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 지난 주말은 저의 소중한 가족멤버가 결혼을 하였습니다. 결혼식도 좋았고 다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부모님과 커플이 행복해하는 모습이 저에게는 너무나 좋았습니다. 지금은 베를린에 살고 있지만 여름부터는 토론토로 거점을 옮기기로 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는 저한테는 가족한테 조금이나마 거리가 가까워지기 때문에 그런 점도 좋습니다. 가장 가까이 살고 있는 가족이 비행기로 10시간을 타야 했지만 앞으로는 5시간만 타면 돼서 좀 더 쉽게 만날 수 있게 되니깐요. 여행도 같이 다닐 수 있고요. 아무튼 앞으로 더더욱 행복해지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나 기대됩니다!
세컨더리 거래란 새로 발행된 주식을 매입하는 대신 기존 주주로부터 주식을 매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마디로 일반적인 주식 시장에서 주식을 사고파는 것도 모두 세컨더리 거래입니다. 반면 IPO에서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프라이머리 시장에서의 거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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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의 투자는 기본적으로 프라이머리입니다. 스타트업이 자본을 조달하면 신주를 발행하고 벤처캐피털이 이를 인수합니다. 스타트업에는 사람들이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나스닥과 같은 공개 주식 시장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세컨더리 거래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스타트업의 기존 주주들은 다양한 이유로 스타트업의 주식을 팝니다. 창업자와 직원은 집을 사거나 자녀의 학비 지불 등의 개인적인 이유로 주식을 파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존 투자자들도 자신의 LP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주식을 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기존 투자자, 창업자, 직원들이 자신의 주식의 일부를 매각하고자 하는 요구가 많아지고 있어서 세컨더리 시장이 상당히 활발해졌습니다. 아래 표에서도 나타내고 있듯이 적게는 20-30%부터 많게는 90%까지 벨류에이션이 낮아진 지금 상황에서 저렴해진 주식을 사고자 하는 요구도 많아졌습니다.
저는 특히 지금이 세컨더리 투자의 좋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과거 기사에서도 거듭 말씀드렸다시피, 거시 경제 환경 때문에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좋은 기업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여전히 좋은 기업이지만 가격만 더 저렴해진 것입니다.
하지만 세컨더리 주식에만 투자하는 세컨더리 펀드의 경우, 지금이 좋은 타이밍인지는 아직 조금 더 조사가 필요합니다. 이론적으로 세컨더리 펀드는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저렴해지는 경기 침체기에 좋은 성과를 내야 합니다.
그러나 위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닷컴 버블 (2000년 전후)과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전후) 기간 동안 TVPI 중앙값(펀드 성과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지표 중 하나)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굴곡 없이 지난 20년 동안은 일관되게 유지되어 온 것입니다.
세컨더리 투자는 매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소싱에는 벤처투자와는 또 다른 어려움이 있습니다. 투자자는 누가 어떤 회사의 주식을 누가 팔고 있는지 찾아야 하는데, 이는 매우 사적이고 민감한 정보이기 때문입니다. 회사를 평가할 때도 회사에 대한 전체적인 정보를 얻기가 어렵기 때문에 어려움이 적지 않습니다. 직원으로부터 주식을 사고자 할 때는 일반적으로 회사가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자본을 조달할 때 사용하는 투자자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세컨더리 시장에는 여전히 좋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장에 대해 조금 더 조사를 해보고 실행 가능한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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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 Newcomer: Exclusive Secondary Market Data, General Atlantic Slides, Structured Equity, and Other Happenings
- PitchBook Benchmarks as of 2022 Q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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