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업샷(UPSHOT)입니다.
여러분, 정말 가슴 뛰는 소식이에요.
최가온(Gaon Choi 🇰🇷) 선수가 다시 한 번 월드컵 정상에 섰습니다. 이제 겨우 17살인 최가온 선수는 코퍼 마운틴(Copper Mountain 🇺🇸)의 하프파이프(Halfpipe)를 시원하게 갈랐습니다.
사실 현장 상황이 정말 만만치 않았어요. 바람은 거세게 불고 조명마저 흐릿해서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웠거든요. 하지만 최가온 선수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 어려운 환경을 보란 듯이 뚫어내며 월드컵 2연속 우승을 만들어냈습니다.
❄️ 유일한 90점대
금요일에 열린 여자부 결승은 그야말로 살얼음판이었어요. 많은 선수들이 끝까지 완주 하지 못하거나 중간에 넘어지며 고전했거든요. 하지만 최가온 선수는 달랐습니다. 2차 시기에서 무려 94.50점을 받은 것이죠. 출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90점 벽을 넘어서며 압도적인 기량을 증명했습니다.
💪 부담감을 이겨낸 침착한 마무리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최가온 선수는 결승 1차 시기에서도 흐름을 잘 이끌어가는 듯했는데요. 마지막 기술인 프론트사이드 720 프론트사이드 그랩(Frontside 720 Frontside Grab) 을 시도하다가 그만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점수는 40.50점에 그쳤고, 엄청난 부담감을 안은 채 마지막 2차 시기에 나서야 했죠.
그럼에도 최가온 선수는 흔들리지 않았어요. 여자부 경기의 마지막 주자로 슬로프에 섰지만, 침착하게 연기를 이어갔거든요.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로 경기를 차분하게 마무리했고, 결국 우승을 확정 지으며 환호했습니다.
🏂 완벽한 기술 구성
월드컵 리더빕을 입고 출발한 최가온 선수의 마지막 런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첫 기술로 스위치 백사이드 900 뮤트(Switch Backside 900 Mute)를 시원하게 꽂아 넣으며 시작했는데요.
이어서 캡 720 스테일피쉬(Cab 720 Stalefish)와 프론트사이드 900 멜론(Frontside 900 Melon), 백사이드 900 스테일피쉬(Backside 900 Stalefish)를 물 흐르듯 연결했고요.
마지막 기술인 프론트사이드 720(Frontside 720)까지 아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점수가 발표된 후 피니시 구역에서 만난 최가온 선수는 "압박감은 크게 의식하지 않았어요. 그저 제가 해야 할 기술에만 집중했습니다"라며 덤덤하게 소감을 전하더라고요. 어린 나이답지 않은 침착함이 돋보였죠.
🥉최가온의 기록 행진
최가온 선수가 워낙 압도적인 점수를 받다 보니, 88.75점으로 1위를 지키던 토미타(Sena Tomita 🇯🇵) 선수는 2위로 내려앉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반가운 얼굴도 있었죠. 부상으로 1년이라는 긴 공백을 깨고 돌아온 18세의 비 킴(Bea Kim 🇺🇸) 선수가 75.52점을 기록하며 당당히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최가온 선수는 지난주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 🇨🇳) 개막전 우승에 이어 무서운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게 됐습니다.
2023/24 시즌 초반, 이곳 코퍼 마운틴(Copper Mountain 🇺🇸)에서 데뷔와 동시에 우승을 차지한 이후로 출전한 다섯 번의 경기 중, 무려 네 번이나 포디움에 오르는 엄청난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네요.
🌍 여자부: 그 밖에 선수들
이번 대회 2위를 기록한 26세의 토미타 선수는 개인 통산 11번째 포디움 입상을 달성했습니다. 지난 시즌 캘거리(Calgary 🇨🇦)에서 열린 하프파이프(Halfpipe) 최종전에서 우승하며 시즌을 멋지게 마무리했던 선수였죠.
베테랑인 차이 쉬에통(Cai Xuetong 🇨🇳) 선수는 아쉽게 시상대에는 오르지 못하고 4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지난주 시크릿 가든 대회에서 32세의 나이에도 통산 34번째 월드컵 포디움에 오른 선수입니다.
미국 팀 소식도 전해드릴게요. 매디 샤프릭(Maddy Schaffrick 🇺🇸) 선수가 5위, 같은 팀 동료인 매디 마스트로(Maddie Mastro 🇺🇸) 선수가 6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기다리셨을 세계 챔피언이자 올림픽 2관왕인 클로이 김(Chloe Kim 🇺🇸) 선수는 정말 안타깝게도 오전 연습 도중 크게 넘어지는 부상을 당해 이번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 남자부, 새 역사를 쓰다
남자부 경기 소식도 전해드릴께요.
야마다 류세이(Ryusei Yamada 🇯🇵) 선수가 최가온 선수와 똑같은 94.50점을 받으며 2차 시기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이로써 야마다 선수는 이날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이라는 감격스러운 순간을 맞이했네요.
🛹 19세 야마다의 대담한 기술
19살인 야마다 선수는 사실 1차 시기 때만 해도 77.50점으로 4위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런데 2차 시기에서 난이도를 확 끌어올리며 과감하게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첫 기술로 더블 맥트위스트 1080 재팬(Double McTwist 1080 Japan)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더니, 이어서 스위치 맥트위스트 재팬(Switch McTwist Japan)과 프론트사이드 더블 1440 뮤트(Frontside Double 1440 Mute)를 물 흐르듯 연결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피날레는 거대한 스위치 백사이드 앨리웁 더블 로데오 900 스테일피쉬(Switch Backside Alley-oop Double Rodeo 900 Stalefish)로 장식하며 완벽하게 경기를 마무리했어요.
🥈 토츠카의 대기록, 구셀리의 화려한 복귀
야마다 선수가 이렇게 고득점을 뽑아내면서, 팀 동료인 토츠카 유토(Yuto Totsuka 🇯🇵) 선수의 1차 시기 점수(90.50점)는 2위로 밀려났습니다.
그리고 반가운 얼굴이죠?
긴 부상 공백을 털고 돌아온 발렌티노 구셀리(Valentino Guseli 🇦🇺) 선수가 84.75점을 기록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야마다 선수의 점수가 터진 뒤에는 모든 눈이 시게노 슈이치로(Shuichiro Shigeno 🇯🇵) 선수에게 쏠렸습니다. 지난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 🇨🇳) 대회처럼 JPN이 또 한 번 시상대를 싹쓸이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였거든요. 하지만 20살의 시게노 선수는 2차 시기에서 81.75점에 그치면서, 아쉽게도 구셀리 선수를 넘어서지는 못했습니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토츠카 선수는 이번 2위 입상으로 국제스키연맹(FIS) 스노우보드 파크 앤 파이프(Snowboard Park & Pipe) 역사상 최다 포디움 입상 기록을 갖게 되었습니다. 무려 23회라고 하네요.
🌍 다음은 캘거리
미국(USA) 팀의 자존심은 체이스 블랙웰(Chase Blackwell 🇺🇸) 선수가 지켰습니다. 5위로 경기를 마쳤는데, 결승에 오른 미국 선수 6명 중에서 1차 시기에 79.00점을 받아 유일하게 70점대를 넘긴 선수였거든요.
반면, 지난 시즌 크리스털 글로브의 주인공인 히라노 루카(Ruka Hirano 🇯🇵)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8위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지난주 시크릿 가든 대회 준우승의 기세를 생각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표네요.
이번 주 코퍼(Copper 🇺🇸) 월드컵은 2025/26 시즌 예정된 7개의 하프파이프 대회 중 두 번째 일정이었고요. 세 번째 월드컵은 오는 12월 31일부터 1월 3일까지 캘거리(Calgary 🇨🇦)에서 열릴 예정이니, 연말연시에도 계속되는 승부 놓치지 마세요!
🇯🇵 일본의 예선 강세, 히라노 아유무 결장
한편, 예선전은 일본(JPN) 선수들의 기세가 무서웠습니다. 1조 1위는 지난 1차 대회 은메달리스트인 토츠카 유토 선수가 85.55점으로 가져갔고, 2조에서는 시게노 슈이치로 선수가 81.00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습니다.
참고로, 월드컵 시즌 개막전 금메달리스트인 올림픽 챔피언 히라노 아유무(Ayumu Hirano 🇯🇵) 선수는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 한국 선수단 소식
다른 우리 선수들의 소식도 꼼꼼히 챙겨봐야겠죠?
여자부 예선 1조에서 경기를 펼친 이나연(Nayeon Lee 🇰🇷) 선수는 56.66점을 기록하며 11위에 머물렀습니다. 각 조 상위 5명에게만 주어지는 결선 티켓에는 아쉽게 닿지 못했네요.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는 이지오(Jio Lee 🇰🇷)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1조에서 73.66점을 쏘며 5위를 차지했거든요. 각 조 상위 7명까지 결선에 갈 수 있는데, 우리 남자 선수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이지오 선수가 결선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이어진 결선 무대에서는 32.75점을 받아 최종 11위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2025 동계아시안게임 챔피언 김건희(Geonhee Kim 🇰🇷) 선수는 24명이 출전한 1조에서 66.66점으로 9위에 올랐고요. 김강산(Kangsan Kim 🇰🇷) 선수는 57.33점으로 13위를 기록했습니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2관왕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채운(Chaeun Lee 🇰🇷) 선수는 예선 2조에서 경기를 치렀는데요. 이날은 23명 가운데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 [단신] 이상호, 유럽 투어 3연전 완주
우리 알파인 스노우보드(Alpine Snowboard) 국가대표 이상호(Sangho Lee 🇰🇷) 선수가 이탈리아와 스위스를 오가는 숨 가쁜 일정 속에서 유럽 투어 3연전을 모두 마쳤습니다.
이상호 선수는 지난 12월 13일 열린 코르티나 담페초(Cortina d'Ampezzo 🇮🇹) 대회 예선에서 2위를 기록하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는데요. 다만 이어진 본선 토너먼트에서는 아쉽게 탈락해 최종 9위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그 후에도 카레짜(Carezza 🇮🇹) 대회에서는 13위, 다보스(Davos 🇨🇭) 대회에서는 1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세 대회 모두 꾸준히 본선 무대를 밟았고, 소중한 월드컵 포인트도 차곡차곡 쌓으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참고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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