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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HOT] 더 빠르게 내려왔는데 졌습니다?

듀얼 모굴의 역설

2026.01.11 | 조회 1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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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업샷UPSHOT 입니다.

1월 10일, 캐나다 발 생 꼼(Val St. Côme 🇨🇦) 남자 듀얼 모굴 결승전이었어요. 일본의 호리시마 이쿠마(Ikuma Horishima 🇯🇵) 선수가 결승선을 1.5초 먼저 끊었습니다. 그런데 이긴 건 캐나다의 줄리앙 비엘(Julien Viel 🇨🇦) 선수였어요.

심판 점수가 나왔습니다. 20 대 15. 비엘 선수 승리. 더 빨리 내려온 사람은 호리시마 선수였는데, 이긴 사람은 비엘 선수였던 거죠. 왜 그랬을까요? 얼음판이 된 코스에서 끝까지 잘 버텼거든요.

비엘 선수는 경기 후 이렇게 소감을 밝혔습니다. "오늘은 안전하게 탔어요. 나가 보니까 진짜 위험하더라고요. 그냥 제가 타던 대로 타고, 안 다치는 게 제일 중요했어요."

 

 

 

모굴은 빨리 내려온다고 이기는 경기가 아니에요. 턴을 얼마나 정교하게 밟나, 에어 동작이 얼마나 깔끔하나, 그다음에 속도가 얼마나 빠르나까지 전부 다 보고 점수를 매기거든요. 듀얼 모굴은 두 명이 동시에 출발해서 나란히 내려오는 건데,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면 이기는 것처럼 보이잖아요. 근데 실제로는 아니에요. 심판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고 점수를 매깁니다.

전날 밤에 비가 왔어요. 그게 밤새 얼어버렸죠. 코스가 완전 빙판이 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속도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안 넘어지고 끝까지 가는 게 중요해져요. 호리시마 선수는 빠르게 내려왔는데 중간중간 흔들렸고, 비엘 선수는 천천히 내려왔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안 흔들렸어요. 심판들은 비엘 선수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같은 주말, 같은 코스에서 또 하나의 대기록

이번 주말에 발 생 꼼에서 기록이 두 개 나왔어요. 하나는 1월 9일 남자 모굴이었어요. 캐나다의 미카엘 킹스버리(Mikael Kingsbury 🇨🇦) 선수가 프리스타일 스키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100승을 달성했습니다. 85.83점을 받았어요.

슈퍼파이널은 안개 때문에 취소됐고 예선 점수가 그대로 최종 순위가 됐어요. 홈 관중들이 "센트! 센트!(100!)"라고 외쳐댔고, 킹스버리 선수는 결승선을 지나면서 울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이 장면 조회수가 100만을 넘어갔어요.

킹스버리 선수요, 크리스털 글로브 29개 가지고 있고, 2011년부터 2020년까지 9년 연속 종합 우승했어요. 2018년 평창에서 금메달, 2014년 소치에서 은메달 땄죠. 근데 다음 날 듀얼 모굴은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그 자리에 비엘 선수가 나왔고,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따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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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는 '팀 USA’ 가 싹쓸이

여자 듀얼 모굴은 미국이 쓸어담았어요. 1위부터 4위까지 전부 미국이었습니다. 재일린 카우프(Jaelin Kauf 🇺🇸) 선수가 결승에서 같은 팀 엘리자베스 렘리(Elizabeth Lemley 🇺🇸) 선수를 23 대 12로 이기고 올라갔어요.

카우프 선수는 지난 시즌 크리스털 글로브 주인공이에요. 투어에서 "빠르고 안정적인 스키어"로 통하죠. 이번 대회 전까지 듀얼 모굴 월드컵 13번 연속 시상대에 올랐고요. 그중에 지난 12번은 전부 1위 아니면 2위였어요.

카우프 선수의 시그니처인 백플립 뮤트 그랩 영상이 틱톡에서 트렌딩에 올랐고, 카우프 선수랑 렘리 선수 슈퍼파이널 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 50만 뷰를 찍었습니다. 렘리 선수는 2024년 이후 처음 시상대에 섰어요. 3위는 테스 존슨(Tess Johnson 🇺🇸) 선수, 4위는 올리비아 지아치오(Olivia Giaccio 🇺🇸) 선수. 네 명 다 미국이었죠.

 

 

 

듀얼 모굴이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Milano-Cortina 🇮🇹)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처음 들어가요. 그래서 이번 발 생 꼼 대회가 올림픽 준비 과정이기도 했던 거예요. 호주의 자카라 앤서니(Jakara Anthony 🇦🇺) 선수도 눈여겨봐야 하는데, 듀얼 모굴 크리스털 글로브를 두 번이나 땄거든요(2021/22, 2023/24). 올림픽 메달 후보 1순위예요.

 


 

 

한국 선수들 소식

한국 선수들도 나왔습니다. 모굴에서 정대윤(Daeyun Jung 🇰🇷) 선수 16위, 이윤승(Yoonseung Lee 🇰🇷) 선수 49위를 기록했고요. 듀얼 모굴에서는 정대윤 선수 44위, 이윤승 선수 37위였어요.

 

 

 

 

📌 에디터’s pick

엑스(X)에서 지금 #DualMoguls 해시태그로 "빠른데 왜 졌냐" 논쟁 중이에요. 호리시마 선수가 1.5초 빨랐는데 왜 졌냐는 거죠. 근데 듀얼 모굴을 제대로 보려면 이 질문 하나 기억하고 봐야 해요.

결승선을 먼저 끊어야 하나,  아니면 코스 전체를 더 잘 타야 할까.

다음에 모굴 경기 볼 때 이렇게 보세요. 누가 더 빠른지 말고요. 누가 더 정확하게 턴을 하는지, 에어 동작은 어떻게 처리하는지, 코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안 흔들리고 가는지를 보는 거예요. 속도는 그중 하나일 뿐이거든요.

 

 

 

 

 

*공식 기록 

 

경기는 끝나도 이야기는 계속된다.

– 업샷(UP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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