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30세대들의 새로운 투자법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명품 시계, 명품 가방 등을 비롯해 스니커즈, 하이엔드 주거시설까지 ‘명품’을 단순히 자기만족이 아니라, 하나의 재테크 수단으로 구매하는 것입니다.
⌚운 좋으면 3배, 십시일반 모아 롤렉스로 돈 버는 똑똑한 MZ
최근 명품 시계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수요를 공급이 따라잡지 못해 두세 배의 웃돈을 주고 되파는 중고거래가 급증할 정도입니다. 일종의 ‘롤렉스 품귀난’이라고도 불립니다. 이렇다보니, 롤렉스 주요 판매 매장에선 ‘오픈런(Open Run)’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롤테크(롤렉스+재테크)’라는 새로운 방식의 재테크도 등장했습니다.
실제로 중고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플랫폼에서 ‘롤렉스’를 검색하면 관련 제품을 수천만원씩의 가격으로 사고판다는 글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예컨대 인기 상품인 ‘롤렉스 서브마리너 데이트(그린)’의 매장 리테일 가격은 1165만원이지만, 현재 중고거래 가격은 2300~2800만원에 달합니다. 특별한 투자 노하우 없이 리셀 하나로 1000만원 이상을 벌 수 있는 셈입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나타나는 MZ세대의 명품 재태크
MZ세대의 재테크는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분양에 나선 하이엔드 오피스텔 ‘더챔버(The Chamber)’의 계약 현장에 20대부터 30대 초반의 MZ세대들이 대거 몰린 것입니다.
이들이 더챔버에 관심을 보이는 데에는 아파트 청약당첨이 거의 불가능한 2030대 세대들이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는 하이엔드 오피스텔에 거주하면서 청약을 계속 시도할 수 있고, 거주의 자부심 및 생활의 쾌적함을 누리는 동시에 향후 매각을 통해서 엄청난 시세차익까지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더챔버의 경우 트리플 역세권이 될 예정인 화곡역과 지하로 바로 연결될 예정이기 때문에 매우 희소성이 높은 소위 ‘희귀템’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상승해 많은 시세차익을 누릴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국내 '스테크(스니커즈+재테크)'열풍에 해외 리셀 플랫폼도 한국에 진출
'스탁엑스'가 9월 27일, 국내 공식 론칭했습니다. 스탁엑스는 2016년 미 디트로이트에서 시작해 세계 200개국 이상에 진출한, 현재 가장 잘 알려진 글로벌 1위 리셀 플랫폼입니다. 지난해 거래액은 18억 달러(약 2조1200억원), 올해 상반기 사용자만 650만명이 넘습니다. 다루는 제품군은 스니커즈, 전자기기, 스트리트웨어와 패션 액세서리입니다.
스탁엑스의 한국 진출에는 최근 국내에서 불고 있는 한정판 스니커즈 인기가 주요했습니다. '스테크(스니커즈+재테크)' '리셀테크(리셀+재테크)'란 신조어가 생기며 MZ세대 중심의 재테크 분야로 한정판 스니커즈가 조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발표한 해리스 여론 조사(Harris Poll survey)에 따르면, 한국인 5명 중 1명이 한정판으로 출시된 스니커즈를 샀거나 향후 12개월 내에 구입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응답자의 38%는 '투자를 위해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응답자의 36%가 온라인 중고거래 시장에서 한정판 스니커즈, 스트리트 웨어 또는 액세서리를 판매했거나 '향후 12개월 이내 판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제는 '고소득자가 명품을 산다'는 인식보단, MZ세대들에게 있어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자리잡은 것 같아요. 명품이나 한정판 제품을 일단 사놓고, 언제든 되팔수 있다는 인식이 지금과 같은 재테크 시장을 형성하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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