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전 레터 구독자 여러분! 😊
어느덧 5월의 마지막 주가 찾아왔습니다.
햇살은 뜨겁고 초록은 짙어지는데, 기술 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던 한 주였습니다.
지난주, 미국에서는 전 세계 개발자들과 IT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대형 기술 컨퍼런스들이 연이어 열렸습니다.
구글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Google I/O 2025와 마이크로소프트의 Build 2025가 연달아 개최되며, AI와 개발 기술의 미래를 향한 비전이 쏟아졌습니다.
이번 주 비전레터에서는 그중에서도 더욱 큰 주목을 받았던 Google I/O 2025를 중심으로, 어떤 기술이 주목받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 일상과 산업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심층 분석에서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그럼, 이번 주 비전 레터를 시작해볼까요? 🚀
📌 이번주 비전 레터 요약
1. '구글 I/O 2025', AI로 모든 것을 다시 설계하다
2.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5(Microsoft Build 2025)', '오픈 에이전틱 웹' 선언
3. 앤트로픽, 세계 최고 성능의 코딩 AI '클로드 4(Claude 4)' 공개
📰지난주 주요 뉴스
1. '구글 I/O 2025', AI로 모든 것을 다시 설계하다
Gemini 2.5부터 스마트 안경, AI 검색까지... Google I/O 2025가 제시한 AI의 미래
- 구글은 I/O 2025 키노트를 통해 Gemini 2.5 Pro/Flash, AI 모드 검색, Google Beam, Android XR 플랫폼 등 핵심 기술을 발표하며 전방위적인 AI 통합 전략을 선보였습니다.
- 특히, Gemini Live·Agent 기능은 웹, 카메라, 음성을 모두 통합한 차세대 에이전트 경험으로 주목받았으며, Flow·Veo·Imagen 등 생성형 미디어 도구도 대거 공개됐습니다.
- 모든 발표는 AI를 단순한 기능이 아닌 ‘사용자 중심의 새로운 경험’을 구축하는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방향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 구글은 AI를 도구가 아닌 '플랫폼'으로 재정의하며, 이제 모든 기술과 일상의 중심에 AI를 배치하는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2.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5(Microsoft Build 2025)', '오픈 에이전틱 웹' 선언
개발 도구부터 보안까지, '에이전트 중심' 생태계로 전면 재편!
- 마이크로소프트는 빌드 2025에서 '오픈 에이전틱 웹'을 선언하며 AI 에이전트 중심의 개발 환경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 GitHub, Azure, Windows 전반에 AI 기능을 통합하고, '코파일럿 튜닝' 및 '멀티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습니다.
- MCP 프로토콜과 NLWeb 프로젝트 등 개방형 표준도 제시하며 AI 개발 생태계의 개방성과 확장성을 강화했습니다.
-> AI 에이전트는 단순 도우미를 넘어 조직의 디지털 파트너로 진화 중이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위한 플랫폼과 인프라의 표준화를 선도하려 하고 있습니다.
3. 앤트로픽, 세계 최고 성능의 코딩 AI '클로드 4(Claude 4)' 공개
7시간 연속 코딩, 병렬 도구 활용, 장기 메모리 기능까지… AI 개발의 새 기준 제시
- 앤트로픽이 ‘클로드 4(Claude 4)’ 시리즈를 공식 발표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코딩 성능을 자랑하는 ‘오퍼스 4(Opus 4)’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 '오퍼스 4(Opus 4)'는 수천 단계에 달하는 장기 작업에서도 지속적인 성능을 발휘하며, 복잡한 개발 환경에 최적화된 병렬 도구 실행과 장기 메모리 기능을 지원합니다.
- GitHub, VS Code 등 주요 IDE와의 통합으로 실무 적용이 쉬워졌으며, 새로운 Claude Code SDK도 함께 공개돼 자체 에이전트 개발도 가능합니다.
-> AI는 이제 ‘보조 도구’를 넘어, 장기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는 진정한 개발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4. 엔비디아, 'NVLink Fusion'으로 AI 인프라 패러다임 전환 선언
맞춤형 AI 팩토리 시대 개막…미디어텍·마벨 등과 협력해 개방형 생태계 구축
- 엔비디아는 컴퓨텍스 2025(COMPUTEX 2025)에서 'NVLink Fusion'을 발표하며, 자사 GPU와 타사 CPU·AI 칩을 통합할 수 있는 개방형 AI 인프라 플랫폼을 공개했습니다.
- 미디어텍, 마벨, 알칩, 아스테라 랩스, 시놉시스, 케이던스 등이 초기 파트너로 참여하여 맞춤형 AI 실리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 후지쯔와 퀄컴은 자사 CPU를 엔비디아 GPU와 결합하여 고성능 AI 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 'NVLink Fusion'은 AI 인프라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극대화하여,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맞춤형 AI 솔루션 구현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5. 오픈AI x 조니 아이브, '화면 없는 새로운 AI 디바이스' 2027년 출시 예정
아이팟 셔플 닮은 목걸이형 AI 기기, 스마트폰 대체할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 오픈AI와 조니 아이브가 협력하여 화면이 없는 목걸이형 AI 기기를 개발 중이며, 카메라와 마이크를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합니다.
- 이 기기는 디스플레이 없이 목에 거는 형태로, 스마트폰이나 PC와 연동하여 컴퓨팅 및 디스플레이 기능을 활용하며,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오픈AI는 조니 아이브의 하드웨어 스타트업 'io'를 약 65억 달러에 인수하며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 '화면 중심'의 기존 디지털 경험을 넘어, AI와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심층 분석
<Google I/O 2025, AI의 미래를 말하다>
Gemini 2.5와 Agentic AI, 인간-기계 상호작용의 새로운 전환점
AI, 일상이 되다
2025년 Google I/O는 기술 발표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행사였습니다. 이번 키노트에서 구글은 ‘Gemini 2.5’를 중심으로 AI가 인간과 협업하고 소통하는 존재로 진화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1년 전만 해도 상상에 머물렀던 기술들이 이제는 일상생활에서 실현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으며, 이는 단순한 기술 진보가 아니라 인류의 생활 방식 자체가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구글은 이번 행사를 통해 AI를 생활의 중심에 두는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습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구글의 발표가 ‘기술의 스펙’보다 ‘경험의 설계’에 방점을 두었다는 점입니다. Project Astra, Google Beam, Gemini Live 등은 모두 사용자의 눈높이에서 실질적으로 체감 가능한 사용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설계되었으며, 이는 실질적인 문제 해결 중심의 접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 영상 통신의 몰입감, 카메라 기반의 AI 대화, 주변 환경 인식 등은 모두 ‘AI가 어떻게 우리 삶을 자연스럽게 변화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이었습니다.
이제 AI는 도구를 넘어, 인간의 삶을 함께 설계하는 '진정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Gemini 2.5의 성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에이전트 기능을 통해, AI가 사용자의 복잡한 요구를 이해하고 실행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는 ‘지시를 받는 도구’에서 ‘의도를 파악해 주도적으로 행동하는 존재’로 AI의 위상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Google I/O 2025는 이 같은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한, 기술이 사람을 중심으로 다시 설계되는 전환점이라 평가할 수 있습니다.
AI, 인간의 삶을 다시 설계하다 – Google I/O 2025이 그리는 지능형 일상의 미래
1. Gemini 2.5 Pro와 DeepThink, 고차원 추론 AI의 진화
Google I/O 2025에서 가장 주목받은 발표 중 하나는 바로 Gemini 2.5 Pro였습니다. 이 모델은 단순한 언어 생성 기능을 넘어 '고차원 추론'과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에서 AI 기술의 새로운 정점을 제시합니다. 기존의 LLM이 주로 지식 기반 응답 생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Gemini 2.5 Pro는 사고의 깊이와 전략적 문제 해결 능력에서 눈에 띄는 진화를 보여줍니다.
특히 DeepThink 모드는 이 모델의 차별화된 기능입니다. 이 모드는 복잡한 문제를 병렬적으로 사고하며, 단계별로 분석한 뒤 최적의 해결 전략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Google은 이를 “AI가 생각하는 방식의 시각화”로 표현하며, 단순히 결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사고의 흐름을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Thought Summaries' 기능도 함께 제공합니다. 이 기능은 모델의 응답 신뢰도를 높이고, AI의 ‘블랙박스 문제’를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됩니다.
DeepThink 모드는 이미 USAMO 2025(미국 수학 올림피아드) 문제를 인간 수준으로 해결했고, LiveCodeBench 같은 고난도 코딩 벤치마크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였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러한 성능이 단순히 학습된 데이터를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문제 상황에 대해 AI가 스스로 해결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통해 발현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기존의 '통계 기반 예측' 수준에서 ‘논리적 사고를 수행하는 AI’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기능은 다양한 실제 산업과 연구 영역에 적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예를 들어, 법률 분석에서는 판례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건의 쟁점을 추론하고 판결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으며, 과학 연구에서는 데이터 해석과 가설 검증 과정에서 독립적인 인사이트를 생성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교육 영역에서는 단순한 문제 풀이를 넘어서, 학생에게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사고의 흐름’을 보여주는 맞춤형 튜터 역할도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Google이 이러한 기술을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제공하기 위해 엄격한 신뢰성 평가와 제한된 테스터 그룹의 피드백 수렴 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AI가 인간과 유사한 ‘지능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시대를 앞두고, 신뢰성과 투명성이 필수적인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Gemini 2.5 Pro와 DeepThink는 단순한 AI 기술 진보가 아니라, ‘생각하는 AI’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서막을 알리는 전환점입니다. 사용자는 이제 AI를 정보 제공 도구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는 '지능적 파트너'로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2. Project Mariner와 Agent Mode, 자동화의 재정의
이번 Google I/O 2025에서 발표된 Project Mariner와 Gemini Agent Mode는 단순한 AI 도구를 넘어, 사용자의 일상과 업무를 능동적으로 지원하는 차세대 에이전트형 AI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사용자의 행동을 학습하고, 웹 브라우징, 예약, 이메일 정리 등 실제 작업을 대리 수행하는 AI 비서의 모습을 구현합니다. 특히, 사용자가 한 번 작업을 보여주면 유사한 상황에서 반복 수행할 수 있는 ‘Teach and Repeat’ 기능은 업무 자동화, 개인 일정 관리, 반복 업무의 AI 위임 등에서 큰 가능성을 엿보게 합니다.
Gemini 앱에 통합된 Agent Mode는 실제로 Zillow를 통해 아파트를 찾고, 투어를 예약하며, 이메일을 전송하는 시나리오를 실현했습니다. 이 에이전트형 AI는 단순 보조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목표를 완수하는 주체로 기능합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아파트를 찾고자 할 때, Agent Mode는 Zillow에서 사용자의 조건에 맞는 매물을 검색하고, 필터를 조정하며, 투어 일정을 예약하는 등 복잡한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합니다. 이러한 기능은 사용자가 직접 여러 웹사이트를 탐색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주며, 보다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합니다.
Project Mariner와 Agent Mode의 또 다른 주목할 점은 ‘에이전트 생태계 구축’을 위한 개방 전략입니다. Google은 Mariner 기능을 Gemini API에 통합해 개발자와 기업들이 자체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Automation Anywhere, UiPath 등 자동화 플랫폼과의 협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한, 오픈 에이전트 프로토콜을 통해 서로 다른 에이전트 간의 통신까지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에이전트가 상호작용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자율형 협업 인프라’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Google은 단일 제품을 넘어서, 생태계 전체를 이끄는 플랫폼 전략으로 자동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3. Gemini Live & Astra, 카메라 기반 AI 상호작용의 진화
올해 Google I/O 2025에서 가장 인상 깊은 발표 중 하나는 Gemini Live와 Project Astra의 진화된 기능이었습니다. 이 기술은 AI와 사용자의 소통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꾸며, 단순한 명령어 기반 상호작용을 넘어, 시각적 이해에 기반한 AI와의 실시간 대화를 가능하게 합니다. 사용자가 카메라를 통해 보여주는 장면을 AI가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이해하며, 텍스트나 음성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도 매끄럽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예컨대 손글씨 메모를 스캔해 디지털화하거나, 자전거 브레이크를 보여주며 수리 방법을 안내받는 등의 사례는 이제 일상적인 기능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 기술의 핵심은 바로 Project Astra입니다. Astra는 인간의 시각처럼 환경을 파악하고 문맥을 이해하는 AI를 목표로 설계된 프로젝트로, Gemini Live는 이 기술의 결정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존 AI가 ‘읽고 듣는’ 데 그쳤다면, Astra는 ‘보는 것’을 인지하고 이해하는 AI, 즉 시각적 멀티모달 인식 능력을 실현해냈습니다. 사용자가 화면 공유나 카메라를 통해 무엇을 보여주든, 그 맥락과 문제를 파악해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AI 상호작용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평가됩니다. Astra의 기반 기술은 현재 Google Lens, Search Live, Gemini Live 등 다양한 Google 서비스에 빠르게 통합되고 있습니다.
향후 이 기술은 AR 안경, 스마트폰, 태블릿, 데스크톱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일상적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Google은 이미 Android XR 플랫폼과 함께 Gemini Live를 시각 중심 인터페이스로 진화시키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AI를 사용하는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AI를 넘어, 현실을 함께 인식하고, 사용자와 함께 ‘행동하는 AI’로 나아가는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결국 AI가 ‘나를 이해하고, 함께 행동하는 동반자’로 자리잡는 시대의 서막을 알리고 있습니다.
4. Google Beam과 영상 커뮤니케이션의 혁신
Google I/O 2025에서 발표된 Google Beam은 기존 Project Starline을 발전시킨 AI 기반 3D 영상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원격 회의의 몰입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켰습니다. 이 기술은 2D 카메라 영상을 AI로 실시간 재구성해 3D 라이트필드 디스플레이에 렌더링함으로써, 마치 상대방이 눈앞에 있는 듯한 현실감을 제공합니다. 특수 장비 없이도 구현 가능한 이 몰입형 영상 환경은 단순한 화면 기반의 화상회의를 넘어서는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냅니다.
Google Beam의 핵심은 '현실감 있는 인터랙션'입니다. 사용자의 머리 움직임을 밀리미터 단위로 정밀 추적하고, 초당 60프레임의 렌더링을 통해 영상 지연이나 왜곡 없이 자연스러운 대화를 가능하게 합니다. 여기에 실시간 음성 번역 기능까지 결합되어, 전 세계 다양한 언어 사용자가 언어 장벽 없이 실시간으로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기술 조합은 기존 원격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는 전환점을 보여줍니다.
특히 이 기술은 HP와 협력해 상용화를 준비 중이며, 회의뿐 아니라 원격 교육, 헬스케어, 디자인 협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Deloitte, Salesforce, Duolingo 등 여러 글로벌 기업이 초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업무 효율과 글로벌 협업 방식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Google Beam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물리적 거리의 제약을 초월한 '존재 기반 커뮤니케이션' 시대를 여는 상징적인 기술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5. AI 기반의 Google Search, 검색의 새로운 정의
oogle은 이번 I/O 2025에서 검색의 패러다임을 다시 쓰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습니다. 단순히 정보를 '찾는' 도구에서 이제는 복잡한 질문을 이해하고, 요약하고, 해결책까지 제시하는 '능동형 검색 시스템'으로 진화한 것입니다. 그 중심에는 AI Overviews와 AI Mode가 있습니다. 사용자의 검색 의도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웹상의 정보를 통합적으로 분석해 실시간으로 맥락에 맞는 응답을 생성하는 이 기능들은, 기존의 키워드 기반 검색을 대체할 기술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기능은 Deep Search입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입력한 질문을 세부 주제로 나누고(Query Fan-out), 이를 바탕으로 웹 전반에서 수십, 수백 개의 질의 쿼리를 병렬적으로 실행합니다. 그 결과는 전문가 수준의 정제된 보고서 형식으로 제공되며, 사용자는 단 한 번의 질문으로 심층적이고 체계적인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단편적 검색이 아니라, 종합적 문제 해결을 지향하는 방식으로의 '검색의 지능화'를 상징합니다.
이와 함께 Google Search에 통합된 ‘Personal Context’ 기능은 검색의 개인화를 한층 강화합니다. 사용자의 Gmail, 캘린더, 위치 정보, Google Docs 등 다양한 Google 서비스의 데이터를 AI가 투명하고 안전하게 활용하면서, 검색 결과의 정밀도는 비약적으로 향상됩니다. 예컨대 사용자가 여행 계획을 검색하면, 과거 이메일의 항공권 예약 정보, 캘린더에 등록된 일정, 지도에서 자주 찾은 장소 등을 참고해 가장 적합한 일정을 추천해 주는 식입니다. 이는 단순 정보 탐색을 넘어서, AI가 ‘개인 비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전환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6. 멀티모달과 XR: 다음 세대 디바이스와의 융합
6. 멀티모달과 XR: 다음 세대 디바이스와의 융합
Google은 올해 I/O 2025에서 Android XR 플랫폼의 미래 비전을 분명히 제시했습니다. AR 안경, VR 헤드셋, 스마트 글래스와 같은 다양한 차세대 폼팩터에 Gemini AI를 자연스럽게 통합하며, 새로운 인터페이스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XR 안경을 통한 실시간 번역, 실시간 영상 인식, 메시지 전송 및 환경 분석 기능은 이미 데모를 통해 시연되었고, 사용자가 카페 이름을 말로 요청하면 실시간 검색 및 길 안내까지 자동으로 처리되는 고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Google이 Samsung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공개한 XR 헤드셋 ‘Project Moohan’입니다. 이 장치는 단순한 디스플레이를 넘어, Gemini가 사용자의 시선, 음성, 주변 환경의 사물까지 인식하며 완전히 몰입형 환경을 구현합니다. 사용자는 MLB 경기 관람 중에도 선수 정보, 실시간 경기 데이터, 위치 기반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호출하고 대화할 수 있으며, AI가 맥락을 파악하고 상황에 맞는 시각적 정보로 대응합니다. 이는 단순한 VR의 확장을 넘어, ‘이해하고 대응하는 AI 인터페이스’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Google은 XR을 통해 스마트폰 이후의 디지털 생태계 중심축으로의 전환을 노리고 있습니다. XR 기기가 단순히 시청각 보조 도구가 아닌, 사용자 의도에 능동적으로 반응하고 실시간 상호작용을 이끄는 AI 플랫폼으로 자리잡는다면, 우리는 곧 ‘스마트폰 다음’을 이야기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기술은 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교육, 산업 안전, 헬스케어, 원격 협업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실시간, 상황 기반 의사결정 지원 도구로도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AI와 함께 여는 미래
Google I/O 2025는 기술 발표의 장을 넘어, AI가 인간의 일상에 얼마나 깊숙이 통합되고 있는지를 실감하게 해준 행사였습니다. Gemini 2.5 Pro의 논리적 사고 능력부터 Agent Mode, Astra 기반의 실시간 시각 인식, Google Search의 능동형 정보 탐색까지, 구글은 단순한 기술의 나열이 아닌 인간의 사고와 상호작용하는 ‘지능적 파트너’로서의 AI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이제 AI가 단순히 질문에 답하고 명령을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인간과 함께 문제를 이해하고, 판단하며, 해결책을 제시하는 실질적 협업자로 자리 잡고 있다는 선언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사용자 경험’이 있습니다. Google은 기술의 최첨단을 추구함과 동시에, 그 기술이 사용자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가는지를 철저히 고민하고 설계합니다. Project Astra의 카메라 기반 인식, Google Beam의 몰입형 화상회의, Android XR 안경의 개인화된 AI 인터페이스는 모두 '기술이 아니라 경험'을 중심에 둔 철학을 반영한 사례입니다. 이로써 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 자체로 진화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제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일하고, 배워가며, 창조하는 존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AI의 확장만큼 중요한 것은 그에 따르는 책임과 신뢰의 체계입니다. Google은 에이전트 프로토콜, 개인정보 보호, 사용자 통제권 보장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술의 책임 있는 사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AI가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시대, 우리는 기술을 신뢰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하며, 이는 기업의 투명성과 윤리성에 의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결국 AI의 미래는 기술 자체가 아닌, 그것을 활용하는 우리의 선택과 책임에 의해 결정될 것입니다. Google I/O 2025는 그 출발점에서, ‘기술의 미래’를 넘어 ‘사람과 함께 만드는 AI의 미래’를 이야기한 자리로 기억될 것입니다.
📢이벤트(행사,세미나,포럼)
Google Cloud Day Seoul
함께 만들어가는 AI의 미래
클라우드 혁신과 생성형 AI의 미래를 Google Cloud Day Seoul 2025에서 만나보세요!
이번 행사는 C레벨, IT 의사결정권자, 실무자, 개발자, 파트너 등 다양한 산업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기술 트렌드와 실제 비즈니스 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이번 Google Cloud Day Seoul 2025에서는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혁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AI 에이전트 라이브 앤 랩에서는 최신 생성형 AI 기술을 실시간으로 체험하고 비즈니스 적용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AI 에이전트의 실시간 처리 성능과 자동화 기능을 직접 확인하며, 이를 통해 실제 업무 환경에서의 활용 방안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미나이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구글의 최신 AI 모델을 직접 테스트하고, 이를 활용한 비즈니스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AI의 잠재력을 탐색하고, 최신 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솔루션을 직접 설계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기조연설 세션에서는 구글클라우드의 주요 임원진과 업계 리더들이 참여하여 AI 기반 클라우드 전환의 성공 사례와 미래 비전을 제시합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서의 비즈니스 전략과 기회를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일시 : 2025년 7월 8일(화) 📅
- 장소 : 서울 코엑스 컨벤션 센터 📍
구독자 여러분, 이번 주도 비전 레터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번 주 비전 레터에서는 Google I/O 2025를 중심으로, AI 기술이 ‘도구’를 넘어 ‘동반자’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변화의 흐름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Gemini 2.5 Pro의 고도화된 추론 능력부터 Mariner 기반의 에이전트 자동화, Astra의 실시간 시각 이해, Beam이 구현한 몰입형 화상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XR 디바이스를 통한 차세대 인터페이스까지...
AI는 이제 더 이상 미래의 가능성이 아니라, 우리 곁에 실현된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AI가 우리의 일상, 업무, 관계 속으로 점점 더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이 변화는, 단순한 기술 진보를 넘어선 ‘인간-기계 협업의 본격적인 시대’를 알리는 신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비전 레터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가장 먼저, 가장 깊이 있게 구독자 여러분께 전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더욱 유익하고 흥미로운 소식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이번 주도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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