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HOT] 2025/26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프리뷰

📌 The Cover Story
안녕하세요. 업샷(UPSHOT) 입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최근 스노보드 씬이 꽤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그동안 상징적인 무대였던 버튼 US 오픈(Burton U.S. Open) 과 듀 투어(Dew Tour) 같은 메이저 대회들이 더 이상 열리지 않고, 엑스게임(X Games) 또한 초청제 중심의 작은 사이즈로 운영됩니다. 2027년부터는 팀 기반의 시즌제 포맷으로 변화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그 사이, 숀 화이트(Shaun White) 는 지난 3월 ‘더 스노우 리그(The Snow League)’ 라는 새로운 방식의 리그를 시작했습니다. 보통 프리스타일 경기는 예선을 거쳐 결승에 진출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지만, ‘더 스노우 리그’는 1:1 토너먼트(Head-to-Head) 방식으로 승부를 가르는 파격적인 포맷을 선보이며 기존 대회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FIS 월드컵(FIS World Cup) 은 여전히 기존 방식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락스 오픈(Laax Open) 과 US 그랑프리(U.S. Grand Prix) 같은 대표적 대회들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고요.
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4년 전과는 많이 달라졌는데요, 새로운 올림픽 시즌을 맞이해 어떤 변화가 있는지 업샷에서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 3줄 브리핑
- Landscape: 전통의 대회들이 사라지고 숀 화이트의 '더 스노우 리그'가 등장
- Trend: 남자부는 트리플 콕(세 바퀴 회전)이 대세, 여자부는 1260 회전이 필수
- Key Players: 이채운과 최가온이 한국 스노보드의 새 역사를 쓸 것인가
🔍 Deep Dive
여전히 올림픽으로 가장 확실한 길은 FIS 월드컵입니다. 국가별 쿼터와 월드컵에서 부여받은 포인트에 따라 올림픽 출전이 결정되기 때문이죠. 이번 시즌은 4개월 동안 7개의 월드컵이 펼쳐집니다. 그야말로 숨 쉴 틈 없는 일정이죠!
특히 초반 대회가 올림픽 예선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 2025/26 FIS 스노보드 월드컵 스케줄
📅 초반 죽음의 로드맵
🇨🇳 시크릿 가든 (Secret Garden) | 12월 10일 - 개막전
중국에서 시즌의 문을 엽니다. 2022 베이징 올림픽이 열렸던 장소라 선수들에게도 익숙하죠. 당시 영하 30도의 살인적인 추위로 악명이 높았지만, 이번엔 조금 덜 추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프파이프에 앞서 열리는 빅에어 월드컵에서 이미 뜨거울 테니까요.
🇺🇸 코퍼 마운틴 (Copper Mountain) | 12월 17일 - 전통의 성지
미국으로 이동해 도요타 U.S. 그랑프리가 열립니다. 1998년부터 함께해 온 상징적인 곳이죠. 숀 화이트와 클로이 킴 같은 전설적인 선수들의 성공 신화가 시작된 무대이기도 합니다.
🇨🇦 캘거리 (Calgary) | 12월 31일 ~ 1월 2일 - 새해맞이 파이널
새해 전야와 새해 첫날을 하프파이프 월드컵과 함께 뜨겁게 보내 봅시다.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시즌 세 번째 월드컵으로, 선수들은 새해 결심을 다질 틈도 없겠네요.
🇺🇸 아스펜 (Aspen)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네 번째 월드컵을 치릅니다. 올림픽 포인트를 따낼 수 있는 '뒤에서 두 번째' 기회인 만큼, 선수들의 긴장감은 여기서 한층 더 높아질 겁니다.
🇨🇭 락스 (Laax) | 1월 18일 (파이널)
유럽 투어의 시작이자 올림픽 쿼터의 마지막 예선입니다. 권위 있는 '락스 오픈'의 야간 경기는 언제나 특별하죠.
⭐️ 여기서 주목할 점:
올림픽 쿼터, 즉 출전권 확정일이 락스 오픈 파이널 다음 날인 1월 19일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2022년 락스 오픈 포디움에 올랐던 선수 중 딱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가 베이징 올림픽 메달을 땄습니다. 이곳의 승자가 밀라노의 주인공이 될 확률이 높다는 뜻이죠.
📅 올림픽 이후 스케줄
2월 11일 시작되는 올림픽 하프파이프 경기가 끝나면, 월드컵 투어는 3월에 다시 재개됩니다.
🇯🇵 반케이 (Ban-K) | 3월 7일
올림픽의 열기가 채 식기 전, 일본 삿포로의 반케이 리조트로 향합니다. 일본에서 하프파이프 월드컵이 열리는 건 2016년 이후 처음인데요. 2017년 동계 아시안게임이 열렸던 곳입니다. 일본 선수들의 활약이 예상되는군요.
🇨🇭 실바플라나 (Silvaplana) | 3월 25일 ~ 29일
스위스 코르바치(Corvatsch) 스키장에서 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이곳에서 하프파이프 월드컵이 열리는 건 처음이지만, 작년 3월에 세계선수권대회를 훌륭히 치러냈던 곳이죠. 바로 이곳에서 영예의 크리스털 글로브 주인공이 결정됩니다.
🎯 관전 포인트 — 남자 하프파이프
남자 하프파이프의 주요한 변화와 흐름 두 가지!!
첫 번째 : 🇯🇵 일본의 독주
첫 번째는 일본 선수들이 남자 하프파이프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25년 8월 기준, 일본은 WSPL(World Snowboard Points List) 남자 하프파이프 랭킹 상위 8명 중 5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부상 중인 2022 올림피언 🇯🇵 히라노 카이슈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특히 주목할 선수 3명,
- 🇯🇵 히라노 루카(Ruka Hirano)
- 🇯🇵 토츠카 유토(Yuto Totsuka)
- 🇯🇵 히라노 아유무(Ayumu Hirano)
이 세 명이 올 시즌 포디움을 휩쓸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큰 변수가 없다면 세 선수 모두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시즌의 성적도 매우 훌륭합니다.
🇯🇵 히라노 루카는 2024/25 시즌 후반 캘거리(Calgary)와 아스펜(Aspen) 월드컵에서 연속 우승 🥇🥇하며 3년 연속 크리스털 글로브를 획득했습니다. 이어 열린 엥가딘 2025 세계선수권(Engadin 2025 World Championships)에서는 은메달 🥈을 차지했고, 🇯🇵 토츠카 유토는 동메달 🥉을 기록했습니다.
🇯🇵 토츠카는 시즌 개막전인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에서 우승 🥇했고, 이어 코퍼(Copper), 캘거리(Calgary) 월드컵에서 2위 🥈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시즌 일본은 코퍼와 아스펜 월드컵에서 시상대를 거의 휩쓸었는데요. 두 대회 모두 파이널 진출자 10명 중 5명이 일본 선수였고, 🇯🇵 히라노 루카와 🇯🇵 히라노 아유무 두 선수는 두 번 다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두 번째 : 🌀 트리플 콕(Triple Cork)의 시대
두 번째 흐름은 트리플 콕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동계올림픽 당시, 하프파이프 런에서 트리플 콕 1440 🌀을 성공한 선수는 🇯🇵 히라노 아유무 단 한 명뿐이었습니다. 올림픽 결승에서 이 기술을 세 번 성공 🌀🌀🌀시키며 금메달을 차지했었죠.
현재는 🇯🇵 토츠카 유토(Yuto Totsuka)와 🇯🇵 히라노 루카(Ruka Hirano)를 포함한 다른 선수들도 트리플 콕을 성공시키며 자신만의 기술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본의 독주를 막을 선수는 누구일까요?
🇦🇺 스코티 제임스(Scotty James)
바로 호주의 🇦🇺 스코티 제임스(Scotty James)입니다.
지난 시즌 자신의 트리플 콕 🌀을 처음 선보이며, 락스 오픈, 엑스 게임 우승, 그리고 엥가딘 2025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일본의 독주를 막아내며 4번째 세계선수권 우승 🥇을 기록했습니다.
올림픽 4회 출전, 2018년 동메달 🥉, 2022년 은메달 🥈을 획득한 선수로 현재 31세, 최근 아빠가 되었다는 훈훈한 소식도 들리는군요.
🌟 그밖에 눈여겨볼 만한 선수
🇺🇸 알레산드로 바르비에리(Alessandro Barbieri)
2025년 캘거리 월드컵에서 처음 포디움에 올랐으며 🥉, 지난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에서 은메달 🥈을 획득했습니다. 지난 시즌 일본 선수와 스코티 제임스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포디움에 오른 선수입니다.
🇳🇿 캠벨 멜빌 아이브스(Campbell Melville Ives)
지난 시즌 6번의 월드컵 출전 중 5번 TOP10 🎯에 들었고, 세계선수권에서는 5위를 기록했습니다.
🇨🇭 이우리 포들라트치코프(Iouri Podladtchikov)
2014 소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가 5년의 공백 이후 2025년 1월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I-Pod’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스위스 출신 선수입니다. 이후 두 차례 월드컵을 출전해 6위라는 성적을 올리는 등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다면 37세가 되며, 2018년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소치 이후 두 번째 올림픽 무대가 됩니다.
🇰🇷 이채운(Chaeun Lee) — 이번 시즌 가장 주목할 선수
지난 동계올림픽에서 15세로 출전해 18위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2023 세계선수권 우승 🥇을 차지하며 하프파이프 기술 혁신을 이끄는 한국 대표 라이더로 성장했습니다.
- 트리플 콕 1620 최초 성공 🌀
- 백투백 트리플 콕 최초 성공 🌀🌀
두 기록 모두 훈련 중에 나온 것으로, 아직 공식 대회에서는 미완의 기술로 남아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시즌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선수 🌟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 관전 포인트 — 여자 하프파이프
여자 하프파이프는 기존의 강자들이 여전히 우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클로이 킴(Chloe Kim)
베이징 이후 2년의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클로이 킴은 지난 시즌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복귀하자마자 여자 선수 최초로 1260을 성공했고, 훈련 중에는 1440까지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지난 시즌 출전한 3번의 월드컵 중 2번이나 우승했고, 엑스게임(X Games)에서는 통산 8번째 금메달 🥇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미 올림픽 2연패를 이루었지만 이번 밀라노–코르티나에서 올림픽 3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합니다.
🇰🇷 최가온(Gaon Choi)
2023년, 겨우 14세의 나이로 엑스게임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습니다. 월드컵 첫 출전이었던 코퍼 마운틴에서 우승했고, 2025 락스 오픈에서는 3위, 아스펜에서는 클로이 킴에 이어 준우승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클로이 킴을 위협하는 동시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 시미즈 사라(Sara Shimizu)
일본 라이더로 15세입니다. 데뷔 시즌이었던 2024/25 월드컵에서 우승 1회 🥇, 3위 1회 🥉를 기록했고, 엑스게임에서는 동메달 🥉, 세계선수권에서는 은메달 🥈까지 휩쓸었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일본 여자 하프파이프의 차세대 에이스로 불립니다.
🇯🇵 Team Japan
올 시즌 일본팀의 라인업이 막강하니 눈여겨 보도록 하죠.
- 토미타 세나(Sena Tomita)
- 오노 미츠키(Mitsuki Ono)
- 쿠도 리세(Rise Kudo)
🇺🇸 매디 매스트로(Maddie Mastro)
미국에는 클로이 킴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매스트로는 지난 시즌 커리어 정점을 찍으며 크리스털 글로브 🏆를 거머쥐었습니다. 여자부 최초로 더블 콕 1080(Double Cork 1080)을 완성하며 기술적으로도 한 단계 성장했습니다. 베이징과 평창 올림픽에서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번 시즌에는 확실한 메달권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매디 샤프릭(Maddy Schaffrick)
십대 시절 미국 대표팀 소속으로 뛰었던 선수입니다. 하지만 이후 10년의 공백기를 지나 31세의 나이에 복귀를 선택했습니다. 은퇴 후에는 배관공으로 일했고, 이후 스노보드 코치로 활동하며 다시 열정을 찾았습니다. 그렇게 10년 만에 선수로 돌아온 그녀는 복귀전 월드컵에서 3위 🥉를 기록했습니다.
2010년과 2014년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는 켈리 클라크(Kelly Clark), 한나 티터(Hannah Teter) 등 강력한 경쟁자들에 밀려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밀라노–코르티나 팀 선발의 유력 후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Editor’s Kick - 숀 화이트의 ‘더 스노우 리그’
더 스노우 리그(The Snow League) 는 전설적인 스노보드 선수 숀 화이트(Shaun White)가 설립한 프로 스노보드·프리스키 리그로 "선수 중심, 흥행 중심" 을 표방하며 탄생했습니다. 그는 현역 시절, FIS의 빡빡한 일정과 낮은 보상, 그리고 대중적이지 않은 채점 방식에 늘 문제의식을 느꼈다고 합니다. "스노보드를 메이저 스포츠처럼 만들겠다"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야심 차게 새로운 리그를 기획했다고 합니다.
전통적인 월드컵과 별개로 시즌 전체를 아우르는 시즌 포인트 제도 + 헤드투헤드 (Head-to-Head) 경기 방식을 도입하며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 Key Points
- Format: 두 선수가 맞붙는 1:1 토너먼트(Head-to-Head) 방식
- Money: 총상금 150만 달러(약 20억 원). 역대 최대 규모의 상금!
- Elite Only: 세계 랭킹 상위권 선수들만 초청
🗓️ 시즌 1 일정 (2025–2026)
- Event 1 — 2025년 3월 7–8일🇺🇸 아스펜(Aspen Snowmass, Buttermilk) 리그 첫 출발이자 데뷔 이벤트. 전 세계 톱 랭커 36명이 참가했습니다.
- Event 2 — 2025년 12월 4–6일🇨🇳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 중국) 프리스키가 추가된 아시아 이벤트.
- Event 3 — 2026년 2월 27–28일🇺🇸 아스펜(Aspen Snowmass, Buttermilk) 올림픽 이후 리그 재개
- Event 4 — 2026년 3월 19–21일🇨🇭 락스(LAAX, 스위스) 시즌 피날레. 세계 챔피언이 확정되는 대회입니다.
🧠 경쟁 포맷
- 출전 선수는 WSPL(World Snowboard Points List) 기준 상위 랭커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남 20명, 여 16명 규모).
- 각 이벤트는 예선 + 본선 구조이며, 헤드투헤드(1:1 토너먼트) 방식의 경쟁 등 새로운 경기 구조가 반영됩니다.
- 선수들은 각 대회 결과로 포인트 누적 → 시즌 종합 순위를 겨룹니다.
* 참고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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