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에 보는 뉴스 '야후 재팬' 읽어드립니다 10' 3월 2주차 #86

🏫 이 정도면 학교의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운동회쯤은 되는 이벤트가 아닐까요. 콜라보도 일상으로 하는 유니클로가 다시 한 번 영국 패션 브랜드 JW ANDERSON과 콜라보 콜렉션을 발표했어요. 지난 겨울 컬러 블로킹의 다운 제품을 선보인지 고작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번엔 영국의 전통적 컬리지 룩에서 영감을 받아 약간의 스포티한 느낌과 유니클로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착용감과 기능성을 적재적소 활용해 새로 시작하는 4월의 산뜻한 봄날을 꾸려요. 얼마 전 공개된 23JW ANDERSON의 FW는 원 피스 룩으로 논란도 불러일으켰는데, 그 브랜드가 이렇게 단정할 수 있나요. 본래 앤더슨 씨는 클래식한 브리티쉬 스타일을 다양하게 변용해오기도 했어요. 아무튼, 전 그저 어느 엘리트 학교의 교복같단 생각을 하고 말았는데요, 근래 일본에선 코로나 여파로 교복을 사 놓고도 입은 횟수, 빈도가 극히 적어 재활용품점에 쌓이는 재고-교복이 늘어나고, 그래서 신입생 중에서도 새 옷이 아닌 헌-옷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고 해요.

이번 콜라보와 상관은 없겠지만, 단 하나 솔깃한 건 유니클로의 착용감 뛰어나기로 유명한 '감동 팬츠'와 '감동 재킷'이 그대로 이번 라이에도 활용됐다고 해요. 그거 학생들 교복에도 좀 빌려오면 어떨까요. 어쩌다 금요일이 아닌, 토요일 밤이 되어버렸는데요, 더이상 교복 입지 않는 나이에 체력은 늘 제가 생각하는 것, 그 이하더라고요. 그럼, 오늘도 시작해볼까요. 어서 봄 옷 입고 봄 길을 걷고싶은 3월의 두 번째 주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