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Z세대 소비자들의 마음(지갑)을 열기 위해 같은 나이대 임직원들로만 구성된 팀을 만드는 회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MZ세대들이 특히 많이 찾는 편의점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는데요!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사업부 GS25는 지난 9월 새로운 대형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바로 사내 MZ세대 직원들로 구성된 신상품 개발팀 ‘갓생기획’ 프로젝트입니다. 지난 5일까지 출시한 12종의 갓생기획 상품들이 판매수량 '200만'개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먼저 ‘갓생기획’ 프로젝트의 첫 상품이자 대표 상품인 ‘노티드우유’ 3종은 출시 후 감성적인 디자인과 차별화된 맛으로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고객들은 SNS에 구매 후기와 인증샷을 올리는 등 ‘노티드우유’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그 결과 출시 일주일 만에 50만개가 넘는 판매를 달성했습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독보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장난감 ‘팝잇’(실리콘 재질로 만든 뽁뽁이)을 활용한 '팝잇진주캔디'는 맘카페에서 예약 주문까지 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오프라인에서 구하기 힘든 ‘품절템’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외에도 유튜브 먹방 콘텐츠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꿀젤리(얼어서 젤리화된 꿀)를 상품으로 기획했는데요. 허니버터아몬드로 유명한 국내 견과류 기업 ‘길림양행’과 협업해 만든 ‘바프 꿀젤리’는 고객들로부터 트렌디하다는 호응을 받았습니다.
실제 GS25가 분석한 ‘갓생기획’ 상품의 연령별 판매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20대 34%, 30대 29%, 10대 28% 순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즉 편의점 주 고객층인 MZ세대에게 유행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파악하고 상품을 기획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GS25 역시 ‘갓생기획’ 프로젝트 구성원들이 스스로 MZ세대이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고객의 취향과 느낌을 제대로 알고 상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풀이했습니다.
한편 GS25는 '갓생기획' 상품과 관련된 콘텐츠를 공식 유튜브 채널 '이리오너라'를 통해 풀어나가고 있는데요. 연예인 허영지를 비롯해 개그맨 최우선, 이명훈 등이 GS25 갓생기획 신상개발팀 직원으로 출연해 상품 기획 및 마케팅 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4화까지 누적 조회 수 약 120만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보수적인 금융사였던 신한에서도 2030 직원들이 신사업의 주역이 되어 같은 세대 고객을 유치시킨다는 콘텐츠를 올린 적이 있는데요. 이처럼 MZ세대로 구성된 팀의 공통점은 '높은 자율성'입니다. 임원과 팀장이 이들에게 간섭하지 않고 오히려 창의력과 자율성을 지지하고 인정해준다면, 고객 맞춤형 상품 기획과 출시에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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