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Cover Story
안녕하세요, 업샷(UPSHOT) 입니다.
지난 주말 중국과 미국, 그리고 핀란드에서 대한민국 스키 국가대표 선수들의 반가운 승전보가 날아왔습니다. 하프파이프의 최가온(Gaon Choi, KOR) 선수가 월드컵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고요, 빅에어의 유승은(Seungeun Yu, KOR) 선수는 생애 첫 포디움에 오르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핀란드 루카 모굴 개막전에서는 정대윤(Jung Daeyoon, KOR) 선수가 5위로 시즌을 시작했다는 소식입니다.
⏱️ 3줄 브리핑
- 최가온(Gaon Choi, KOR),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 CHN) 월드컵 하프파이프 우승
- 유승은(Seungeun Yu, KOR), 스팀보트(Steamboat, USA) 월드컵 빅에어 준우승
- 정대윤(Jung Daeyoon, KOR), 루카(Ruka, FIN) 모글 월드컵 5위 기록
🎯 최가온, 시크릿 가든의 대역전 드라마
먼저 중국 시크릿 가든에서 들려온 하프파이프 월드컵 소식입니다. 17세의 최가온 선수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사실 결승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죠. 최가온 선수는 1차 시기 이후 7위까지 밀려나 있었는데요. 하지만 마지막 2차 시기에서 그야말로 ‘인생 런’을 보여주며 92.75점을 기록, 단숨에 1위로 올라섰습니다. 이는 2023년 코퍼(Copper, USA) 대회 이후 약 2년 만에 거둔 개인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입니다.
특히 우승을 확정 지은 2차 시기의 기술 구성이 아주 알찼습니다. 첫 히트부터 스위치 백사이드 720 스테일피쉬(switch backside 720 stalefish)로 과감하게 문을 열었고요. 이어 백사이드 900 스테일피쉬(backside 900 stalefish), 프론트사이드 1080 멜론(frontside 1080 melon), 스위치 프론트사이드 720 드렁크 드라이버(switch frontside 720 drunk driver)를 거쳐, 마지막은 프론트사이드 720 인디(frontside 720 indy)로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경기 후 최가온 선수는 “파이프가 느려 왁싱이 관건이었는데 코치진의 지원이 완벽했다”며, “1차 시기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2차 시기에서 호흡을 가다듬은 게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2위는 일본의 유망주 쿠도 리세(Rise Kudo, JPN), 3위는 중국의 베테랑 차이 쉬에통(Xuetong Cai, CHN)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함께 출전한 시크릿 가든 하프파이프 대한민국 남자부 선수들의 결과도 전해드리겠습니다. 이지오(Lee Jio) 선수가 결선에서 75.25점을 획득하며 최종 6위를 기록했고요. 김건희(Kim Geonhui) 선수는 55.75점으로 9위, 이채운(Lee Chaeun) 선수는 34.50점으로 14위에 이름을 올리며 대회를 마쳤습니다.
🥈 유승은, 스팀보트에서 ‘생애 첫 포디움’
다음은 미국 스팀보트(Steamboat, USA)에서 열린 빅에어 월드컵 최종전 소식입니다. 유승은 선수가 여자부 결승에서 합계 173.25점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습니다.
유승은 선수는 3차 시기 중반까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친 끝에 호주의 앨리 힉먼(Ally Hickman, AUS) 선수를 제치고 은메달을 확보했는데요. 월드컵 출전 단 5회 만에 이뤄낸 첫 메달이자 개인 최고 성적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이날 여자부 우승은 일본의 오니츠카 미야비(Miyabi Onitsuka, JPN) 선수가 가져갔습니다. 오니츠카 미야비는 마지막 시기에서 스위치 프론트사이드 1260 뮤트(switch frontside 1260 mute)를 성공시키며 합계 174.00점을 기록했는데요. 유승은 선수를 불과 0.75점 차로 제치고 우승과 함께 시즌 크리스털 글로브(Crystal Globe)를 확정 지었습니다.
🎿 정대윤, 루카 모굴 월드컵 5위
핀란드 루카(Ruka, FIN)에서 열린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월드컵 개막전 결과도 전해드리죠. 남자부의 정대윤 선수가 슈퍼 파이널(Final 2)에 진출해 최종 5위를 기록했습니다.
정대윤 선수는 결선 마지막 무대에서 최종 파이널에 올라갔지만 빙판과 까다로운 기상 상황으로 아쉽게 46.09점으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월드 클래스 선수로서 경쟁력은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예선에 출전한 이윤승(Lee Yoonseung, KOR) 선수는 32위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이번 대회 남녀부 우승은 일본의 호리시마 이쿠마(Ikuma Horishima, JPN) 선수와 미국의 테스 존슨(Tess Johnson, USA) 선수가 각각 차지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스키선수들에게조차 2025/26 프리스타일 월드컵 개막전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일주일 내내 비와 바람이 부는 와중에도 악천후에 맞서며 꾸준한 기량을 선보인 선수가 결국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호리시마는 슈퍼파이널에서 콕 1440(cork 1440) 을 선보이며 83.4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28번째 생일을 며칠 앞두고 스스로 훌륭한 선물이 되었겠군요. 스웨덴의 현 올림픽 챔피언 발터 발베르그(Walter Wallberg) 선수가 82.47점으로 2위, 미국의 닉 페이지(Nick Page) 선수가 79.62점으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호리시마는 2020/21 및 2023/24 시즌에도 이곳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는 언제나 긴장감이 감돌기 마련이죠. "더블 풀(double full)과 1440을 구사하는 것이 매우 힘들었다. 전술적으로는 속도 조절에 힘쓰고 발이 몸 바로 밑에 위치하도록 더욱 확실히 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78.86점을 획득한 존슨은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고 말했는데요. “저는 그저 스키를 사랑하고 오늘 이곳에서 정말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존슨은 77.43점을 기록한 2018 올림픽 챔피언 페린 라퐁(Perrine Laffont, 프랑스) 선수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고요. 미국의 올리비아 지아초(Olivia Giaccio) 선수는 74.35점으로 3위에 올랐습니다.
🔍 Editor’s Kick
주요 종목에서의 일본 선수들의 강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크릿 가든 하프파이프 남자부에서는 올림픽 챔피언 히라노 아유무(Ayumu Hirano, JPN) 선수가 93.50점을 찍으며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했고요. 토츠카 유토(Yuto Totsuka, JPN)와 히라노 루카(Ruka Hirano, JPN) 선수가 그 뒤를 이으며 일본이 1, 2, 3위를 싹쓸이했습니다. 이로써 일본은 최근 7년간 모든 하프파이프 월드컵 입상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스팀보트 빅에어 남자부 역시 일본의 오기와라 히로토(Hiroto Ogiwara, JPN) 선수가 백사이드 1980 테일그랩(backside 1980 tailgrab)이라는 초고난도 기술을 앞세워 정상에 올랐습니다. 한편, 남자 빅에어 시즌 종합 우승은 중국의 수이밍(Su Yiming, CHN) 선수에게 돌아갔다는 소식입니다.
QUICK LINKS
• Secret Garden Halfpipe World Cup results
• Steamboat Big Air World Cup results
• Ruka World Cup FIS data page (start lists, results,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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