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대학교 재학하며 네이버에서 웹소설 연재하고 있는 강작가입니다. 이외에도 의류, 농산물 판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부업을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본업을 소개해주세요.
현재는 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과에 재학중이에요 동시에 웹소설을 메인으로 집필하고 있어요.
Q. 컴퓨터 공학과와 웹소설은 전혀 다른 분야처럼 보이는데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중학교 때부터 글을 쓰는 것에는 관심이 많았고, 이 시장이 돈이 되겠다 처음 깨달은 건 재수하는 시기에요. 하지만 그때 당시에는 직업으로 삼을 생각은 전혀 없었죠. 그렇게 일단 대학교에 진학을 했고 이후 1년 정도 게임에만 빠져 살았어요. 학사 경고도 2번이나 받을 정도였죠 (웃음)
이제 학점을 복구하려고 다시 열심히 학교를 다니던 중 정말 우연찮게 벽면에 붙어있는 웹소설 공모전 포스터를 보게 됐어요. 그냥 취미로 작성 해놨던 글들 중 몇 개를 추려서 3화 분량 정도를 제출을 했고, 운 좋게 수상을 하게 됐죠. 제가 수상을 하게될 줄은 전혀 몰랐어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웹소설 작가로 성장해 나가기 시작한 것 같아요.
Q. 첫 매출이 발생한 시점과 성장과정을 알려주세요.
당시 공모전 수상 옆자리에 있던 분과 친해져 작가 모임을 들어가게 되었어요. 처음 1년 동안에는 멘토 분을 비롯해 그 모임에서 많은 도움을 받으며 글을 작성하기 시작했죠. 하지만 시원하게 망했어요(웃음) 이때 원인을 분석해보니 대중 예술인 점을 망각하고 제 에고를 너무 강하게 어필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2번째 작품부터는 대중을 만족시키는 글. 즉 재미있는 글을 쓰려고 노력했어요.
첫 매출은 2번째 작품 때 선인세로 지급받은 50만원이에요. 하지만 아쉽게도 이 작품 역시 더 성장을 하지는 못했어요.
이런 과정을 거치고 나서 다시 3번째 작품을 문피아에서 무료연재를 시작하기 시작했고, 감사하게도 이때 독자분들이 많은 사랑을 주셔서 주간 순위 1등에 랭킹되는 등 인지도를 쌓아나갈 수 있었어요. 이후 재미를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며 연재를 꾸준히 지속하다 보니 어느 순간 유료화를 하고, 네이버 웹툰화를 하고, 다른 국가로 수출도 하는 등 많은 기회를 잡게 되었어요.
Q. 현재 본인의 수입을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3번째 작품을 통해서 대기업 연봉 정도는 벌고 있어요. 비유를 하면 매일 소고기를 먹어도 부담되지 않을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웹소설 작가들은 항상 처음 연재를 시작하는 달 수입이 피크를 찍기 때문에 계획적으로 수입을 분배해서 사용해야 나중에 불상사를 막을 수 있어요.
Q. 본인 작품의 차별점과 꿀팁 같은 것을 말씀해주세요.
우선 재미가 있어야 해요. 저는 정말 당시의 유행을 따라가려고 많은 노력을 하는 것 같아요.
또 저는 제가 새로운 장르를 시작하고 개척해나가는 능력은 안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 컨셉, 분위기를 따라가는 것은 가능하죠. 그리고 여기에 저만의 소재, 즉 차별점을 한 스푼 첨가하는거죠
이야기를 전개할 때 기-승-전-결의 형식을 많이 쓰는데 저는 반대로 승-전-결-기의 형식으로 독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며 소설을 끝내요. 사람들은 여행을 가서 즐기는 것보다 여행을 기대하는게 더 행복하거든요. 이런 원리를 이용해 독자들이 카타르시스를 상상할 수 있게 끝내는거죠.
Q. 가장 기억에 남는 독자나, 댓글이 있나요?
여러 댓글이 있었지만 제가 유일하게 답글을 남긴 댓글이 하나 있어요. 제가 작품 유료화를 할 쯤 달린 댓글인데 본인이 현재 빚도 있고 그래서 삶이 너무 힘들다. 하루하루가 고통인데 이 작품을 보며 웃음을 짓고 힘을 얻는다. 라는 댓글이었는데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고 내 소설이 긍정적인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죠.
이외에는 작가는 특정한 씬을 작성할 때 정말 감정을 몰입할 때가 있는데 그 장면을 독자들이 읽고 내가 느낀 감정에 공감을 해줄때가 정말 기분 좋고 감동을 받는 것 같아요.
Q. 웹소설 연재를 희망하는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현재 웹소설 시장의 경기가 좋은 편은 아니에요. 코로나 때 많은 소비자가 들어왔지만 이제 많이 줄었고 반대로 작가의 수는 상승했거든요. 그래서 돈만 보고 들어온다면 사실 반대하는 입장이에요.
매일 5,000자 이상의 글을 써야하고 이 작업을 초반에는 주7일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시간으로 환산하면 최소 4시간에서 최대 10시간 정도까지 걸리는 작업인데 흥미가 없다면 정말 육체노동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에요.
하지만 반대로 글을 읽고 글을 쓰는게 좋은 사람은 꼭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레드오션인 것은 어느 분야든 마찬가지기에, 내가 진정 즐길 수 있는 일이라면 도전을 해보시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Q. 본업과 부업 학업을 병행하려면 시간이 굉장히 촉박할텐데 본인만의 시간관리 노하우가 있나요?
제가 시간에 끌려다니지 않고 만들어 내려고 노력해요. 보통 내가 이 시간에 무얼 했는지 전부 기록을 남겨요. 그렇게 되면 내가 낭비되는 시간이 언제인지 패턴이 보이거든요. 그런 시간을 점점 줄여나가면 누적된 양이 큰 변화를 만들어줘요. 일주일이 168시간이니 여러분도 본인이 정말 알차게 사용하는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 체크해서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면 좋을 것 같아요.
Q. 가장 힘들었던 점 있나요?
매일 연재를 하며 창작의 고통에 시달리는 거에요. 하지만 익숙해지니 괜찮아요(웃음). 글을 완벽하게 쓰려고 하면 망하기에 여러분도 편하게 쓰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소설 초반부는 설정 등 여러 요소가 완벽할수록 좋지만 오래 쓰려면 편하게 쓰는게 경험상 낫더라고요. 사실 이 부분은 저도 아직 답을 찾아가는 중이에요
또 처음 연재를 시작하면 악플이 제일 힘들어요. 무조건 달릴거에요. 하지만 신경쓰지 마세요. 악플이 달린다는 건 인기가 많다는 반증이거든요.
Q. 마지막으로 본업과 부업을 병행할 계획인 분들께 한말씀 부탁드려요
워라밸을 생각한다면 본업을 넘어서는 부업까지 해야하는가 고민해봐야 한다고 봐요. 저는 일을 즐기면 좋겠어요. 눈을 떴을 때 일을 하고 눈을 감을 때 일을 그만하는게 당연한 사람이 부업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특히 2가지 이상의 일을 해야한다면 더더욱 그렇죠. 이 워라밸에 대한 부분은 누가 맞다 틀리다 보다 사람마다 잘맞는 라이프 스타일이 있는거기에 본인의 상황에 맞춰 깊은 고민을 하고 진행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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