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SNS에서 악플에 대처하는 방법

"인플루언서는 왜 죽을 수밖에 없는가?"

2025.10.11 | 조회 768

안녕하세요! 거북이걸음입니다.

 

뉴스레터의 첫 편으로
어떤 걸 쓸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아마 제 뉴스레터를 구독해 주시는 분들은
스레드, 블로그 등에서 가끔이나마 글을

직접 쓰시는 분들일거라 생각하고 주제를 잡아봤습니다.

몇 달 전 참 공감하며 봤던 영상이 있습니다.

 

"인플루언서는 왜 죽을 수밖에 없는가?"

 

라는 제목의 영상이었습니다.(너진똑 유튜브)

 

요약하면 사람의 뇌는 긍정적 답글보다 부정적인 답글에 훨씬 큰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긍정적 답글이 10개에 부정적 답글 1개가 달리면 보통은 "별거 아니네?"생각할 수 있지만 생각보다 그 영향은 크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온라인에서 글, 영상을 만들어서 공개하면 많은 반응을 받습니다. 그중 대부분은 응원, 격려, 공감 등 긍정적인 것들이지만 가끔은 아주 날이 서 있고, 내 글을 제대로 읽지도 않고, 삐딱하고 예의 없는 답글들과 마주치기도 합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예민한 한국 부동산을 주제로 2~3년간 블로그에 수천개의 글을 써왔고, 운이 좋아 노출도 많이 받았기에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욕설을 담은 답글도 많이 받아봤고, 스레드에서도 지난 2년간 매달 100만~400만 조회수가 발생하기에 아주 다양한(?) 반응을 접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이런 것들이 참 스트레스였습니다. 이상한 답글을 단 사람에게 좀 더 친절하게 설명해 주려 노력도 해봤고, 내가 정말 그렇게 큰 잘못을 했는지도 고민도 하고, 짧게는 하루 길게는 며칠 내내 그 답글로 인해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지냈었습니다.

 

여러 개의 SNS를 수 년간 운영한 지금은 괜찮을까요? 솔직히 말하면 여전히 괜찮지 않습니다. 겉으로는 태연한 척해도 여전히 상처를 받고,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아마 여러분이 보는 다른 수만 인플루언서들도 비슷한 마음일 거예요.

 

그래도 예전과 다른 게 있다면 조금 더 현명하게 대처해서 내 마음의 상처를 최소화하고 빨리 떨쳐내는 법을 배웠다는 정도의 차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런 악플이나, 부정적인 답글을 받았을 때 내 맘을 잘 추스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1. 설득하려 하지 말기

 

평소에 친분이 있던 관계에서 나와 조금 다른 생각을 답글 등으로 얘기한다면, 상호간의 신뢰가 있기에 건전한 의견의 교환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정적인 답글은 내가 올린 게시물의 조회수가 급상승하면서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며 마주하게 됩니다.

 

그런 사람들은 글을 쓴 사람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이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으로 특정 키워드에만 꽂혀 글을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쓰곤 합니다. 그렇기에 내가 친절하게 설명을 해준다고 해도 받아들이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은 50명에게 시도하면 1명 될까 말까입니다.

 

그리고 익명의 SNS라는 이유만으로 비아냥대거나, 비속어를 쓰면서 답글을 다는 사람들의 목적은 애초에 부정적인 말을 뱉는 것이기에 거기에 대고 설득을 하려고 해도 내 소중한 감정, 에너지, 시간을 낭비할 뿐입니다. 그렇기에 무시하기를 추천합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이렇습니다.

 

무응답 : 아예 그 사람의 답글 자체에 응답하지 않는 것입니다. 가볍게 무시하는 거죠. 응답을 안 했다고 찾아와서 왜 안 했냐고 따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냥 배설하듯이 답글을 쓰고 가는 것이기에 그들도 써놓고 금방 잊어버립니다. 그런 답글에 굳이 상대해 줄 필요가 없죠.

 

답글 가리기/삭제 : 부정적인 답글을 방치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자동차의 깨진 유리창을 방치하면 그 동네의 범죄율이 올라간다는 이론입니다. SNS의 답글도 깨진 유리창의 법칙처럼 부정적인 답글이 하나 달리고 방치하면, 그에 동조하는 다른 비슷한 답글들이 생겨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내가 운영하는 SNS에서 답글을 안 보이게 하는 삭제, 모두에게 가리기 등의 기능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시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계정 차단/블록 : 상대방의 계정을 차단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차단을 어렵게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저도 생각보다 꽤 자주 차단기능을 사용합니다. 특히 부정적인 답글을 작성하는 계정들은 프로필 사진이나 소개도 없는 익명의 '악플전용'계정인 경우도 많습니다. 저는 부정적 감정이 올라오기 전 답글을 가려버리고, 차단하고, 제 머릿속에서 바로 지워버리곤 합니다.

 

 

2. 내 감정이 가장 소중하고 비싸다

 

저는 악플러와 싸우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는 게 저한테 손해가 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논리없이 우기기 전문인 악플러들을 이기기도 힘들뿐더러, 이기더라도 내게 남는 것은 사실상 없습니다. 그 시간에 나와 잘 맞는 사람과 소통하고, 좋은 글들을 읽거나, 차라리 쉬는 게 훨씬 좋기 때문입니다.

 

악플러들이 바라는 것은 '상대가 긁혀서 기분 나빠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복수는 '내가 긁히지 않고 거기에 영향받지 않는 것'입니다. 저는 늘 이렇게 생각하며 SNS를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런 삐딱한 시선으로 세상 모든 것들을 바라보는 악플러가 '안타깝고 불쌍한 존재'라고 생각하면 화가 좀 누그러지기도 합니다. 우리가 말도 안되는 떼쓰는 어린 아이는 그러려니 하고 이해해줄 수 있으니까요.

 

3. 내가 정말 잘못을 했다면?

 

마지막은 조금은 불편한 이야기를 하며 마쳐보려 합니다.

 

사람들이 '악플'이라고 얘기하는 것 중 대다수는 예의 없고, 비속어나, 제대로 읽지도 않거나 오해해서 읽고 쓰는 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중에는 내가 정말로 귀담아들어야 하는 이야기들이 숨어있 때도 있습니다. 사실 악플러가 아닌 건전한 비평가 일수도 있다는 말이죠.

 

일반인 분들이라면 그냥 무시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내가 꾸준히 콘텐츠를 만들고 그게 내 생업이나 비즈니스와 큰 연관이 있는 분들이라면 악플과 비판은 구분해서 들으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그 이유는 내가 가진 리스크를 제거하고 내 콘텐츠를 더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걸 판단하는 기준은 부정적 답글의 '양(quantity)''질(quality)'입니다. 어쩌다 1-2개 씩 달리는 게 아니라 해당 게시물에 유독 많은 부정적인 답글이 달리거나(양), 나와 가까운 팔로워들도 비슷한 얘기를 한다면(질) 그건 내 콘텐츠가 가진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사람들이 오해하기 쉽게 만들어진 글이나 영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콘텐츠의 경우 무조건 악플이라고 치부하지 말고 내 콘텐츠를 한 번 점검해 보길 추천합니다. 나중에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는 개선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저도 작년에 스레드를 하던 당시 한 번 부동산과 관련된 게시물 중 부정적인 답글들의 반응을 통해서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깨달을 수 있었고 그에 대해 반성의 글을 공개적으로 올린 경험도 있습니다. 그 후에는 비슷한 논란이 있을 글에 대해 주제를 피하거나, 좀 더 부드럽게 작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무리 정당한 답글이더라도 인신공격성의 예의 없는 반응은 별개이니 그런 분들은 계정 차단 등으로 거리를 두고 나를 지키셔도 괜찮습니다.

 

이렇게 첫 번째 뉴스레터를 마치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하고 싶으신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편하게 아래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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