PICK — 속초 / 천안 / 공주
  2. 직접 느낀 국내여행의 매력 - 로컬의 아름다움
  3. 국내여행,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합니다
  4. 이번 빈칸에 대한 코멘트

 

 

팁스터 에디터의 국내 여행지 PICK

1️⃣ 속초 - 바다가 없어도 의미있는 곳

속초라고 하면 으레 떠올리는 닭강정, 대게, 설악산, 횟집 등 그 무엇도 제가 선택한 장소엔 없습니다. 대신 책과 골목, 그리고 속초의 옛모습이 주인공이 되는 코스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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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우당서림 - 속초 시민 8만 명 중 3만 명이 회원이라는 서점이에요. 아버지가 만들고 딸이 이어받아 지금의 2층짜리 단독 건물로 키웠습니다. 교보문고나 영풍문고를 제외하면 이 정도 규모의 서점을 매우 오랜만에 마주하였는데, 마치 소규모 독립서점을 보는 듯한 도서 큐레이션과 공간 구성이 인상깊었어요. 책을 구매하면 서점의 직원들이 직접 쓴 글이 적힌 책갈피를 고를 수 있는데, 얼마나 책과 글에 진심인 곳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중앙로 45 / 매일 09:0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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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타 (Poeta) - 속초에 거주 중인 일러스트레이터가 옛 신문사 건물에 터를 잡고 운영하는 소품샵이에요. 일반적인 소품샵과 다르게 일러스트를 중심으로 한 상품과 시집, 그리고 그림책들이 차분하지만 강하게 감성을 자극합니다. 개인적으론 지금껏 방문했던 소품샵들 중 손에 꼽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어요.

포에타는 속초 새마을길에 위치하는데, 속초의 다양한 테마의 소품샵과 카페가 모여있는 곳이니 함께 둘러봐도 좋아요.

📌 속초시 동해대로 3938-1 , 2층 / 11:00~16:00 (화, 수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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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조선소 - 오늘 소개하는 속초의 장소들 중 가장 힙한(?) 곳일 듯해요. 1952년, 함경남도 출신 피란민이 청초호 뻘밭을 메워 만든 조선소예요. 3대에 걸쳐 65년간 배를 만들다 2017년 문을 닫았고, 손자 대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저는 카페로서 이용하기 위해 들렀지만 시기에 따라 다양한 전시와 아트 페어를 함께 진행하는 곳이고, 옛 조선소 터와 기물들을 보존하고 있어 볼거리 또한 많아요.

📌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중앙로46번길 45 / 매일 11:00~19:00 (수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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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휴게소 - 설악산 자락에 위치한 작고 조용한 북카페예요. 한 명에서 두 명만 이용 가능하고, 그나마 대화하기 좋은 장소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매력적인 곳이에요. 카페 공간 곳곳은 속초에 터를 잡은 부부가 쏟은 애정이 온전히 느껴지고, 창밖으로 펼쳐지는 산의 풍경은 자연스레 책장을 훑게 만듭니다.

📌 강원도 속초시 싸리재길 10 / 09:00~17:00 (화, 수요일 휴무)

 

2️⃣ 천안 - 일상에서 딱 한걸음 빗겨간 여행

KTX로 한 시간, 차로 이동해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거리에 천안이 있어요.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곳들은 반나절이면 충분히 모두 구경할 수 있습니다. 당일치기 여행으로 이만한 곳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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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스북스토어 (MARS BOOKSTORE) - 처음엔 서점 곳곳에 녹아있는 주인의 개드립(?)에 치이다가, 나중엔 꽤 깊이있는 도서 큐레이션에 감탄하게 되는 희한한 곳이에요. 정신없이 웃고 황당해하다보면 어느새 무인계산대에서 결제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말할 것들이 너무나 많지만 몇 개만 소개하자면, 책 사이사이 빈 틈새를 메우기 위해 끼워넣은 ‘틈새라면’ 봉지와 트럼프 대통령의 ‘한글’ 친필 싸인(추정)이 기억에 남네요.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신부13길 4 (신부동) 1층 / 월~금요일 24시간 (토,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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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동남구 먹거리길 - 개성 있는 카페와 소품샵들이 모여 있는 골목이에요. 프랜차이즈 일색인 도시 여행이 식상하게 느껴진다면 예상 밖의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구간입니다. 마치 수원 행궁동과 서울 성수동에서 볼법한 곳들이 흔히 볼 수 있는 지방 도시들의 구시가지에 적절히 섞여있는 느낌인데, 그 묘한 갭이 꽤 즐거움을 줍니다.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먹거리길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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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쥬루 빵돌가마마을 - 지역 단일 브랜드 빵집 중 대전 성심당에 이어 매출 2위를 달성하는 곳이 바로 뚜쥬루예요. 빵돌가마마을은 말 그대로 뜌쥬루 빵을 테마로 하여 아주 크게 조성한 공간인데, 가벼운 마음으로 각 건물을 거닐고 무겁게 빵배를 채울 수 있습니다. 빵들은 물론 맛있었고 카페 공간도 넓어 마음 편히 휴식을 취하다 가기 좋았어요.

📌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로 706 / 매일 08:00~22:00

 

3️⃣ 공주 - 하염없이 걷기 좋은 도시

공주는 '백제 역사유적지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도시지만, 역사 교과서 느낌의 여행지는 아니에요. 는 부담없이 걸으며 금강 일대의 풍광과 제민천 일대를 걷다보면 어느새 마음이 가벼워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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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성 - 백제 웅진 시절을 지키던 산성인데, 성벽 위를 따라 걷기 좋은 곳이에요. 축조 시기나 공법 등의 차이로 인해 서울 성곽길이나 수원 화성 성곽을 걷는 것과는 전혀 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성벽 위에서 바라보는 금강이 정말 예뻤는데, 다른 계절에 와서 보고 싶을 정도로 멋진 풍경이었어요.

📌 충청남도 공주시 웅진로 280 / 09: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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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풀꽃문학관 - 2014년부터 1910년대 일본식 가옥을 문학관으로 운영해 온 곳인데 2025년 7월에 바로 옆에 신관이 새로 개관했어요. 문학관은 이름 그대로 나태주 시인의 시와 삶이 바탕이 되는 공간이라 시인의 글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방문할만한 곳입니다. 공간도 쾌적하고 주차공간도 넓어 가족 또는 아이와 함께 방문해도 좋을 것 같아요.

📌 충청남도 공주시 봉황로 85-16 (신관 기준) / 10:00~18:00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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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우체국길 (제민천) - 제민천을 따라 걷다 보면 나태주 골목과 '잠자리가 놀다간 골목'이 나와요. 40~50년 전 공주의 중심가였다가 한적해진 골목인데, 오래된 건물을 고쳐 쓴 카페들이 하나둘 들어서면서 다시 살아났습니다. 헤매다 보면 더 많이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 충청남도 공주시 제민천3길 일대

 

 

직접 느낀 국내여행의 매력 - 로컬(local)의 아름다움

사실 퇴사 직후 처음 생각했던 여행은 해외여행이었어요. 하지만 미국-이란 전쟁으로 유류할증료가 치솟고 그나마 있던 항공편들도 취소되는 데다가, 환율마저 껑충뛰며 눈길을 국내로 돌리게 되었습니다 😞

하지만, 제가 직접 경험 중인 국내여행은 단순히 해외여행의 대체재로 평가하기엔 너무나 즐겁고 의미있는 경험의 연속이에요. 대단한 계획 없이 그저 지역의 역사을 알 수 있거나 오랜 시간 지역을 일군 사람들의 공간을 찾아 방문하고 둘러보는 것 뿐이지만, 직장이 있던 서울이나 제가 사는 곳 주변에선 느낄 수 없던 감정의 환기와 휴식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새 특정 골목 하나, 독립서점 하나, 로컬 카페 한 곳 등을 깊게 경험하는 방식의 여행이 각광받기 시작했는데, 실제로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6 관광트렌드' 7가지 키워드 중 하나도 '로컬의 재창조(Local Re-creation)'더라고요. 이러한 변화를 이끈 건 사람들의 여행 패턴 변화도 있겠지만, 그 지역의 정체성과 집단을 대표하는 로컬 명소들의 역할이 가장 컸다 생각합니다.

찾아보니 지역 축제들도 함께 변화 중입니다. 2025년 전국 지역축제 수는 1,214개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884개)보다 약 37%나 늘었습니다. 수만 늘어난 게 아니에요. '구미라면축제', ‘김천김밥축제’처럼 빼어난 기획과 콘셉트로 인기를 끄는 축제들이 늘어나고 있고, 행사 구성을 보강하고 축제장 내 바가지 요금을 강하게 단속하는 등 내실을 다지는 기존 축제들도 많아졌어요. 다음 여행지는 축제 기간을 맞은 곳 중 하나를 선정해서 가볼까합니다 🙂

 

🍋 에디터 자몽의 코멘트 - 로컬을 ‘찾는’ 방식도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여행지를 고를 때 ‘~~ 가볼 만한 곳’, ‘~~~ 여행 코스’ 처럼 지역명이나 관광 명소를 기준으로 검색했다면 요즘은 원하는 여행 조건에서 출발해 여행지를 연결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최근에 짝꿍과 함께 태안을 다녀왔는데 지역을 선정하기 전에 먼저 고려했던 옵션이 있었어요.

  1. 너무 붐비지 않는.. 상대적으로 인구 밀도가 낮은 여행지
  2. 휴양림이 있는지 (2~3곳 이상)
  3. 꽃과 관련된 축제가 열리는지

였고 이 모든 것을 충족시키는 곳이 바로 태안이었던 거죠. “태안에 가고 싶다” 에서 시작한 게 아니라 원하는 조건과 분위기를 따라가다 보니 태안에 도착한 셈이랄까요?

 그 다음에는 유튜브 영상을 꽤 많이 찾아봤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축제라면 실제로 다녀갔던 분들의 영상으로 분위기를 간접 체험해볼 수 있는데다가 약간은 보정된 리뷰에서는 찾을 수 없는 솔직한 후기들도 여행 계획을 짜는데 도움이 되더라고요. 지금까지는 잘 드러나지 않았던 숨은 로컬 명소를 이런 브이로그 영상을 통해 알게 될 수도 있는 건 덤!

 그러고 보면 요즘 로컬 여행은 정해진 코스를 따라가는 것보다 내 취향에 맞는 장면을 하나씩 모아가는 일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같은 태안이어도 누군가에게는 갯벌과 노을의 여행지이고 저희에게는 꽃과 녹음이 우거진 여행지였던 것처럼요. 지역 하나에도 다양한 여행 플레이 리스트가 만들어지는 셈이죠.

 

 

 

국내 여행,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합니다

🎟 대한민국 반값여행

한국관광공사가 인구감소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운영하는 사업이에요. 지정 지역을 여행하면 숙박·식사·관광체험 등에 쓴 금액의 50%를 모바일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돌려받습니다. 1인 최대 10만원, 2인 이상은 최대 20만원까지 지원되는데, 지역마다 오픈 일정이 달라서 여행 시작 전 사전 확인과 신청이 필수예요.

🚂 2026 여행가는 봄 - KTX 운임 100% 환급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국내여행 캠페인이에요. 인구감소지역 42곳을 KTX로 방문하고 지정 관광지에서 QR코드나 디지털 관광주민증으로 인증하면 열차 운임 전액에 해당하는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다양한 지역여행 할인혜택

'여행가는 달' 캠페인 페이지에서 지역별 현장 할인 혜택도 묶어서 제공하고 있어요. 관광택시 50% 할인(남원), 케이블카 인당 2,000원 할인(거제), 도예 체험 20% 할인(여주), 광주 아트패스 숙박·식음료 할인 등 항목이 지역마다 달라서 미리 들어가서 검색해 보는 게 좋습니다. ‘여행가는 달’ 홈페이지에선 위에서 소개한 여러 혜택들을 모두 모아서 볼 수 있으니, 국내 여행을 고민 중인 분이시라면 꼭 확인해보세요 🙂

 

 

이번 ____에 대한 코멘트

블랭크인 집필 장소인 포천 <가채리 504> / 출처 : 콘텐츠 내 모든 사진은 에디터 직접 촬영
블랭크인 집필 장소인 포천 <가채리 504> / 출처 : 콘텐츠 내 모든 사진은 에디터 직접 촬영

해가 갈수록 빨리 찾아오는 여름을 맞이하기 전에, 저는 더 많은 국내 여행을 하는 것을 목표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습니다(이번 블랭크인도 포천 여행 중에 작성했어요!) 아마 오늘 소개한 장소와 정보는 국내 여행 전체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할 테지만, 여러분도 이 글을 읽고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생기시길 내심 바라봅니다 🙂

 

 

오늘의 썰을 마무리하며


오늘은 일부러 가장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는 여행지가 아닌, 조금은 한적하게 즐길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하였는데요. 그래도 역시 국내여행의 백미는 바로 '바다'가 아닐까요?

정호영 셰프가 열연(?)하는 한국관광공사의 바다 여행 영상을 공유하며 오늘 블랭크인을 마무리합니다. 여러분이 가장 좋았던 국내여행 장소나 함께 공유하고 싶은 여행 정보가 있다면 팁스터 오픈채팅방 혹은 뉴스레터 댓글로 알려주세요!

 

 

오늘의 썰풀러 에디터 사이프🐝 

오늘의 썰 편집자 에디터 자몽🍋, 에디터 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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