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A Word #238] 나… 떨고 있니? 아니 떨레고 있어

용례

활용

트집쟁이들, 안녕! 에디터 샬롬이다.

태풍 카눈의 위력이 장난 아니라고 하던데

트집쟁이들 모두 창문에 테이프도 잘 붙이고

이번주 안전하게 보냈으면 좋겠다.

태풍이 오는 와중에도 출근해야 하는 K-직장인들도…

모두 화이팅.(물론 에디터 포함)

그나마 희망적인 소식이 있다면…

오늘만 지나면 드디어 금요일이라는 것…!

주말에 집콕할 생각에 떨렌다…

오늘의 트렌드 어 워드는 ‘떨렌다’다.

그럼 거두절미하고 바로 시작해보겠다.

때론 ‘떨린다’나 ‘설렌다’, 둘 중 한 가지만 사용해서는

터질 것 같이 두근거리는 마음이 표현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때 딱 사용하기 좋은 단어가 ‘떨렌다’!

더보이즈 주연이 자주 사용하는 신조어라고 한다.

아무래도 주연이 냉미남 같은 얼굴로 떨렌다는 귀여운 말을 사용하니까

갭차이 때문에 팬들이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덕분에 떨렌다는 신조어가 더보이즈 팬 중심으로

최근 많이 바이럴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주연이 ‘떨렌다’라는 신조어를 만든 것일까… 하고 유래를 뒤져봤는데

꽤나 옛날부터 사용된 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단 가장 유력한 유래는 웹툰 연애혁명이다.

연애혁명 프리시즌 19화 ‘디지털 바운스’에서 공주영이 왕자림한테 고백한 이후

왕자림의 연락을 기다리며 ‘떨렌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연애혁명 프리시즌은 2013년 연재되었으니…

벌써 10년이 되었네…!

신조어까지 등록할 수 있는 네이버 오픈 국어사전에는

떨렌다가 2017년 등록되었다.

너무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야 돼서 ‘이게 뭔 신조어야’ 싶을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떨렌다가 신조어로서 본격적으로 사용된 건 2022년부터인 것으로 추정된다.

2021년까지만 해도 떨렌다를 검색했을 때 아주 많은 결과가 있지 않은데

확실히 2022년부터 떨렌다가 사용된 콘텐츠가 많이 늘었다.

게다가 이전까지는 ‘떨렌다’라고 했을 때

꼭 ‘떨리고 설렌다는 표현’이라며 설명을 덧붙여야 하거나

‘떨린다’를 작성하려다가 오타를 냈다는 글도 많은데,

올해 들어서는 별다른 설명 없이 떨렌다고 적은 콘텐츠가 굉장히 많다!

이젠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가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공공연한 신조어가 되었다는 것을 뜻하겠지?

블로그나 트위터에서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아무래도 덕질할 때 많이 쓰이긴 하는듯!

무언가를 처음 시작할 때 떨레는 감정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비록 오늘 출근을 해야하는 낡고 지친 몸이지만…

떨레는 일이 곧 또 찾아오겠지?!

그런 의미에서 시작하는 짤 공유해본다.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시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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