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빅테크, 일본 리츠…눈여겨봐야 할까

[Point.1] 2년 만에 최저 상승률 찍은 미국 CPI

금융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핫 이슈는 미국의 경제 상황이죠.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최근 2년 새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금리 인상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던 투자자들은 생각이 많아집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목표한 상승률은 2%죠. 여전히 Fed의 목표치를 웃돌고 있지만,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는 줄었습니다.

12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 3월(2.7%) 이후 27개월만에 상승폭이 최소입니다. 시장 예상치인 3.1%를 소폭 밑돌았는데요, 전달인 5월 대비 1%포인트 둔화했습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지난달 근원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전망치인 5%보다 낮은 4.8%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분야별로는 에너지 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7% 내리면서 전반적인 물가 상승률 둔화를 이끌었습니다. 휘발유(26.5%), 천연가스(18.6%), 연료유(36.6%) 등이 급락한 영향입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등 부동산 관련 주거비는 지난해 6월보다 7.8% 오르면서 부동산 시장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

미국 CPI가 2년새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미국 금리에 대한 전망은 불확실합니다. CPI가 둔화됐어도 이달 25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베이비스텝(0.2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여전히 Fed가 원하는 수치(2%)보다는 높기 때문입니다.

Fed가 지난달 금리를 동결했지만, 그간 금리 인상을 지속적으로 시사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는 최근 Fed가 이달 베이비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을 92.4%로 봤습니다. 동결 가능성은 7.6%로 전망합니다. 다만 6월 CPI 발표 후 동결 가능성은 10.1%까지 올랐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가 중요한 이유는 한국도 그 뒤를 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이달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기준금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1월 기준 금리를 3.25%에서 3.5%로 올린 후 네 번에 걸쳐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금융업계에선 한국은행이 현재 3.5%인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물가가 한국은행의 예상대로 움직이고 있고 경기 둔화나 수출 경기 부진 우려 때문에 물가보다 경기 활성에 신경을 쓸 것이라는 거죠.

하지만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2%포인트 높아지는데 따른 압박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원‧달러 환율 불안, 통과 긴축 기조 등으로 가계 빚이 계속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한국 CPI는 21개월 만에 2%대로 낮아졌습니다. 통계청이 지난 4일 발표한 ‘2023년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2(2020년=100)로 전년 동기 대비 2.7% 올랐습니다.

물가상승률이 2%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1년 9월(2.4%) 이후로 21개월 만입니다. 물가상승률은 올 1월 5.2%에서 2월 4.8%, 3월 4.2%, 4월 3.7%, 5월 3.3% 등으로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과 금리 차가 벌어지면 원‧달러 환율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 압박 요인이 됩니다. 금리차가 벌어질수록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외환 시장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면 눈여겨봐야겠죠.

[Point.2] 미국 빅테크 투자, 지금이 적기?!

전 세계 큰손이 미국 빅테크 기업 주식에 몰리고 있습니다. 대표주자인 애플을 볼까요. 글로벌 빅테크 기업 애플의 지난 6일(현지시간) 기준 시가총액(시총)은 3조200억 달러(약 3953조원)입니다. 시총 기준 세계 1위 상장사로 이 정도면 국내 코스피 상장사(시총 2039조원)를 두 번이나 살 수 있는 규모에 육박하죠. 빅테크 기업 주가가 연초부터 거침없이 오르다 보니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과열된 주가는 단기적으로 조정을 겪게 마련이죠. 그런데도 상당수 증시 전문가는 올해 2분기(4~6월) 실적 발표를 앞둔 7월 말~8월 초에 빅테크 기업 주식 보유를 권합니다. 지난 5월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 엔비디아의 낙관적인 2분기 실적 전망치 발표로 빅테크·반도체 기업 주가가 탄력을 받는 등 인공지능(AI) 붐이 일었죠. 이때를 놓쳤다면, 2분기야말로 빅테크 기업 투자의 최적 타이밍이란 겁니다.

증권가에서 빅테크에 주목하는 이유는 기업 주가 상승을 제약했던 ‘긴축 리스크’가 걷히고 있다는 게 가장 큰 거시 환경의 변화입니다. 현재 기준금리가 연 5.0~5.25%이니 추가 금리 인상이 있어도 두 차례에 그칠 것이고, 인상 폭도 0.5%포인트 정도로 전망되고 있지요. 증시에선 불확실성이 걷힌 리스크는 더는 리스크가 아닌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제기된 경기 침체 논란은 최근 수개월간의 경제지표 호조로 기각되고 있습니다. Fed의 고강도 긴축 정책 소환 가능성도 물가 지표를 보면 찾기 어렵습니다. 올해 1분기 놀라운 실적 개선세를 보여준 빅테크가 이번에도 선전할 확률이 높습니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지금이 AI 붐에 편승할 최적의 타이밍입니다.” (삼성증권 글로벌주식팀)

증권가에서 빅테크에 주목하는 이유는 더 있습니다. 머니랩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미국 빅테크 너무 과열됐는데…7말 8초가 최적의 투자 시기?

[Point.3] The JoongAng Plus

25배 법칙으로 계산하라, 퇴직후 월 330만원 쓰는 연금투자법

엔저에 도쿄 여행 간다? 나는 도쿄 호텔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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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4] 미국 금리

Feat. 지난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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