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독자와 양방향적으로 '취향'을 공유하고 '대화'하길 바라는 K-POP 기반의 대중음악 프로젝트팀, Two-Way Objet입니다!
오늘은 2022년 7월 22일인데요. 13년 전 오늘,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아시나요?! 2009년 7월 22일에는 최대 태양의 99.99%가 가려졌던 1948년 금환식 이래 최대 부분의 부분 일식이 일어났답니다. 일식이란 달이 태양을 가리는 천문현상을 말해요. 당시 서울 기준으로 낮 11시인데도 저녁처럼 어두웠다고 합니다.😲
일식과 비슷한 현상으로는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월식이 있죠. 일식과 월식은 K-POP 내에서 정말 자주 쓰이는 소재인데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레터는 달을 주제로 하려고 해요.🌙 그럼 TWO가 소개하는 달에 관한 이야기, 한 번 살펴보러 가실까요?
달을 보며 함께 걸어볼까요?🚶♂️
W. TWO DAY🌵
수험생 시절 전 늦은 밤 홀로 독서실을 나와 밤하늘을 보며 길을 걷는 걸 좋아했는데요.💫 그때 보았던 엄청나게 큰 달은 아직도 잊히지 않는 장면이랍니다. 오늘은 ‘달’이라는 주제에 맞춰, 달과 관련된 노래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1 YEGNY(최예근) - SuperMoon
최예근은 K팝 스타 시즌2에 출연한 싱어송라이터로, 이후 최예근 밴드를 결성하여 각종 앨범을 발매하며 그만의 음악 세계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이번 글을 통해 소개할 ‘SuperMoon’이라는 곡은 최예근의 정규 앨범 1집 <갈 곳을 잃어도 어디든 흘러갈 수 있게>의 일곱 번째 트랙인데요.❗❗ 이 곡 역시 작사, 작곡에 본인이 참여하며 그의 음악적 매력을 여실히 느껴질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이 곡은 과거 2015년 이천원의 일도가 피쳐링했던 싱글 앨범으로도 나온 적이 있었는데요. 이 싱글 앨범에 비해 비교적 화려한 느낌으로 편곡된 정규 앨범 1집의 ‘SuperMoon’은 이전의 SuperMoon과는 다른 매력을 자아냅니다.
세상이 두려워 이야기하지 못했던 자신의 고민을 슈퍼문, 즉 달에게 터놓으려 하는 내용의 가사는 우리가 한 번쯤 상상해봤던 상황을 떠올리게 합니다. 아무에게도 말 못할 비밀을, 그 누구에게라도 말하고 싶어질 때, 우린 하늘을 바라보며 혼잣말을 하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곤 하죠.🌌 최예근은 그러한 충동을 적절한 강약 조절과 귀를 사로잡는 리드미컬한 보컬을 통해 노래합니다. 알앤비 풍의 장르에 소울풀한 최예근의 목소리는 다양한 음악 세션과 어우러지며 조화를 이루죠. 피아노, 드럼, 베이스, 트럼펫, 색소폰 등 많은 악기를 사용했음에도 과하지 않으면서 풍부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오늘 밤 고민이 많아질 땐, 최예근의 SuperMoon과 함께 달을 바라보며 하소연해보는 건 어떨까요?🌕
#2 NCT 127 - Sun & Moon
두 번째로 소개할 곡은 바로 NCT 127의 ‘Sun & Moon’이라는 곡입니다. NCT는 투웨이 오브제의 이전 글들에서도 몇 차례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이번에 들고 온 곡은 NCT 127의 세 번째 미니 앨범인 <NCT #127 CHERRY BOMB>의 수록곡으로, Afshin Salmani, Jai Waetford, Josh Cumbee가 작곡에, 1월 8일, 정주희가 작사에, AFSHEEN, Josh Cumbee가 편곡에 참여하였습니다.
이 곡은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가 매우 특징적인데요, 이 신스 사운드는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큰 몫을 차지하며, NCT 127의 멤버들의 보컬과 자연스레 어우러집니다. 서정적이지만 트렌디한 사운드는 신선한 느낌을 주며 멜로디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죠. 이 곡은 해와 달을 소재로 하여 가사의 내용을 전개합니다.🌞🌝
이 곡의 가사를 듣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마음 한편이 아려오는데요. 달과 태양은 같은 우주 속에 있지만 서로 닿을 수가 없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달과 태양에 비유한 가사는 곡의 서정적인 느낌을 더욱 극대화합니다. 달이 떠오르면 태양은 지고, 달이 지면 태양은 떠오르는 것이 당연한 순리이죠. 그러나, 이 순리를 사랑에 빗대었을 때만큼은 그 당연한 순리에도 또 다른 감정과 의미가 생기게 되고는 합니다. 오늘 밤, 달과 태양 같은 사랑을 노래로 만든 Sun & Moon 들어 보는 건 어떠신가요?🌓
나 지금 센치해~🎶
W. TWO PARK🍀
저는 오늘 ‘달’이라는 주제에 맞춰 ‘달’이 들어가는 제목을 가진 노래 1곡, ‘달’하면 빠질 수 없는 월식과 관련된 컨셉을 가지고 있는 그룹의 노래 1곡을 소개해 보려고 해요. 그럼 본격적으로 저의 추천, 시작해 볼까요?😸
#1 샘김(Sam Kim) ‘Sun And Moon’
첫 번째는 제목에 Moon이 들어간 샘김의 ‘Sun And Moon’입니다. 샘김의 정규 1집 ‘Sun And Moon’의 1번 트랙인 곡인데요. 이 앨범 자체가 명반이라고 생각하지만, 그중에서도 베스트로 꼽고 싶은 곡 중 한 곡이에요. 요즘같이 더운 날 느즈막이 지는 해와 함께 듣는 걸 추천드리고 싶어요. 낮달과 일몰이 공존할 때 들으면 괜스레 센치해질 거 같은 노래지 않나요?🌇
샘김의 ‘Sun And Moon’은 줄여서 ‘SAM’으로, 그의 이름을 상징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면에서 이 노래가 샘김이 가지고 있는 바이브를 보여주는 곡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 곡은 유난히 현악기가 많이 사용된 곡인데요. 기타는 물론이고 첼로, 비올라, 바이올린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웬만한 스트링 악기가 전부 사용되고 있답니다.🎻 가사 밑의 멜로디에서 현악기 소리가 들리시나요? 5분이 넘는 곡이지만, 사실 노래를 듣다 보면 그 정도 길이가 실감이 되지 않을 만큼 매력적인 곡이라 꼭 추천드리고 싶었답니다.❤️🔥
#2 EXO-K ‘월광(Moonlight)
두 번째 곡은 EXO-K의 ‘월광(Moonlight)’입니다. 어쩌다 보니 두 번째 곡에도 ‘월(月)’이라는 달을 뜻하는 단어가 들어갔네요. 이 노래는 꽤 많은 분들이 아는 곡일 거라 예상돼요. 2014년에 발매된 곡이지만 저도 당시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듣고 있는 곡이랍니다. 위에서 추천드린 곡과 같은 R&B 장르의 곡으로 서지음 작사가의 손을 거친 곡이에요. 굉장히 시적이고 서정적인 가사와 신비로운 멜로디가 합쳐져 애절한 느낌을 부각시켜 주고 있어요.🌕
엑소의 세계관 또한 일식, 월식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는 점 알고 계시나요? 월식이 이루어질 때 EXO 멤버들이 가지고 있는 초능력이 각성 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답니다.🌒 ‘초능력’이 EXO가 가지고 있는 시그니처인 만큼 월식이 생각보다 세계관에 중요한 역할이라는 점! 실제로 이 곡은 EXO의 콘서트 오프닝 곡으로 사용되는 곡으로도 유명한데요. 이 곡이 끝남과 동시에 콘서트가 시작되어 ‘EXO-L’사이에서는 오프닝 곡으로 좀 더 친근한 노래랍니다.🎶
걸어서 루나버스(LOONAverse) 속으로✨
W. TWO FEEL🍏
‘달’은 K-POP 세계관에서 자주 쓰이는 소재이죠?! 저는 EXO의 세계관을 통해 일식과 월식을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요. 그 이후로 뮤직비디오를 볼 때 마다 달이 나오면 유심히 살펴보곤 했답니다.🧐
여러분은 ‘달’하면 떠오르는 아이돌이 있으신가요?!🌙 저는 ‘달’을 듣자마자 이달의 소녀가 떠올랐어요. 그런 의미에서 달이라는 주제에 맞추어 이달의 소녀의 세계관을 살펴보면서 동시에 노래도 추천해드리려고 해요!
#1 LOONAverse(ㅇㄷㅇㅅㄴ)
이달의 소녀는 ‘매달 우리는 한 명의 소녀를 만난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2016년 10월부터 매달 1명의 멤버를 공개 데뷔 프로젝트를 선보였습니다.
이달의 소녀라는 이름은 ‘달’(moon)의 뜻도 가지고 있는데요. 공식 영문명인 LOONA는 ‘이달의 소녀’의 초성인 ‘ㅇㄷㅇㅅㄴ’을 재배치한 것이며, ‘달의 연인’, ‘달’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인 ‘luna’, lunar’을 응용한 이름이랍니다.
루나버스에서 달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인데요. 일식(ecilpse)은 멤버 김립의 솔로곡이자, 루나버스에서 자주 언급되는 사건 중 하나입니다. 또한, 루나버스 속 진솔은 솔로곡 ‘Singing in the Rain’의 가사에서 말하듯 ‘한낮의 태양을 삼켜버린 죄’를 지니고 있어 죄수복을 입고 있기도 한데요. ‘한낮의 태양을 삼켜버린 죄’는 개기일식을 연상하기도 합니다.👍
#2 To. 이달의 소녀들
이달의 소녀 첫 번째 미니앨범의 리패키지 타이틀 곡 ‘Butterfly’는 이달의 소녀가 나비효과가 되어 음악을 통해 용기를 얻고, 자아를 찾고, 스스로 일어서는 목소리를 낸다면 ‘너 역시도 이달의 소녀’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Butterfly’의 뮤직비디오에는 5개 대륙의 소녀들이 나오는데요. 소녀들은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주다 한 소녀가 정해진 길을 벗어나며 끝이 납니다.🦋
이달의 소녀는 이후에도 소녀들에게 굴레와 억압에 맞서 싸우라고 전합니다.⚔ ‘So What’에서는 세상의 모든 소녀에게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리에서 일어나 뜨거운 열정(BURN)으로 세상에 도전하고 전진한다면 상상 이상의 변화의 물결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이후 ‘Why Not?’에서는 세상의 모든 이달의 소녀들은 언제나 함께 있으며 모두가 존엄하고 동등하며 자유를 얻을 가치가 있는 존재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PTT(Paint The Town)’에서는 우리만의 색으로 세상을 물들이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고 이야기 합니다.
이렇게 이달의 소녀는 모든 앨범에 걸쳐 전 세계 소녀들에게 연대의 말을 건네고 있는데요.🤝 이들의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더 많은 소녀에게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또한, 지난 6월 20일 스페셜 미니앨범 ‘Flip That’을 선보였는데요. 지금까지 보여준 강렬한 이미지와는 다른 청량하고 몽환적인 이달의 소녀를 볼 수 있답니다.🥰
달을 보며 잠 드는 밤🛌
W. TWO YOUNG🥦
이번 레터는 달🌙과 관련된 노래를 소개하는 시간이네요! 구독자님은 달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으신가요? 저는 창문을 열고 밤하늘의 달을 볼 때면 항상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여러분께 들려드릴 달을 주제로 한 노래에는 편안하고 잔잔한 감성이 듬뿍 담겨있을 예정이랍니다.💕
#1 AKMU - 달
이 노래는 AKMU의 3번째 정규앨범인 [항해]의 수록곡입니다. 항해는 AKMU가 20대에 접어든 후 처음으로 발매한 앨범으로 멤버 이찬혁, 이수현의 성장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에요. 프로듀서 이찬혁은 이 앨범을 통해 ‘떠나다’라는 메시지를 담으며 보금자리를 떠나 사회초년생으로 홀로서는 AKMU의 모습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이전의 앨범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던 ‘이별’을 주제로 한 곡이 전반적으로 다루어지기 때문에 색다른 감성을 느낄 수 있어요.
그럼, AKMU의 20대가 열리며 시작된 항해에 담긴 ‘달’은 어떤 달인지 함께 살펴볼까요?
AKMU의 노래는 언제나 사운드가 정말 좋게 느껴져요. 특히 이 노래의 경우, 실력파 뮤지션 적재가 참여하며 더 완성도 있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네요!✨ 초반 기타 소리가 주는 분위기에 집중해보세요. 달을 바라보는 조용한 밤이 떠오르지 않나요?
그리고 이 노래의 가장 큰 매력포인트를 꼽아보자면 저는 무조건 가사를 고를 것 같아요. AKMU 이찬혁의 시 같은 가사를 듣고있다보면 좋은 포인트에 꽂혀서 노래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더라고요.
그냥 조용히 흘려듣기에도 정말 좋은 노래지만, 가사를 찬찬히 살피며 들어본다면 노래의 매력을 더 크게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가사와 음악을 동시에 즐기며 행복한 밤을 보내보세요!🙌
#2 빅스타 - 달빛소나타
2015년에 발매된 빅스타의 세 번째 미니앨범 [SHINE A MOONLIGHT] 타이틀곡 달빛소나타! 프로듀서 용감한형제가 별들의전쟁, 미쓰리와 함께 완성한 R&B 장르의 곡이에요. 빅스타는 이 활동 이후 더이상 음반을 발매하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이 곡은 빅스타의 마지막 타이틀곡이 되었답니다. 발매 당시에도 정말 좋은 곡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들어도 트렌디한 느낌을 주는 노래라 유독 아껴듣고 있어요.
이 노래의 포인트는 바로 달빛소나타라는 단어 그 자체에요. 너무 예쁜 단어이지 않나요? 앞서 소개한 AKMU의 곡처럼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는 아니지만 코러스 부분 멜로디와 가사가 달빛이 밝은 밤하늘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노래라서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아쉬워요. 이 활동이 2년 여만의 국내 컴백이었던만큼 잘 준비된 곡이었는데 말이죠.😣 롤린 역주행 신화를 보여준 브레이브 걸스와 소속사가 같은 가수였기 때문에 혹시 이 곡도 역주행을 한다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자꾸 하게 되네요. 언젠가는 빅스타가 역주행 소식을 들려주길 바라며 이번 레터를 마쳐봅니다.☄️
Two-Way Objet의 여덟 번째 뉴스레터💌를 마무리할 시간이 되었어요. TWO와 함께한 달 이야기 어떠셨나요? 오늘 밤 떠오른 달을 보며 저희의 이야기를 생각해주시면 정말 행복할 거 같아요.🎇
여러분과 함께한 지 벌써 넉 달이 되었는데요. 항상 저희의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뿐이랍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언제든 들려주세요. TWO는 구독자님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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