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 님
에디터, 점술가 이꾼 입니다.
첫째주에 보내드렸던 지침서는 어떠셨을까요?
개편된 만큼, 이번 안내서에서는 새롭게 합류해주신 분들의 이야기들과 함께 여러 점술 이야기를 가득 채워넣어봤습니다.
함께 해주시는 점술가분들의 흥미롭고 재밌는 이야기를 들어주시며 다음 안내서와 지침서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ASTROLOGY
고전점성술과 타로를 다루는 별빛지기, 세리온입니다.
고전 점성술과 타로를 다루는 별빛지기
안녕하세요.
지난 뉴스레터에서 각 행성에 관해 간략한 설명을 해드렸어요.
짧은 복습을 해볼까요?
태양과 달은 길성에 가까운 중립입니다. 수성은 중립이지만 주변의 별들에 따라 쉽게 바뀝니다.금 성과 목성은 길성이고, 화성과 토성은 흉성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행성들의 연결과 상태의 판별 중, 연결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드릴게요.
행성이 다른 행성, 혹은 특정한 지점들과 연결되는 것을 애스펙트(Aspect)라고 합니다.
일정한 각도를 이루며 연결되기 때문에 ‘각’이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고전점성술에서 다루는 애스펙트는 총 5개입니다.
이 중에서 섹스타일과 트라인은 길한 연결이고, 스퀘어와 어포지션은 흉한 연결이에요.
어떤 분들은 컨정션을 중립, 혹 애스팩트 자체가 아니라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연결보다도 중요한 것은 행성의 본질적인 길과 흉이에요.
하지만 흉성의 길한 연결은 나쁜 일이 다가오지만 견딜만하고, 길성의 흉한 연결은 좋은 일들로 다가오지만 아쉬운 느낌이 들죠.
또한, 행성 간의 연결은 쌍방향적이에요.
그래서 길성과 흉성이 연결되면, 길성은 흉성을 통해 손해를 보고 흉성은 길성을 통해 이득을 본답니다. 이외에도 행성의 상태를 판별하는 방법은 여러 기준이 있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다루도록 할게요.
GEOMANCY
마법사이자 지오맨서, 마공학공방의 공방장 입니다.
마법사이자 지오맨서
지오맨시란 무엇일까요?
한국에서는 흔히 사용되지않는 점술이기에, 한번 소개시켜드리며 이야기를 전하려합니다.
최초로 지오맨시가 기록된 문건인 저서 "Etymologiae"의 저자 성 세비야의 "이시도어"는 흙점(Geomanteia)을 불점, 공기점, 물점과 함께 원소점이라는 카테고리에 넣어 이단으로 규정했습니다.
이는 원소들의 겉보기 형상을 통해 앞으로 있을 일의 징조를 관찰한다 하여 '징조점' 이라 불렸죠.
하지만 이 저술에는 한 가지 맹점이 있는데, 이시도어는 이 지오맨시를 풍수지리같은 개념으로 저술해 놓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즉, 이는 아프리카에서 발원되어 중동에서 연구된 지오맨시가 아직 전래되지 않은 시점이라는 것입니다.
이후 10세기가 넘어, 카를 대제가 유럽의 교육 체계를 정비하며 아랍에서 여러 문물을 번역해 들여왔고, 이 때 일말라믈(Ilm-al-raml) 혹은 카탈라믈(Khatt-al-raml), 이후 람플리온(지금의 지오맨시) 또한 전래되게 되었습니다.
이전의 지오맨시는 동양의 풍수지리에 대응하는 것이라면 아랍에서 새로 들어온 이 람플리온은 차라리 타로 카드와 더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 점술이었습니다.
지오맨시를 포함한 여러 징조점이 박해받았던 시기이지만 모래에 찍히는 점의 갯수를 통해 점을 보며, 점의 갯수에 중점을 두고 있기에 모래와 흙이라는 요소가 사라져도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이야기하는 람플리온(지금의 지오맨시)는 토마스 아퀴나스의 저서 "Summa Theologica"에서 구분하는 세 가지 점술, 마술, 징조점, 제비점 중 의식적인 행위를 통해 임의의 결과값을 도출하는 방식의 점술인 "제비점"이 되는 것입니다.
결국 람플리온은 개량을 거듭하며 어떤 방식으로든 이 점술을 구성하는 16개의 문양 중 4개를 임의로 뽑고, 그 문양을 서로 합치며 차트를 만들어내고, 그 차트를 해석하는 점술이 되었습니다.
간단하게 배울 수 있음과 동시에 심오하게 파고들 수 있는 요소 때문에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에서는 가장 흔한 점술 중 하나가 되었죠.
그러나 근대 시대에 들어오며 여러 격변을 격게됩니다.
근대 이후의 지오맨시는 다음 뉴스레터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오맨시의 파괴와 재해석, 부흥까지,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OHGAM
고대의 주술과 마법을 전승하는 드루이드, 새비 입니다.
영국의 정식 협회에 소속되어 고대의 주술과 마법을 전승하는 드루이드
룬문자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세계의 수많은 영화, 드라마, 게임등에서 판타지적 요소로 쓰이는 마법의 문자입니다.
그러나 룬은 단순히 지어낸 것이 아니라, 바이킹이 실제로 쓰던 문자였지요.
이와 같은 문자가 북유럽이 아닌, 드루이드가 머물던 태고의 숲에서도 쓰였습니다.
바로 오검(Ogham)입니다.
과거에는 드루이드의 지혜를 글로 기록하는 것이 금기시 되었습니다.
오로지 노래와 이야기로 구전 및 전승되었지요. 그렇다고 해서 문자를 아예 쓰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룬문자와 비슷하게 오검문자도 다양한 방면으로 쓰였습니다.
토지의 소유, 비석에 새겨진 누군가의 이름, 집의 돌기둥에 새긴 주술적 활용까지 말이지요.
11세기 "에린 침략의 서"에 따르면 스키타이의 왕이 바벨탑의 유수한 언어들만을 모아 새로운 언어를 창조했고, 이것을 기록하기 위해 오검을 만들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켈트사회에 기독교가 도래한 이후 출애굽기의 영향을 많이 받아 기록된 책이며, 켈트의 신화와 신들을 격하시키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크게 다루지 않겠습니다.
대신 켈트 신화에 기반하여 알려드리자면, 오검문자는 지혜와 웅변의 신인 "오그마(Ogma)"가 만들었다고 전해져 내려옵니다.
오검이라는 단어도 그의 이름에서 따왔음이 자명합니다.
최초의 사용은 "오그마"가 자작나무를 뜻하는 베흐 (Beith)를 7번 쓴 것입니다.
신이 아닌 인간이 오검을 새긴 가장 오래된 금석문은 기원후 4세기 무렵의 비석입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쓰였을 수 있지만, 나무에 새긴 오검들은 쉽게 썩기 마련이지요.
아일랜드 남부 전역에서는 길쭉하게 솟은 돌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만약 그런 돌에 오검문자로 "Maqi"나 "Mucoi"가 적혀있다면 십중팔구 추모비입니다.
이런 실생활의 용례에서 벗어나, 오검은 주술적인 의미로도 많이 쓰였습니다.
저주를 깨고 나를 보호하고자 할때에는 뤼스(Luis)를, 용기가 필요할 때는 페른(Fearn)을 새긴 돌을 들고 다녔습니다.
이러한 주술적 활용은 점점 가지를 치고 나가, 마침내 점술이라는 형태로도 등장하게 됩니다.
비비드 가이드 에서는 스무 개의 오검문자에 어떤 점술적 의미가 있는지 소개하고, 이를 통해 점을 보는 법을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고증을 살리기 위해 6세기 이후의 기록은 최대한 배제할 계획입니다.
또한 역사에 기록된 문헌과 더불어, 선대로부터 제가 이어받은 드루이드의 지혜와 이야기도 함께 엮어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드루이드의 뜰에 오신 것을 환영하며, 다음 뉴스레터에서 뵙겠습니다.
새로운 점술가분들, 새로운 점술과 함께한 안내서 4호,
앞으로도 더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트위터에서 3월 31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하고있으니 이벤트 또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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