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경제 강해"...서학개미, 하반기엔 웃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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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1] 미국 경제

"지금 미국 경제는 강력하다.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메릴랜드주(州)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한 얘기입니다. 그는 이날 “나는 오늘 내 경력 중 어느 때보다 미국에 대해 낙관적”이며 “특히 우린 수많은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산층은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바이든표 경제정책인 이른바 ‘바이드노믹스’(Bidenomics)의 성과로 꼽은거죠.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경제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낸 데는 이날 일제히 발표된 경제지표 영향이 큽니다. 소비심리는 살아나고, 신규 주택시장이 들썩이는 등 ‘침체’의 그림자가 희미해지고 있어서죠.  경제지표를 하나씩 볼까요.  

27일(현지시간) 미국의 비영리 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9.7로 한달 전(102.5)보다 크게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습니다.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소득과 기업ㆍ고용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하는 지표입니다.

경기에 민감한 신규 주택 매매도 눈에 띄게 증가했는데요. 미 상무부가 발표한 5월 신규 주택 판매는 76만3000채입니다. 전월 보다 12.2% 뛰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20% 급증했습니다. 전월 대비 1.2%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시장의 전망치를 뒤집은 결과입니다.  

기업 투자가 활발하다는 '신호'도 나타났습니다. 미 상무부는 5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가 전달보다 1.7% 늘어난 2882억 달러로 집계했습니다. 이번에도 1%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월가의 예측을 뛰어넘었습니다. 민간 기업 투자의 기준이 되는 항공기를 뺀 비국방자본재 수주, 즉 근원 수주 역시 전월보다 0.7%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에 시장은 깜짝 놀랐죠.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해 경기침체 우려를 딛고 연착륙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카슨 그룹의 시장전략가인 라이언 디트릭은 CNBC 방송에서 "올해 내내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말을 들었지만, 사실은 경제가 탄탄하고 침체 확률은 크게 줄고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산탄데르 US 캐피털 마켓의 수석 미국 경제학자인 스티븐 스탠리는 “미국 경기가 수개월 내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거시지표는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며 “미국 경제의 탄력성이 놀랍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사라졌다고 단정 짓긴 어려울 거 같습니다. 경기침체 진입 시기가 미뤄졌을 뿐 장기간 지속한 긴축에 따른 청구서(여파)는 4분기에 날아들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죠.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HSBC 자산운용은 올해 중간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이 올해 4분기 경기 침체에 진입하고, 유럽은 내년에 미국을 따라갈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조지프 리틀 HSBC자산운용 글로벌 수석 전략가는 “일부 경제 부문에서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리스크(위험)의 균형추는 경기침체 위험을 가리키고 있다”며 “유럽은 미국에 후행하지만, 궤적은 대체로 일치한다”고 설명합니다.  

그는 “기업 실적 측면으로 보면 이미 완만한 경기침체에 들어가 있는 데다 기업의 디폴트(채무불이행)도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짙어지면 국내 금융시장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편득현 NH투자증권 WM마스터즈 전문위원은 “4분기 글로벌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면 국내 주식시장도 일부 조정받을 수 있다”며 “하반기 시장을 낙관하긴 어렵다”고 조언합니다. 올해 국내 증시 장세로 '상저하고(上低下高· 상반기 부진했다가 하반기 살아나는 것)'를 예측한 상당수 증권가 전망은 180도 빗나가는 걸까요?

[Point.2] 연금 수령 전략

[연금연구소] 1~3회에선 행복한 노후를 위해 연금 자산을 잘 쌓고 잘 굴리는 방법을 살펴봤습니다. 4회에선 모으는 것만큼 중요한 연구 수령 방법을 다룹니다. 은퇴 자산이 일찍 고갈되는 ‘노후 파산’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매달 10만원, 20만원이 아쉬운 은퇴기에 세금과 건강보험료도 아껴야 조금이라도 더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선진국에선 이미 인출 전략에 관한 다양한 연구와 대안을 제시했는데요. 가장 유명한 건 미국 재무설계사 윌리엄 벤젠이 주장한 ‘4%룰’입니다. 은퇴 첫해엔 은퇴 자산의 4%를 수령하고 그다음 해부터는 물가상승률에 따라 수령액을 증액하는 방법입니다. 벤젠이 미국 주식과 국채에 절반씩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기준으로 따져본 결과입니다. 미국 주식을 포함한 경우엔 최악의 결과가 노후 자산이 33년간 유지되고 그 외엔 대부분 50년을 넘겼죠. 주식에 전혀 투자하지 않은 경우엔 그 기간이 30년 이내로 단축됐습니다. 연금 준비라고 해서 안전 자산에만 투자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라고 꼽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은퇴자’ 맞춤형 전략을 세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민주영 신영증권 연금사업부 이사는 노후 생활 계획 수립, 국민연금 활용 방법 정하기, 국민연금 외 은퇴자산 총액 계산, 은퇴 자산 운용방법 정하기, 점검하고 수정하기 등 5단계 과정을 제안합니다. 국민연금도 정상 수급연령보다 일찍 수령하거나 늦게 수령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연금 수령 기간을 늦출수록 연금액은 늘어납니다. 일반적으로 1년 연기할 때(최대 5년)마다 7.2%씩 더 받을 수 있습니다.

한푼이라도 세금을 절약하는 방법도 따져봤습니다. 이른바 3층 연금이라고 불리는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모을 때는 세금을 내지 않지만, 받을 때는 모두 세금을 내야 합니다. 다만 일반 금융상품에서 발생한 이자와 배당에 15.4% 세율의 소득세가 부과되는 것과 비교하면 세율이 낮은 편입니다. 또 국민연금은 전액 종합과세 대상이란 점도 주의해야 합니다. 김진나 삼성회계법인 세무사는 “사적 연금은 연 1200만원 이상 수령할 때 종합소득세 과세 대상이 되지만, 국민연금 같은 공적연금은 모두 종합소득”이라며 “다른 소득이 높지 않다면 공적연금은 공제 혜택이 많아 세금 부담이 적지만, 다른 소득도 있다면 세금 부담이 생길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이 밖에도 강광우 에디터가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세금 계산법을 비롯해 연금 소득이 건강보험료 피부양자 자격에 미치는 영향, 연금을 인출할 때 어떤 계좌부터 인출하는 게 유리한 지 등 은퇴자의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줍니다.

노후에 세금 400만원 줄인다? 연금, 받는 타이밍도 전략이다

[Point.3] The JoongAng Plus

페라리, 이재용에 러브콜했다…디스플레이 살린 ‘신의 한 수’

“목표주가 제일 쓸모없다” 주식 보고서 100% 활용법

[Point.4] 인플레이션

Feat. 경기 침체 전망을 높이더라도 '물가'와 싸워야 한다며, '인플레이션 고착화'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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