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레터 NEWS LIST

[위클리 코멘트] 월드컵 탈락과 대한축구협회, 한국 사회 분노 버튼의 종합선물세트

“홍명보는 출입금지”
축구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들조차도 모두가 욕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며칠 전 국가대표팀 수장 자리에서 사임한 홍명보 감독입니다. 왜 이렇게들 화가 났을까요? 한국을 대표하는 팀이 반드시 월드컵 본선에 나가기를 바라는 애국심 또는 “국뽕” 때문에?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황금세대로 불릴 수 있는 선수진에 대한 팬심 때문에?
지금 사람들의 분노는, 한국 축구가 월드컵 무대에서 몰락하기까지 지난 몇 년의 누적된 과정들을 향해 있습니다. 사람들은 몰락의 근원이 한국 축구계가 부패와 무능력으로 뒤덮인 카르텔에 의해 장악당했다는 점에 있다고 말합니다. 한국 축구계가 현대가(家) 자본-고려대 학벌 라인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입니다. 현대가 자본은 K리그 프로축구팀 3개를 운영할 정도로 축구계에 막대한 자본력을 투입해 카르텔의 물질적 토대를 쌓았고, 끈끈한 고려대 인맥은 그 카르텔에 복무하는 인력을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대한축구협회 회장인 정몽규가 있었습니다. 그는 현대-고려대 출신으로 2013년부터 현재까지 13년 동안 축구협회 회장 자리를 지키며 ‘라인’들을 요직에 기용해 그들만의 세계를 만들어왔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위협하는 세력을 철저하게 배제하며 무능력하더라도 자기 사람들이 권력을 누리도록 했습니다.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