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쓸모란 무엇일까 생각하면 쓸모는 곧 가치로 치환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사람은 태어난 순간부터 눈을 감는 순간까지 성장을 멈출 수 없다. 그 말인 즉 우리는 끝없는 배움을 통해 성장하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내는 일을 멈출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자신의 기준은 타인의 기준과 같을 수 없고 인정받는 일이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두가지 기준의 차이점은 타협에서 온다. 하루를 살아가다 보면 많이 쓰이는 말들이 있는데, '이정도면 됐다' 가 포함되어 있다. 이것은 자신과의 타협점을 억지로 낮추는 행위와 다름없다. 그것은 타인에게만 듣게 되는 말인 뿐더러 그마저도 '무언가 하나 쯤을 제대로 하고 있는' 사람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여기서 무언가는 자신이 생각하는 나름의 높은 기준을 통해 소위 동경의 대상을 말한다). 그런 사람은 내게 영감을 주기도 한다. 영감을 받고 그걸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은 크나큰 축복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나는 쓸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일까 생각하게 된다. 다행히 몇 몇의 선의를 가진 주변 사람들이 내 글을 읽고 가벼운 얘기를 건네주는 것에 그것을 느끼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말은 "누구나 쓸 수 있는 글(추신)이지만 아무나 도전하는 것은 아니다" 라는 식의 말이었다. 그렇다. 사실 이 정기간행물이란 필연적으로 책임감이 따라 붙는 작업이기도 하며 매 주 다른 주제 안에서 기존 스타일을 유지하며 통일성이 요구 되기도 한다. 내가 선택한 길에 대해서 왈가왈부 할 생각 따위는 없다. 이렇게 된 이상 취미가 업이 되도록 달려가는 수밖에 없으니까. 말은 그럴싸하게 했지만 사실 이것이 업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시간과 노력이 남들에 비해 곱절로 들게 될 것이고 그것들이 정말 단단한 기점이 되어주리라 하는 밝은 비전도 없으니 말이다. 인생은 9할이 운이라는 속설을 믿고 나머지 1할인 노력에 심혈을 기울인다. 그러다보니 나도 결국 쓸데 있는 사람이기는 하다는 결론이 도출 되었다. 세상에 가치없는 사람은 없다.
<일류의 조건> - 사이토 다카시 의 책을 구매했다. 사이토 다카시는 이 책에서 세가지 힘을 강조했다.
- 훔치는 힘
- 요약하는 힘
- 추진하는 힘
이 세가지 힘을 길렀을 때 일류가 된다고 했다. 사실 어쩌면 일류는 의외로 별게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얼른 독서를 완료하고 감상을 적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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