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미로입니다.
지난 4월은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꽤 많은 변화들이 있었는데요. 올해 초 버킷리스트였던 퇴사를 하고, 좋은 기회로 연이 닿아 그토록 꿈꾸던 유락의 공간이 생겼습니다.
노이지콘텐츠라는 언어 콘텐츠 회사에서 유락의 비전과 방향성에 공감을 해주시고, 그에 걸맞은 멋진 공간을 흔쾌히 제공해 주셨어요. 공간을 보자마자 오래전부터 그려왔던 꿈들을 실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원래 갤러리로 사용되던 곳이어서, 가벽과 조명 레일이 설치되어 있었어요. 하지만, 유락이 원하는 무드는 아니어서 제안 드린 대로 앤디워홀의 '팩토리'를 모티프로 공간을 기획하고 공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전에 왜 유락은 앤디워홀의 팩토리를 모티프로 했을까요? 유락팩토리를 잘 이해하고 설명해 주신 괵님의 트위터를 인용합니다.
https://www.openedition.co.kr/curating-artist/nat-finkelstein/
감사하게도 유락에는 공간을 담당하는 전문팀이 있어요. 실내디자인과를 전공한 저와 베테랑 인테리어 디자이너 스텔라언더바쓰님과 건축가 맘종이님과 도면부터 공간 스캔, 조명 설치,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작업들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건축, 인테리어 하시는 아빠의 도움을 받아 시공을 진행했고, 목공부터 페인트, 데코타일 바닥, 전기 등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아빠 감사랑합니다.)
이후 많은 인력이 소모되는 일들. 멤버들은 쉬는 날, 편안한 휴식 대신 팩토리에 기여를 했습니다. 단 한 사람도 힘든 내색 없이 우리의 공간을 즐겁게 만들어 갔습니다.
현구루루님, 단뿌님, 파커님, 맘종이님, 스텔라언더바쓰님, 갉갉님, 대박이님 그리고 바쁘신 와중에도 응원차 방문해 주신 다다즈님까지 모두 너무 감사드립니다.
5/5은 어린이날이자 유락전이라는 주제로 처음으로 노이지갤러리X유락팩토리를 공개하는 날이었어요. 아침까지도 공간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고, 비가 오는 날이라 과연 많이 와주실까 하는 걱정이 참 많았습니다.
오후 5시에 시작된 밋업은 우려와는 달리 성공적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전시를 즐기고 축하하러 방문해 주셨어요. 이번 유락展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밋업 당일에도 작품을 전시할 수 있게 운영했는데, 비를 뚫고 오느라 비에 젖은 작품 케이스를 보니 뭉클해졌어요. 그 고생이 헛되이 되지 않게 작가님 품에서 무사히 도착한 작품들은 잘 전시되었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작품을 제출해 주셔서 약 50개 정도의 다양한 작품들이 현재 전시중 입니다. (~5/19)
유락이 준비한 케이터링이 특별했던 이유는 엄마가 준비해 주신 음식 덕이었습니다. 유난히 인기 많았던 떡볶이와 샐러드 모닝빵. 맛있게 드셔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기뻤습니다. (엄마 감사랑합니다.)
또 지난 반고흐 압생트 모임에 이어 현구루루님이 압생트 칵테일을 만들어 주셨고, 아담스무스님께서 듀락이라는 유락만의 시그니처 음료 레시피 '듀락'을 만들어 주셨어요. 이 날만 맛볼 수 있었던 한정 음료였답니다.
유락 7기 피에스타님은 미니 안마기 10개에 이어 맛있는 휘낭시에 60개를 협찬해 주시고, 마법샤님의 타로카드 이벤트도 많은 인기가 있었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빗길을 뚫고 오신 분들을 포함해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순조로웠던 밋업이 끝나고 간단한 뒤풀이를 했습니다. 불이 꺼진 팩토리는 또 새로운 느낌이더라고요.
사람이 빠지고 난 공간을 보고 있자니 벅차올랐습니다. 한동안 공간의 이곳저곳을 응시했습니다. 약 열흘 정도 매일 공간을 드나들며 노력한 결과물을 보고 있자니 감개무량했어요.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꾸린 공간입니다.
노이지갤러리X유락팩토리가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이 모여 영감을 주고받을 수 있는 활동과 대화들을 할 수 있는 살롱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모두의 공간이니 편하게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참 복이 많은 사람입니다. 잊지 않고 유락만의 방식으로 베풀고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블록체인 전문 법률사무소 디센트와 함께 진행하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법률 상식 Q&A를 끝으로 뉴스레터를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로 드림
[디센트X유락 법률 Q&A]
1. 저는 웹2에서 주로 손그림을 그려 인스타그램에 포스팅을 합니다. 웹3나 NFT쪽은 전혀 모르는데요. 최근 누군가 저의 그림을 오픈씨에 NFT로 판매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경우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할까요?
2. 최근 유행하는 밈을 NFT로 판매하여 수익이 생겼습니다. 찾아보니 출처가 불분명 하더라고요. 갑자기 궁금증이 생겼는데, 만약 10년 후 밈 제작자가 나타나서 법적 제재를 걸면 어떻게 되나요? 소유권이나 저작권에 관련해서는 공소시효가 따로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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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성장 : Growing Together> AI Art 그룹展
전시 : 5/12(금)~다음 온라인 전시 전까지
장소 : 스페이셜 AI Artist Club 전용 메타버스 갤러리
주최 : AI Artist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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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리더스에 칼럼리스트로 계신 로니님께서 저와 유락에 관한 칼럼을 기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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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치 컨퍼런스에서 ishDAO 코어 멤버로써 부스를 기획하고 운영합니다. 또 유락으로 NFT 커뮤니티 토크 세션에 패널로 참석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5/19 -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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