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일곱번째 레터, 투잡강의? 부업강의? "보람아, 그런 고급정보가 왜 너한테 들어오니?"

아니, 그리 잘되면 그 사람이 두개하지...

2026.05.08 | 조회 280 |
0
|

투잡/부업 정보는 왜 항상 '대박 후기'뿐일까?

 

성공사례는 넘치는데 실패 사례는 잘 안보입니다.

시작 비용은 잘 알려주지도 않고, 수익 인증만 많습니다.

그래서 시작 전에는 엄청나게 기대하지만, 시작 후에는 당황하기 마련입니다.

 

딸깍질로 돈 벌 수 있다? 오토로 돌아간다? 대부분이 허상입니다.

우리는 양 쪽 다 보여드리려고 애를 쓰려합니다.

 

실제 수익도, 실제 비용도, 실제 사람들이 그만두는 이유도, 이제 진입하면 안되는 투잡도,

진짜 정보는 솔직한 정보라 믿기 때문입니다.

 


유튜브, 유료 강의가 시작되면 게임은 끝난 것

투잡연구소 #7 · Week 4 금요일


44%

스마트스토어 1년 이내 폐업률이에요.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강의가 폭증한 시점부터, 폐업률도 같이 폭증했습니다. 강의가 시장의 마지막 신호였어요.


1848년 1월,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강가에서 한 목수가 금을 발견했어요.

소문이 퍼지기까지 1년이 걸렸어요. 1849년부터 본격적으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어요. 1년 만에 8만 명, 1855년까지 30만 명. 이들을 '49ers(포티나이너스)'라고 불렀어요.

이 시기에 누가 가장 큰 돈을 벌었을까요. 금을 캔 사람일 것 같죠.

당연히, 아니니까 말씀드렸겠죠?

 


골드러시의 진짜 부자들

가장 큰 돈을 번 건 광부들에게 물건을 판 사람들이었어요.

리바이 스트라우스. 독일에서 이주한 이 청년은 광부들에게 천막 천을 팔러 갔어요. 그러다 광부들이 단단한 작업복을 원한다는 걸 알아챘어요. 1873년, 그는 청바지에 리벳을 박은 'Levi's 501'을 출시했어요. 우리가 아는 리바이스는 골드러시와 함께 탄생했어요. 청바지 한 벌이 25달러. 노동자 일주일치 임금이었지만 불티나게 팔렸죠.

샘 브래넌. 그는 광부들에게 곡괭이와 삽을 팔았어요. 가격을 20배까지 올려서 팔았는데도 다 팔렸어요. 캘리포니아 첫 번째 백만장자가 됐어요.

웰스파고. 광부들의 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송금해주는 은행을 차렸어요. 지금까지 살아남은 미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은행이에요.

골드러시에서 부자가 된 건 금을 캔 광부가 아니라, 광부들에게 물건을 판 사람들이었어요. 광부들의 99%는 빈손으로 돌아갔어요.

 


 

2025년 한국에서 똑같은 일이 벌어졌어요

지금 유튜브를 켜보세요.

"3개월이면 월 500만 원 버는 부업" "퇴근 후 2시간으로 연봉 추월하기" "챗GPT로 자동화해서 월 천 만들기"

이런 영상이, 그리고 이런 강의가 매일마다 쏟아집니다. 그리고 한 가지 통계가 있습니다. 2025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온라인 부업 강의 피해 신고가 42건, 1년 전과 비교해 4배가 급증했죠.

 

피해 사유의 40%가 "강의·코칭 품질" 문제예요. 광고에서는 "월 500 보장"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들어보니 유튜브에 무료로 있는 정보를 모아놓은 수준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더 황당한 건, 강의를 만든 사람들의 매출 90% 이상이 허위였다는 점입니다. 포토샵으로 조작한 정산표를 SNS 숏폼 광고에 뿌렸어요. "단 3일 챌린지" 같은 자극적인 모집을 진행했어요. 라이브 Q&A는 없고 전부 녹화본이었어요. 환불 요청은 "강의 자료 선제공" 조항으로 거절당하게 됩니다.

 

300만 원짜리 강의를 결제한 한 직장인은 이렇게 말했어요. "강사가 보여준 매출 인증이 너무 그럴듯해서 믿었어요. 알고 보니 그 강사의 진짜 수익원은 강의 판매였어요. 본인이 가르치는 부업으로는 거의 수익이 없었어요."

 


 

강의가 본업, 부업이 미끼

이 구조를 이해해야 합니다.

수익을 낸 사람은 교육을 팔고, 교육을 산 사람은 이미 성공하기엔 늦습니다.

유튜브에서 "이 투잡이, 이 부업이 핫하다"면서 영상이 뜨고, 이에 맞춰 유료강의가 나오는 순간, 그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가 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잘 벌고 있는 투잡 시장에, 경쟁자가 인입될 수 있는 강의를 만든다? 이런 강의를 만드는 사람은 통상 두 상황에서 나오게 됩니다.

 

첫째,  이미 다음 스탭을 진행 중이기에 지금 새로운 사람들이 인입되어도 피해가 없는 경우입니다. 통상은 그 투잡/부업 내에서 이미 시스템화로 들어갔거나, 아니면 월등한 격차를 만들었을 때 교육을 합니다. 그럴듯하지만 핵심이 빠진 정보(지금은 시대마저 지나가버린)를 제공합니다.

둘째, 이미 수익의 반복가능성이 깨져서, 화려하게 교육으로 마지막을 장식한 뒤 해당 업권을 떠날 사람입니다. 즉, 시장이 끝났다는 것을 알고(혹은 본인의 한계 때문에), 직접 투잡을 실행하는 것보다 강의를 파는 것이 더 돈이 되겠다는 판단을 한 경우인 것이죠.

 

여러분, 정말로 수익이 나는 시장이라면 그 시간에 본인이 하나 더 만들거나, 아니면 부모형제친척과 절친들을 끌어들이기 바쁘지 외부에 강의를 뿌리진 않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우월함을 계속 보여주고 싶은 사람이면 이미 후발주자는 따라올 수 없는 레벨을 만들어놓고 강의를 시작합니다. 후발주자들은 시기가 지난 정보만 얻은 채로 '것봐, 난 되잖아?'를 보면서 절망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교육이 시작된 영역은 이미 끝난 시장"

그러기에 이 말은 과장이 아닙니다.

 

실제 데이터로 보여드릴게요. 스마트스토어가 그랬어요. 2018~2020년 즈음, "스마트스토어로 월 1억"이라는 강의가 폭증했어요. 그리고 그때부터 신규 진입자의 수익이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지금 통계를 보면, 종합몰의 1년 이내 폐업률 44%, 평균 생존 일수 600일. 강의를 보고 시작한 사람의 절반이 1년 만에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프랜차이즈 강의 정말 많았습니다. 2024~2025년에 은퇴한 베이비부머세대를 노리고 고가의 강의가 쏟아졌습니다. 그 결과는 참담하죠. 소상공인의 평균 영업이익은 작년 기준 연 2,500만 원. 전년 대비 19.35% 감소했습니다. 매달 200만 원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한데, 여기에 재료비와 월세를 다 내야 합니다.

 

블로그도 그랬습니다. "블로그 애드센스 월 100만 원" 강의가 나온 시점부터, 신규 블로그의 광고 수익이 평균 10분의 1로 줄었어요. ChatGPT 등장 후엔 글의 가치가 더 떨어졌어요. 양산형 콘텐츠가 폭증하면서 광고 단가가 폭락했거든요.

 

지금 가장 핫한 것들도 마찬가지예요. AI 자동화 부업, 쇼츠 콘텐츠 대량 생산, 챗GPT 프롬프트 판매, AI 이미지 NFT, 강의가 폭증하는 영역은 이미 진입 시점이 늦었다고 보면 됩니다.

 

 


 

진짜 부자들은 강의에 나오지 않아요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있어요.

골드러시 시대에 진짜 광산에서 큰 돈을 번 사람들은 거의 책을 쓰지 않았어요. 광부 회고록을 쓴 사람들 대부분은 실패자였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다음 광맥을 찾으러 갔거든요.

지금도 같아요. 진짜 한 분야에서 돈을 벌고 있는 사람은 강의 만들 시간이 없습니다. 본업 하기도 바쁘며, 사실 자신의 꿀단지를 남들에게 절대 공개하지 않으려 합니다. 강의가 본업인 사람은 그 부업으로는 충분히 못 벌고 있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위에서 말한대로 이미 격차를 벌리고 진짜 알맹이 없는 강의를 하는 경우도 많아요 - 통상은 프랜차이즈화가 목적인 경우가 많구요.

 


 

그렇다면 어디서 찾을까요

여기서 불편한 진실을 말하겠습니다. 자기가 직접 찾아야 합니다.

 

남이 가르쳐주는 시장은 이미 끝난 시장이에요. 진짜 기회는 아직 아무도 강의로 만들지 않은 곳, 본인이 발견해야 보이는 곳에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죠? 혼자 찾으려면 너무 막막합니다.

 

투잡 분야는 너무 넓고, 정보는 산재해 있고, 신뢰할 만한 데이터는 거의 없어요. 카페에 흩어져 있는 후기, 블로그에 단편적으로 올라온 경험담, 진위가 불분명한 유튜브 영상. 이걸 다 모아서 분석하는 건 시간이 너무 많이 듭니다.

 

그렇다면 누군가 이 정보들을 모아서 구조화한다면 어떨까요?

 

 


다음 호 예고

백과사전에서 구글로, 구글에서 AI로 정보를 찾는 방식이 바뀌어왔어요.

그런데 투잡 정보는 '정말 맛있는 꿀 단지를 남에게 공개하려하지 않기 때문에' 찾을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없습니다. 과거 시대에 머물러 알음알음 전파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바꿔보려는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다음 편에서 이 이야기를 이어가볼게요.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TJLAB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다른 뉴스레터

© 2026 TJLAB

세상의 모든 N잡을 연구합니다

메일리 로고

도움말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채팅으로 문의하기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광장로 199, 5층 501-2-31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