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을 지도하거나 조언해주는 사람"
멘토의 사전적 의미
이번 글을 쓰며 제게 멘토라고 부를 수 있는 분들이 얼마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서너 분 정도가 떠올랐습니다. 제가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정말 전문성을 갖추고, 저와 꽤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분들이요.
1. 멘토를 찾는 법
우선 멘토가 될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겠죠? 제 이야기를 해보자면 2021년 부동산 공부를 막 시작하던 때부터 정말 많은 유튜브, 책, 강의를 보고 읽고 들었습니다. 책은 100여 권은 넘게 읽었고 책, 강의, 모임 등등 지금까지 쓴 비용이 1천만 원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경험이 쌓일수록 스스로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더라고요. 제가 어떤 스타일의 투자 방법을 선호하는지,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의 한계치는 어떤지 등등. 저 자신을 알고나니 그 결에 맞는 "아,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싶은 분들이 하나, 둘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운이 좋다면 멘토가 바로 내 주변에 있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저처럼 내 관심 분야의 멘토가 활동하는 영역에서 계속해서 경험을 쌓아가보세요. 자연스레 하나, 둘 닮고 싶은 분을 찾으실 수 있으실 거에요.
2. 멘토와 가까워지는 법
가까워지고 싶은 멘토를 찾았다면 이제 '관계'를 쌓아야 합니다.
요즘은 자신을 드러내는 게 선택이 아닌 필수에 가까워지는 시대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SNS를 하고 그를 통해 영업을 합니다. 제가 여러 멘토분들을 처음 알게 된 시작점도 SNS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참고로 만약 내가 가까워지고 싶은 예비(?) 멘토가 팔로워가 많거나, 유명한 사람이라면 내 존재를 인지시키기도 사실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자꾸 나타나고, 한 번씩 들여다보면 여전히 뭔가 열심히 하고 있고 이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를 알아챌 수밖에 없습니다.
처음엔 그들의 콘텐츠를 소비하고, 그러다 저와 결이 맞고 닮고 싶은 분들의 유료 콘텐츠도 소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오프라인 강의도 있으면 따라가서 팬이라고 밝히며 책에 사인을 받기도 하고요.
4년 전 초보 블로거 때 계정은 작았지만, 유명한 인플루언서 블로거 분들이 저를 참 좋아해 주셨습니다. 저는 당시에 제 경험과 공부한 것들을 블로그에 기록했는데, 이는 제가 좋아해서 챙겨보고 따라다녔던 인플루언서분들의 콘텐츠, 강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무조건 긍정+긍정+긍정의 후기만 쓰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그 콘텐츠를 보면서 얻게 되고 좋았던 점을 정말 솔직하게 썼고, 어떤 사람이 들으면 특히 도움이 될지에 대해 상세히 넣었습니다. 후기의 대상이 된 분들은 꼬꼬마 블로거에게 답글도 달아주시고, 맞팔도 해주시고, 다시 그 글을 공유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소규모 모임에 초대를 해주시기도 했고요.
저도 어쩌다 보니 SNS에서 활동을 열심히 하게 되고, 가끔은 콘텐츠나 강의를 판매하다 보니 모든 후기가 감사하지만, 특히나 더 감사한 후기들이 있습니다.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도 각자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가치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 팬을 자처하는 사람들도 그 가치를 모르는 경우들도 정말 많습니다.
누구에게나 정말로 소중히 여기고, 다른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부분은 분명 있습니다. 그것은 한 사람을 오랫동안 지켜봤을 때만 알 수 있는 부분일 때도 있고요. 그렇기에 이런 부분을 상대가 알고 언급해 준다면 자연스레 더 눈길이 가고 호감이 가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시간도 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나이가 들수록 사람과 새로운 관계를 맺기가 망설여지더라고요. 점차 챙기고 신경 써야 할 일들이 많아지며 시간은 줄어들고, 관계로 발생하는 이슈들에 굉장히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입니다.
저도 멘토와 멘티 비슷한 관계를 맺게 된 건 처음 알게 된 시점으로부터 1-2년 정도는 지난 시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계속 접점을 유지하고, 내가 해당 분야에 꾸준히 활동하는 것 자체도 진정성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다 아주 작게 같이 협업을 해볼 경험도 생기게 됩니다. 그렇게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도 필수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3. 진심으로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을 멘토로.
멘토가 꼭 1명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분야별로 한 명씩 있을 수도 있고, 같은 분야라도 경우에 따라 몇 분이 될 수도 있고요. 하지만 무분별하게 조금 유명하다는 이유로, 나에게 이득이 될 것 같다는 이유만으로 접근하는 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아 저 사람은 어디서나 다 똑같이 저러는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사실 그러기엔 시간도 에너지도 부족하잖아요? 생각보다 사람의 마음은 포장해도 쉽게 보이기에 티가 다 나기 마련이니까요.
단순히, 유명한 사람과 관계를 맺고 정보를 얻어 이득을 얻고 싶다는 마음보다는 진짜 내가 팬심이 들고 내 인생의 롤모델이라는 마음이 드는 사람을 멘토로 삼는 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4. 사람이 꼭 멘토일 필요는 없다.
또한 사람이 멘토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살아있지 않거나, 나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내게 멘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제 인생 책 <생각에 관한 생각(Thinking fast and slow)>의 저자 대니얼 카너먼을 제 인생의 멘토로 생각합니다. 그분은 제 존재조차 알지 못하겠지만, 저 책을 처음 접한 20대 중반부터 제 삶의 큰 원칙을 저 책에서 배웠으니까요.

"항상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라. 그러면 생각보다 별거 아닌 경우가 많다"는 말을 남긴 카네기 아저씨의 말도 제가 항상 시작이 두려울 때 되새기는 말입니다. 제게는 이분도 소중한 멘토이기도 합니다.

5. 결국 내 삶의 방향은 내가 정하는 것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멘토를 만나기를 원합니다. 처음 경험해보는 삶이기에 막연하고 불안하기에 누가 방향을 알려줬으면 하기 마음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내 삶의 방향은 결국 나 스스로 부딪치고, 실패하고, 경험하며 알아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나 자신을 알고 내가 지향하고 싶은 가치관과 되고 싶은 모습을 가진 롤모델을 멘토로 삼는 것이 제가 멘토를 찾는 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자신과 비슷한 가치관을 지닌 사람이, 정말 꾸준히 열심히 내 분야에서 열심히 하는데, 게다가 나까지 좋아한다고 한다? 정말 예뻐보이고 챙겨주고 싶은 후배를 보는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두 번째 뉴스레터를 마치겠습니다.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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