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치 3주

3주라는 시간이 이토록 빠를 줄은 몰랐다.

2024.08.04 | 조회 1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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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기억하고 싶은 하루쯤

구독자님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그간 여러 개인사정이 몰려 추신 발송에 대한 인지는 하고 있었으나 좀처럼 몸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이 추신을 기점으로 불규칙한 발송이 될 것만 같아 걱정이 앞설 뿐입니다.

 마지막 추신 발송이 언제였던가 기억나지 않습니다. 잠시 글과 멀어진 삶 속에는 어딘가 제가 찾지 못하는 곳에서 불안감이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한 주가 시작되고 끝이 보이는 날의 아침에는 눈을 뜨면 다가올 오전 11시가 두려웠습니다. "이번 주도 역시 핑계로 가득했고, 작성 하지 못한 글이 머릿속에 남아있구나." 개인 사정과는 별개로 약속한 것은 당연지사 이행해야만 하는 것이 그것에 부합하는 의미지만 솔직하게 글감이 떠오르지 않는 것과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긴장감이 한 주 내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일어난 일들은 그리 대단치 않았습니다. 24년도는 제게 이직을 목표로 준비하는 연간 계획을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찾아오기 전, 5월부터 제가 가진 볼품없는 역량으로 지원서를 제출하며 결과 메일을 기다리길 2개월 정도 반복했습니다. 긍정적인 답변은 대부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 귀하의 역량은 어쩌고 아쉽지만, 다음 기회 저쩌고 / 예상했던 부분이기에 큰 상심은 없었습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공부보다 경험에 비중을 두었던 탓이기도 했으니까요. (말이 좋아 경험이지 사실은 교외 활동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그러다 덜컥 한 회사에서 서류 전형 합격으로 면접을 준비하라는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30분 만에 작성한 이력서와 전혀 다른 직무, 그리고 직무의 이름조차 몰랐던 일에 합격하게 된 것입니다. 머리가 좋지 못하면 몸이 고생한다고 하는 걸 이제는 뼈저리게 느낄 시간이 됐나 봅니다.

 앞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추신의 발송 주기는 고정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한 주에 하나. 하지만 그마저도 유동성을 고려해 정말 뜻하지 않는 날에 메일을 받는 일이 어쩌면 추신이라는 취지와 가장 어울리는 순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모쪼록 앞으로 일어나는 일에 대한 행보를 잘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뒤는 돌아보지 않는 편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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