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에는 팀 오프사이트가 있었기 때문에 2박3일로 짧게 LA에 갔다 왔습니다. 지금까지는 LA 갈 때는 LAX라는 메인 공항만 사용했었는데요, LAX는 아주 큰 공항으로 우버를 타는 곳까지 셔틀버스를 타야 하는 등, 저 개인적으로는 조금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Burbank라는 다른 작은 공항을 처음 이용해 봤는데요, 결론적으로는 완전히 정답이었습니다. 정말 작은 공항이고 아무것도 없지만 매우 편리했습니다. 국제선은 없고 LAX보다 약간 더 비싸진 하지만 앞으로 자주 이용해야겠습니다!
우리는 일을 할 때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의 모든 장면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 정보가 넘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다양한 소셜 미디어가 항상 푸시 알림을 보내고 차이점을 잘 모르는 많은 서비스와 제품의 광고가 항상 우리의 주의를 끌려고 합니다. 즉, 우리는 노이즈 투성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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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우리 중에는 바쁘지 않거나 인내심이 많은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눈에 띄기 위해서는 '이해하기 쉬움'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은 모든 종류의 벤처 캐피털 업계의 투자에도 해당됩니다. 점점 더 많은 스타트업이 창업되고 점점 더 많은 벤처캐피털이 생기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창업자가 벤처캐피털에 아이디어를 피치 할 때 자신들의 스토리를 가장 알기 쉬운 형태로 전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벤처캐피털이 LP(리미티드 파트너, 벤처캐피털에 투자하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때에도 어떻게 하면 보다 설득력 있는 스토리를 보다 쉽게 이야기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차별화는 스타트업보다 벤처캐피털이 더 어렵습니다. 스타트업은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가질 수 있지만 VC의 비즈니스 모델은 단 하나로 단순히 좋은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벤처 캐피털에게 자신들의 차별화 포인트를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것은 더욱 어렵고, 그것은 펀드의 구조를 생각할 때도 적용됩니다.
미국에서 가장 일반적인 벤처 캐피털의 구조는 GP + 펀드 + 관리 회사의 구성을 가진 구조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이런저런 이유로 다른 펀드 구조를 사용하는 벤처 캐피털도 있습니다. 그 구조가 펀드 론치나 관리에 있어서의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펀드 구조 자체를 차별화 요인의 하나로 삼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그러한 동기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러한 다른 구조, 즉 익숙하지 않은 것들을 LP가 노력을 들여 별도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더 난이도가 높은 것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는 노이즈가 넘치는 세계에 살고 있으며, 이해하기 쉽게 하지 않는 한눈에 띄기 어렵습니다. 개선되는 점이 기존의 것보다 아주 현저하지 않은 한(예를 들면 10배 이상), 노이즈에 묻혀 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타깝게도 기존의 구조보다 10배 이상 뛰어난 다른 형태의 구조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습니다. 혹은, 노력을 거의 들이지 않고 다른 구조를 이해할 수 있었던 적은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이것은 저에게도 해당됩니다. 저에게는 투자처 펀드, 같이 일을 하는 LP, 저희 펀드의 투자자 등 몇몇 다른 이해관계자들이 있습니다. 그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이해하기 쉽게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새로운 일을 시도함에 있어서 알기 쉽게 설명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그 능력을 높이려고 늘 노력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제 블로그나 뉴스레터를 읽어주시는 분들이 이번 기사의 내용이 알기 쉽게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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