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Z가 앞서가는 시절, 뒤에 남아 생각하는 것

**레터가 공지 드렸던 일시보다 하루 늦게 발행되는 점, 사과 드립니다. 근래 자꾸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된다 느끼는데요, 결국 제 사정일 뿐이지만, 생활 패턴이 조금 바뀌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또 하루 늦어버렸습니다. 기다려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려요. 🙇‍♂️

🐺 몰라도 아무 상관없지만 패션 브랜드 '마크 제이콥스'의 스페셜 프로젝트 라인 'HEAVEN BY MARC JACOBS'를 아나요. 못봤어도 아무 지장 없지만, 지난 22 봄여름 콜렉션에 등장했던 거대한 여자 캐릭터 보았나요. 얼마 전 일본에선 마크 제이콥스의 새 콜렉션 비쥬얼에 일본 아티스트의 작품이 사용돼 화제가 되었는데요. 애니메이션 그림 톤에 다분히 아키하바라系 색이 짙은 게 여지없이 일본 작가의 작품이란 건 알 수 있어요. 하지만 어딘가 어두운 느낌에 우울해보이는 색채, 그런 '갭'이 마크의 눈에 띄었다고 하는데요. 게다가 작품이 대부분 10m가 넘는 거대한 사이즈라, 보지 않을 수도 없어요. 그런데, 사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올해로 23살, 나이 만이 공개된 '츠노츠노'란 익명의 아티스트에요. SNS 팔로워 수는 아직 3만 대에 불과?하지만, 얼마 전 6월엔 도쿄 니혼바시(日本橋)에서 전시 'bring me to the another world'가 열리기도 했어요.

물론 이런 'SNS식 성공 스토리' 이젠 그리 드물지도 않지만, 이름을 감추고도 유명 디자이너 쇼에 데뷔할 수 있는 시대, 일본 문화 철 지났다 하지만 바다 건너 어딘가에선 '뉴 트렌드.' 중국에선 요즘 '울트라맨' 인기가 상당하다고 하는데요. 어쩌면 이런 게 '뉴 인터내셔널'의 라이프일까요. 세계화로 인해 시차가 공존하며 오래된 건 새로움이 되고, 소비의 중심 세대가 변하며 과거의 문화가 오늘로 소환되는, 그야말로 오묘한, 비현실적인 어제같은 내일들. 얼마 전, 일본에선 20대 남자 30%가 연애 한 번 해본 적 없다는 뉴스가 나와, 또 다시 놀림감이 되었죠? 전, 그럼 한국은? 생각하고 말았는데요. 하지만 이건 그저 시대가 변하고 있다는, 소비의 주인공이 달라지고 생활 양식, 나아가 가치관과 생활의 디테일까지, 모두 변하고 있다는 이야기일지도 몰라요.

유튜버가 수 억 씩 번다는 시절, 그것 만이 달라진 '오늘'의 모습은 아닐 테니까요. 제가 좋아하는 yonawo의 아라타니 쇼타와 키묘레이타로 씨, 그리고 '오렌지스파이니 클럽'의 스즈키 유스케와 쿠보타카이가 모여 1969년 죠 다상 씨의 명곡, '오~샹제리제'를 불렀어요. 오늘의 주제, '그래서 MZ는 정말, 미래형인가요?'에요.🛸

 🧑🏼‍🤝‍🧑🏾 2022 남녀 일상 백서, 혼자 살고 있나요? 

"일본 2030 독신 남성 10명 중 4명 "연애 경험 없어" 이번엔, 이런 헤드라인 뉴스 보았나요. 얼마 전 국내 포털에서도 이런 꽤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들이 쏟아졌는데요. 한국의 '이대남'과 엮어 풀어낸 기사도 있었고, 지금의 일본 젊은 세대를 이야기하면서도 묘하게 '세상엔 이런 일이' 식의 뉘앙스를 못 본 척 할 순 없었어요. 그런데 사실 이건, 일본 정부가 새로운 유형의 가족 형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남녀 공동 참가 백서(男女共同参画白書)'의 내용 중, 극히 일부에요. '남녀 공동 참가 백서'란, 헤세이(平成) 초기 하나의 시대를 보내고 또 하나의 시대를 맞이하며 일본 정부가 처음 제기한 타이틀의 계획인데요. 변화하는 시대를 파악, 그에 맞는 사회 보장 제도를 마련하기 위한 기초 데이터 작성을 위해 실시됐어요.

그리고, 또 한 번의 시절을 뒤로, 그와 같은 조서가 다시 한 번 진행된 셈인데요. 결과 완성된 백서는 3백 쪽이나 돼요. 그러니까, 연애 못해본 나자, '연못남'은 정말 아주 일부에 지나지 않은 뿐더러, 이건 연애 실태의 조사가 아닌, 가족의 형태'에 대한 물음들. 그리고 이 백서엔 꽤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았는데요. 이미 6년 전 TBS가 카토리 싱고와 우에노 쥬리 주연으로 방송했던 드라마 '가족의 형태(家族ノカタチ)'랄지, 2018년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에서 비쳐졌던 가족을 넘어 인간 관계, 그에 더해 영화와 드라마 등을 통해 점점 '일상'이 되어가는, 비전형적 가족의 형태를 실사, 현실의 데이터로 포착해본 연구이기도 해요. 요지는 '변해가고 있는 가족'의 실상을 숫자로 드러낸다는 것. 사회 보장은 물론 살아감에 있어 여러 문제를 해결할 땐, '보이게 하다'가 정말 중요하거든요. 내용을 조금 옮겨보려 하는데요,

먼저, 조사를 진행한 일본 내각 대신의 총평을 적어보면요. "백세 인생을 코앞에 두고 일본 여성의 절반 이상이 90세 이상을 살고, 이혼 건수는 결혼 건수의 1/3 이상이 되고, 50세가 되었을 때 배우자가 없는 비율도 남녀 모두 30%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가족의 형태나 우리들의 인생이 크게 변화 다양화되는 실태를 에비던스를 바탕으로 명확히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여기서 그 다양화라 하면, 결혼은 필수가 아닌 옵션, 가족은 혈연 뿐 아니라 인연, 자녀는 얼마 전 발표된 출산율 조사에 의하면 OECD국 중 한국은 꼴지, 일본은 191위(전체 200개국)였는데요. 그런 사실을 반영하듯 20대 남성과 여성 모두 미혼인 비율이 각각 70%와 50%였고, 데이트를 해본 사람 수는 몇 명'이란 질문에 20대 남성의 약 40%가 '제로'라 답했어요. 확실히 자극적인 결과이기는 하죠.

다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 코로나와 '넷 생활'이 보편화가 큰 작용을 했다고도 분석하는데요. 그런 이유로 '결혼의 의사가 없다'고 답한 30대는 남녀 모두 30% 정도였고, 결과 '가족 구성' 카테고리에서 80년대 가장 많았던 '부부와 자녀' 세대(45.1%)는 어느새 부쩍 줄어 25%에 그쳤어요. 반면 80년대 가장 적은 비중이었던 단독 세대(19.8%)는, 반 세기가 지나려는 지금 압도적으로 많은 38%(1위)를 차지했는데요.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3세대가 나란히 오손도손 사는 가족은 이제 가장 보기 드문 형태의 가족이 되어있어요. 얼추 짐작은, 느끼고는 있었지만 새삼 데이터로 접하니 어떤 기분이 드나요. 조사 담당자는 결혼을 기피하는 경향에 대해 '결혼에 얽매이고 싶지 않다, 자유롭게 있고싶다'는 이유가 가장 많았다 지적했는데요. 가족의 형태란, 즉 가치관의 다변화를 그대로 반영하는 픽토그램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리고 어쩌면, 우리의 생각이 몸보다 늦게 반응하고 잇는 건 아닐까, 싶은 느낌도 드는데요. 일상은 이미 변화하고 있음에도 그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생각(편견과 선입견)탓에 알게 모르게 벌어지는, '평범'과 '보편'을 (알게 모르게) 강요하는 일들 말이에요. 명절 때만 되면 들려오는 '시집은? 장가는?이라는, 유교 국가 특유의 관심 아닌 참견들을 비롯, 다름을 인정하지 못해 내뱉게 되는 시대 착오적인 말, 그리고 행동들. '철' 모르는 이야기일 뿐이에요. 이번 조사에 참여한 '츄오 대학' 야마구치 마사히로 교수는 '시대에 맞는 제도와 인식, 가치관이 필요하다'는 말을 했는데요. 연애 경험이 제로인 20대 남자, 왜 흉이 되었을까요. 어쩌면 가치관을 '어제'에 두고 온, 우리의 철 지난 탓은 아닐까요.

 ☀️ 무리하지 않고 살다, '건강함'이라는 삶의 기준 

정부 기관에서 실시하는 다소 탁상공론적 이야기는, 사실 현실을 외면하기 쉽지만, 시대의 새로움이란 늘 젊은 세대의 오늘에서 출발한다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라고도 느껴요. 그리고 그 '새로움'이란 비단 MZ 세대, 혹은 그보다 더 어린 세대만의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데요. 어린 세대가 윗세대가 만들어놓은 사회 질서 안에서 살아가는 것처럼, 윗세대 역시 아래 세대가 제기하는 새로운 사회적 담론 위에 '오늘'을 살아갈 수 밖에 없잖아요. 그러니까 MZ스러움이란, 나와 머나먼 이야기가 결코 아니에요. 그런 의미에서, 자꾸만 '요즘 젊은 사람들은...' 궁금해지는 요즘인데요. 얼마 전, 벌써 2년이 흘렀지만 일본 광고 대행사 '하쿠호도(博報堂)'에서 그런 새로움의 담론, '레이와 시대의 가치관'이란 주제를 갖고 토론을 벌인 적이 있어요.

'하쿠호도'의 '젊은 세대 연구소' 보붸 케이고 씨, 젊은 세대의 패션 성지 '시부야 109 lab'의 오사다 마이 씨, 그리고 최근 '소셜 호텔'을 일본 곳곳에 오픈하고 있는 'L&G 글로벌 비즈니스'의 류자키 쇼우코 대표 등이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오늘 그 이야기들 중 몇 가지 흥미로운 대목들을 소개하려 해요. 지금의 젊은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떤 가치관이 나보다 어린 세대들을 움직이는지, 동시에 가장 미래의 내일을 견인하는지. 더불어 코로나 이후, 젊은 세대는 또 어떻게 새로워졌는지. 점점 더 세대 갈등이 주요한 사회 문제로 제기되는 시절, 가장 필요한 건 아마도 동시대를 살아간다는 '공동 의식'일 거에요. 보뵈 씨와 류자키 씨는 지금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다방면의 '헬시함(ヘルシー)'이라 이야기했어요.

 🏄‍♂️ '있어도 없어도, 해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세상, 이런 걸 '헬시'라 말해요 

 보뵈 케이고 지금의 젊은 사람들은 '헬시하다'란 말을 종래와 다른 의미로 사용하고 있고, 바로 그 지점에서 가치관의 변화가 드러나는 느낌을 받아요. Twitter를 보고있으면 헬시한 서비스, 헬시한 스탠서, 헬시한 사회...등. '마음 편하고 무리가 없는, 동시에 자연스럽고 지속성이 있는 듯한 상태'를 '헬시하다' 이야기하고 있어요. 개성이나 '나다움'을 소중히하라는 소리를 들으며 자랐기 때문에, 행복의 방식 또한 각자의 기준이 있음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누군가를 인내하게 하거나 무리하게 하는 상황을 원치 않죠. '누구든 무리하지 않고 각자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이게 바로 헬시함이고, 그를 추구하는 가치관이 만들어지고 있죠.

 오사다 마이  최근엔 코로나 시기를 보내며 젊은 사람들의 인간 관계에 있어서도 크게 변하하고 있다 느껴요. 지금까지는 학교에서 얕고 넓게 여러 사람들과 어울렸다면, 학교에 가지 못하게 된 결과 교우 관계도 점점 위축되었어요. 결과적으로 애초 친구란 그렇게 많이 필요했었나 생각하게 되고, 정말로 소중히 하고 싶은 관계성 만을 보다 잘 만들어간다면 좋다고 생각하게 되었죠.

 키부시 미카  저희는 코로나로 변한 젊은 세대의 인간 관계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적 있어요. 결과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모두 긍정적으로 답을 한 사람들이 많았죠. 이전엔 가치관이 다른 사람들과도 원만하게 지낼 필요가 있었다면,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져서 무리하지 않는 인간 관계를 구축하기 쉬워졌어요. 그렇기에 보다 긍정적으로 관계를 생각하게 되었죠. 그리고 이는 코로나랑 상관이 없기도 하지만, 연애에 대한 의식에서도 쓸데없이 프레셔를 느끼지 않고, 여/남친이 있어도 없어도 내가 쾌적하게 살고있다면 괜찮다, 주변도 그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느낌이 전에 비해 커졌다고 생각해요.

 보뵈 인간 관계에 대해서라면, 코로나 이전에 제가 느꼈던 건 지금 세대는 이런저런 정보를 SNS를 중심으로 주고받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친구나 팔로우하고 있는 사람의 필터를 거친 정보가 대량으로 쏟아지고, 그에 대해 자신도 발언하는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코로나를 계기로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디도 가지 못하니까 모두 일상이 동질화된 부분이 있어요. 그로 인해 접하는 정보의 양은 줄었고, 그만큼, 자기 자신을 마주하고 생각하거나, 보다 커다란 사회적 과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의견이 많았거든요.

 🤳 팔로우가 알려준, 다치지 않는 관계의 인간 

 오사다  SNS 안에서 자랐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주위에 어떻게 보이는가로 자신을 인식하는 세대라 말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코로나를 경험하며 보다 자신을 바라보게 되었달지, 나의 생각은 어떠한지를 궁리하게 되었죠. 코로나가 가져다 준 긍정적이고 헬시한 변화라 생각해요.

 키부시   가령 이전부터 SNS 계정을 복수 가지고 구분해 사용했던 건, 각자의 사정에 맞춰 무리 없는 인터넷 상 환경을 갖추기 위함이었다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그게 리얼(현실)에까지 확대되었다 느끼게 돼요.

 보뵈  정보 행동에 관해서라면, 어떤 정보를 보았을 때 믿을 것인지 말 것인지, 나아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는, 그 정보를 올린 사람의 프로필이나 기존 투고 내용, 그 사람이 '좋아요'를 눌렀던 글들을 보고, 그 사람의 가치관과 자신의 생각을 비교해본 뒤 그에 따라 달라진다 느껴요.

 키부시  지금 세대는 어떤 영상이나 이미지를 본 순간, 그걸 알아차리는 감수성을 갖고있기도 하죠. 공감 포인트를 순간 잡아내는 스킬이 높아요.

 류자키  저는 호텔의 콘셉트를 정할 때에는, 톤 & 매너를 중시해 Pinterest에서 모은 사진들을 보면서 러프한 이미지를 생각해요. 가령 데이트 어플에서도 사진 한장으로 그 사람의 기호나 스탠스 등 매우 많은 양의 메시지를 읽어내죠. 2017년 호텔을 새로 만들었을 때는 공사 중인 현장에 강아지를 데리고 모델을 고용해 촬영, 프레스 자료로 공개했어요. 통상 호텔 업계의 프레스 자료라 하면, 3D를 활용하거나 일러스트가 대부분이지만, 호텔의 건물 조차 아직 완성되지 않은 공사중의 상태를 모델과 함께 사진 한 장으로 표현함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놀랐어요. 하지만 이후, '이건 나를 위한 호텔이다'라는 느낌을 받은 손님들이 많았다고 해요.

 보뵈  말을 경유하지 않는, 비쥬얼이나 분위기와 같은 것으로 무언가를 잡아내는 젊은 세대들의 능력은 대단하죠. 그건 그야말로 그저 매우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고 올리는 일들을 평소 해온 세대이기 때문일 거라 생각해요.

 오사다  그럴 때 보다 공감을 얻기 좋은 건, 잘 꾸며진 모습보다도 완성된 게 아니라도 괜찮으니까 '날 것'같은 것일지 모르겠어요. 그로부터 자연스레 흘러나오는 자신같은 것, 숨김이 없다는 게 신뢰를 낳는 일이기도 하고요.

 키부시  겉이 아닌 속을 보는 것으로 친근감이 생기고, 좀 더 알고싶다고 느껴요. 지금의 젊은 세대 소비의 특징 중에 아이돌을 응원하는 '오타 활동(オタ活)'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결국 그건 무대 위에 모습이나 비쥬얼보다도 백스테이지에서 노력하는 모습, 사람 됨됨이, 멤버들끼리의 우정 같은 것에 끌려 좋아하게 됐다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또 하나는 이전 같으면 아이돌이나 애니메를 좋아하는 것에 약간 당당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지금은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자신을 갖고 좋아해요. 보고 듣는 사람도 야유하지 않고, 그 사람의 취미라고, 역으로 무언가에 열중하는 건 훌륭하다는 감각을 갖고있기도 하죠. 이전 세대와는 매우 큰 차이가 발생했다고 느끼는 부분이에요.

 ❔ 구독자님은, 얼마나 MZ인가요? 

SNS는 익명이 강하다 느끼지만 그래서 더 솔직한가요. 코로나는 젊은 세대의 의존하지 않는 가치관을 더욱 자립하게 했나요. 류자키 씨는 '저희는 인내하며 살아야 한다고 자란 세대인지라, 헬시한 상태의 성장을 추구하는 지금 세대에 롤 모델이 되지 못해요'라며 곤경함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어쩌면 전, 1과 2사이, M과 Z 사이 0.5의 세대가 있다고 느껴요. 사실 나이가, 태어난 연도가 M이라 해서 그에 모두 부합하는 성격의 사람이라 단언할 수 없잖아요. 어느 부분은 M이지만 또 어떤 건 심지어 X같기도 한 게, 아마 사람이에요. 그래서 조금은 다행, 더욱더 협력의 시대 정신이 필요하다 느끼기도 해요.

그렇게 오늘은, 개인적으로는 띠동갑 세대😮에 대해 이야기한 것 같지만, 그럼에도 전 별로 남의 이야기라 느끼지 않거든요. 새로운 세대란 건 곧 새로운 시대를 의미하기도 하고, 그건 다름 아닌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이기도 하잖아요. 더불어 새롭다는 건, 늘 오래됨을 동반해요. MZ 씨, 지금 어디 있나요. 아마, 나와 구독자님의 어딘가, 그곳에도 분명 MZ 세대는 있어요.

📫 오는 금요일, 바로 내일엔 '밤에 보는 뉴스 '야후 재팬' 읽어드립니다' #56호가 발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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