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례
1. “이혼앤비혼 이혼앤비혼 이혼앤비혼”
김 OO 씨
2. “한 번 들었는데 하루 종일 이혼앤비혼만 외치는 중.”
이 OO 씨
활용
트둥이들, 안녕! 에디터 심풀이다.
감기 걸렸다.
덕분에 가을이 온 거 확신할 수 있었다.

누워 있는데도, 귓가에 계속 맴도는
노래가 있어서 가져와 봤다.
이미 중독된 사람들 많을 것 같다.
그럼, 바로 알아보자!

분명 영어로 된 노래인데
아무리 들어도 이혼앤비혼이라고 들린다.
한 번 그렇게 듣기 시작하면
원래 가사를 알고 나서도 계속 이혼앤비혼으로 들리는 게 문제다.
도대체 누가 이런 노래를 만든 걸까?
알고 보니 이 노래의 정체가 꽤 흥미롭다.
이혼앤비혼의 원곡은
지난 10월 13일 데뷔한 9인조 걸그룹
A2O LITE(에이투오 라이트)의 데뷔곡 'NEON'이다.
여기서 잠깐.
A2O LITE라는 이름이 낯설게 느껴지는 트둥이들도 있을 거다.
그런데 이 그룹을 만든 사람이 누구냐면…
바로 SM엔터테인먼트 창립자 이수만이다.
그렇다. 그 이수만이 맞다.
이수만이 A2O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롭게 선보인 걸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관심을 모았는데
데뷔곡이 이렇게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화제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대체 이혼앤비혼은 무슨 뜻일까?
놀랍게도 이혼도, 비혼도 아니다.
원래 가사는 'Neon and Beyond'.
네온처럼 빛나며 그 너머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은 표현이다.
그런데 이 가사가 빠른 비트와 만나면서
한국어로는 '미혼앤비혼', '이혼앤비혼'처럼 들리게 된 것.
이렇게 외국어 가사를 전혀 다른 말로 잘못 알아듣는 현상을
'몬더그린(Mondegreen)'이라고 부른다고 한다고!
AI 시대에 댄스 브레이크 영상이
여러 버전으로 만들어지면서,
대이혼앤비혼의 밈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무도 버전이 진짜 찐이다.
제발 봐주길 부탁한다.

그리고 이혼앤비혼의 화제성은
단순히 웃긴 가사에서 끝나지 않았다.
A2O LITE의 'NEON'은 발매 약 29시간 만에
멜론 TOP100 차트 1위까지 기록했다.
데뷔한 지 이틀도 채 되지 않은 신인 그룹이
이렇게 빠르게 차트 정상에 오른 것이다.
심지어 원래 가사를 알고 들어도
이제는 이혼앤비혼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이 정도면 원곡보다 밈이 먼저 머릿속에 저장된 수준이다.
게다가 두 번째 후렴구에 들어가기 전,
아이징의 댄스 무브와 함께 비트가 한 번 꺾이고
'다 죽자' 파트가 시작되는 순간부터가 진짜다.
이건 뭐가 좋고 어떻게 좋은지 분석할 필요도 없다.
그냥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그 맛이 있다.
댄스 브레이크부터 화음이 차곡차곡 쌓이는 후렴구,
그리고 성녀 파트까지 이어지는 흐름은 그야말로
SM의 DNA가 느껴지는 구간이다.
아니 이수만 선생님… 이런 슴맛을 여기서 다시 느끼게 될 줄이야.
트둥이들도 아직 이 노래를 듣지 않았다면
한 번쯤 들어보길 추천한다.
대신 부작용이 하나 있다.
오늘 하루 종일 머릿속에서
이혼앤비혼 이혼앤비혼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것.
에디터는 이미 늦었다.

그런 의미에서 수박상,
수만이가 박수치는 상 모아왔다.
다들 수박상 한번씩 보고 오자.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시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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