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어떤 콘텐츠를 발행해야 할까요?

2025년 7월, 작은 브랜드들의 콘텐츠 트렌드 정리.

2025.07.06 | 조회 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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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Epiphanyㅣ어글리밤

브랜드를 통해 진짜 나와 마주하는 순간들의 모음집

🎰콘텐츠와 미디어에 대해 알아봅니다.

#콘텐츠

많은 브랜드가 생존을, 혹은 성장을 위해 콘텐츠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몰 브랜드 뿐 아니라 대기업에서도 '브랜딩'과 '마케팅'사이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수단으로 '콘텐츠'를 꼽기도 하죠. (→ 콘텐츠 마케팅)

그런데 지식과 정보,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 우리는 가끔 이러한 트렌드를 잘못 이해하고 대다수 대중들이 반감을 살만한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요즘의 콘텐츠 트렌드는 어떻고, 우리는 어떠한 콘텐츠를 발행해야 할까요?

#미디어

콘텐츠를 발행하기 위한 수단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더 나아가서 요즘 핫한 쓰레드 정도가 있겠습니다. 그 외에 업계 특성상 사용하면 좋은 링크드인이나 브런치, 블로그, 그리고 아래에서 소개할 팟캐스트 등이 생각나는데요. 이들의 특성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가령, 우리는 KBS나 MBC같은 방송국에서 우리가 원하는 내용의 방송을 편성할 수 없을 것입니다. 종종 광고성 송출료를 받는 지역 방송국들이 있는데 그 비용도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적지 않죠. 그렇다고 아직 인지도가 없는 우리 브랜드를 위해 다른 채널에 광고를 주기도 모호한 상황. 이럴 때 우리는 우리가 소유할 수 있는 미디어(Owned Media)를 통해 우리만의 이야기를 콘텐츠를 발행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브랜디드 콘텐츠(Branded Content)'라고 부를 것입니다.

💻지금의 인스타그램 콘텐츠 트렌드는 이렇습니다.

➡️하나, 프로세스 이코노미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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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프로세스 이코노미가 소수의 전유물이었다면 요즘에는 이 방법을 통해 브랜드, 특히 1인 브랜드가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국내에서는 모빌스 그룹의 'MoTV'가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을 다루었고, 여기서 영감을 받아 많은 브랜드들이 사업 브이로그를 시작하기도 했죠. 제가 항상 강조해마지않는 'Owned Media'의 캐릭터는 바로 여기서 빛날 수 있는데요. 누구나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1인 미디어를 다루고, 과정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다는 겁니다.

 

제가 프로세스 이코노미를 다루면 꼭 빼놓지 않고 다루는 브랜드들이 있는데요. 먼저, 위에서 언급한 모빌스그룹(모베러웍스), 아직 이들의 유튜브를 보지 않았다면 모티비 정주행하기 시리즈를 꼭 시청하세요. 사실 국내 브랜드 씬을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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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콜린스입니다. 콜린스는 자사 홈페이지에 'Maker's Note'라는 파트를 통해 제품의 제작 과정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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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브랜드는 벌써 '전통적인 방식의 프로세스 이코노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즘의 '프로세스 이코노미'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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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입니다. 숏폼을 통해 본인들의 사업이나 프로젝트 과정을 공개하고, 만약 자영업자라면 손님을 위한 이벤트를 기획하는 과정이나 매장을 오픈하는 과정 등을 숏폼으로 제작할 수 있겠죠. 요즘은 모두가 같은 행위를 하고, 비슷한 제품을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그 의도나 과정, 기획은 전혀 다르죠. 사람들은 같은 산출물에 싫증을 느끼고, 이제는 그들의 '과정'을 구매하길 원합니다.

 

🦔둘, 도대체 어디까지 뾰족해지는 거에요?

뾰족하다는 말은, 엣지(Edge)있다는 말입니다. 브랜딩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시장을 광범위하게 두는 것이 아니라 시장성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좁혀 우리 브랜드가 속한 시장에서는 우리 브랜드가 '1등'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그것은 차별화 전략, 경쟁력, 그리고 무엇보다 엣지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통한 시장의 정의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 '아이덴티티'를 극한으로 끌어올린 사람들이 요즘 심심치않게 보입니다.

인스타그램 @hazzang2753
인스타그램 @hazzang2753

팔로워가 몇 명 정도 되어야 광고를 찍을 수 있을까요? 어떤 크리에이터는 10만 팔로워임에도 광고를 받지 못하고, 위의 리제프님은 팔로워가 5천 명인데 광고가 셀 수 없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게 뾰족한 기획의 핵심인데요. 팔로워의 절대적인 수보다 팔로워의 밀도, 소위 '찐팬'이 많을수록 우리는 이 크리에이터가 살아있다고 느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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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콘텐츠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은 각각 제주도의 뭐랭하맨님과 청주의 최재원님) 로컬 콘텐츠는 일단 뾰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만 공감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절대적인 숫자는 작을 수 있지만, 그 밀도는 높습니다. 어떤 주제 하나를 던져주면 서로가 이야기를 하기 바쁜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어요. 저도 댓글 절대 안다는데... 청주 해장국 TOP5 뽑는데 어떻게 안다냐구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뾰족하게 기획하는 법, 어글리밤 오리지널 유튜브에 올린 '브랜드 레시피'영상을 참고하시면 더욱 이해가 쉬울 것 같아서 가져와봤어요.

📰셋, 매거진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누구나 궁금해 할만 한 모든 주제의 이슈를 다루는 매거진부터 여행에 특화된 매거진, 나만 알고 싶은 음악을 추천해주는 매거진 등 인스타그램에는 온갖 매거진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그 매거진들의 레이아웃들도 다 비슷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런 포화 시장을 뚫고 주목받을 수 있는 방법은 위에서 언급한 '뾰족한 기획' 뿐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단순한 소개와 정보 전달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에디터의 '전문성' 또한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매거진을 운영하려면 아래의 내용에 대해 충분한 이해도가 있어야 합니다.

인스타그램 @blimp.official
인스타그램 @blimp.official

 

 1) 결국 매거진을 보는 이유는 콘텐츠를 보는 이유와 정확히 같습니다.

콘텐츠에서 중요한 것은 흔히 '정보 = 내가 이 콘텐츠를 보고 건강해질 수 있느냐, 부자가 될 수 있느냐 하는 등의 심리'와 '흥미 = 공감대 형성이나 예능 클립, 꽁트, 잘생기거나 예쁜 외모(...) 등' 두 가지인데요. 매거진 역시 이 두 요소를 잘 조율해야 하는 것임에 틀림이 없죠.

 

 2) 그래서... 큐레이션은 권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DMBF 2024에서 연사로 서게 될 수 있었던 건, 이 콘텐츠 하나 덕분입니다. 음원이 하루에 10만 개가 넘게 업데이트 된다는 사실,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그렇다면 '음악을 골라서 대중들에게 전달하는 행위' 즉, 큐레이션, 그리고 그 큐레이션을 하는 직업, 다시 말해, '큐레이터'는 예술 시장에서 권력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 큐레이션의 과정에서 큐레이터의 전문성과 취향은 채널의 성격에 반영되고, 콘텐츠 소비와 반응, 구독의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콘텐츠의 미래는 팟캐스트다?

스포티파이에 팟캐스트 파트가 생겼고, 콘텐츠들은 점점 길어지고 있습니다. 숏폼에 대한 반발일수도 있고, 사람들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모습이 달라졌을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이 흐름의 원인은 몰라도 실제로 이렇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은 중요합니다.

팟캐스트가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는 아닙니다. 요즘 주목받는 콘텐츠의 한 포맷일 뿐이고, 화면과 상관없이 '음성(Audio) 콘텐츠'로 소비할 수 있기도 합니다. 저는 일찍이 침착맨의 삼국지 시리즈나 이동진의 파이아키아를 라디오처럼 소비하기도 했고, 어글리밤 오리지널의 '브랜디드 콘텐츠'들을 라디오처럼 들을 수 있도록 한 편으로 합쳐두기도 했었죠. (앞서갔죠?)

그래서 팟캐스트에 대한 콘텐츠를 촬영했습니다. 원래 이 콘텐츠를 유튜브에 조금 더 일찍 업로드하려고 했는데 제가 너무 일만하다가 콘텐츠를 찍었는지... 사람처럼 나오지 않았더라구요. 안그래도 본판이 좋지 않은데 이것을 가꾸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했구요,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래서 외모를 조금 더 다듬은 뒤에(?) 다시 올리려고 하는데요.

우리 구독자(7월 6일 현재 열 다섯분의 소중한)분들에게는 시의성이 또 적절해야 하니까요. 구독자분들에게만 일부공개로 풀어둡니다.


혹시 어글리밤의 이야기가 처음이시거나, 더 궁금해지셨나요?

이전 이야기들은 이 곳에 있습니다.

 

어글리밤 오리지널 유튜브 채널 : https://www.youtube.com/@UGLYBAAM

어글리밤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uglyba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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