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잠 못 이루는 당신에게] 10

봄을 만든다

2023.02.04 | 조회 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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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여다보고 안아주는

노래하며 사는 이야기를 담은 편지를 보낼게요

구독자 님! 시와예요, 안녕하세요 :) 토요일 아침 8시 36분이에요. 아침 일기를 쓰는 중에 생각난 것으로 편지를 써봅니다.


겨울

2023년이 시작되고 어떻게 지내셨어요. 저는 뭔가를 계획하거나, 새로 시작하지 않고 대체로 조용하게 보냈어요. 그러나 불안한 마음이 잔잔히 있었으므로 고요한 시간은 아니었고요. 그 시간동안, 제 불안은 '이대로 괜찮을까?'라고 자꾸 묻는 생각에서 온다는 걸 보았는데요, 며칠 전에서야 이런 생각을 하게되었어요. "돌아오는 겨울에는 이대로 괜찮을까 생각말고 그냥 놀아야지, 쉬어야지, 겨울은 늘 이렇게 보내게 될 거야. 생동감있게, 의욕 넘치게,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말야. 그러니 알아차리고, 받아들여봐." 제 가장 가까운 이에게 일러두기도 했어요. 내년 겨울에도 내가 불안하고 초조하다고 말하면, 이 다짐을 나에게 다시 들려줄래. 


아침일기를 쓰며 생각한 것은

먼저 제 얘기를 잘 꺼내는 편은 아니에요. 친구 앞에서도 그가 제 이야기를 묻기 전에는 잘 꺼내지지가 않아요. 그래서 말인데요. 여러분, 저에게 물어봐주시겠어요. 제게 질문해주시면, 말 걸어주시면 저는 그것에 답을 하며 편지를 쓸게요. 그런 식이라면 제가 이 편지를 쓰기 시작하는 것부터 마무리하는 것까지 조금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수월하지 않은 때가 많아서 여기 [들여다보고 안아주는]의 글쓰기 상자에 쓰다만 편지도 있고 쓰다 지운 편지도 있고 그렇거든요. 왜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들여다보면 알겠지만 ㅎㅎ) 먼저 말하고, 먼저 쓰는 게 잘 되지 않아요. 이러다 메일링을 영 멀리하게 될까봐 두려웠는데, 이 방법이라면 저는 계속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질문이냐고요. 무슨 질문을 받아야할지, 질문의 범위를 지금 정할 수 있을까요. 어렵군요 :) 어떤 질문은 제가 답을 할 수 없는 것도 있겠죠. 어떤 질문에는 들려드리고픈 이야기가 생겨날 수도 있겠고요. 지금은 잘 상상이 안되요.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으실지, 여러분께 어떤 궁금함이 있으실지. 그걸 몰라서, 편지쓰기(이야기 꺼내기)가 조심스럽기도 했으니까요. 역시 여러분이 듣고 싶은 이야기(화제)가 있다면, 그걸 알고-그것에 관해 생각해보고 쓰는 게 좋겠어요. 그러나, 무겁게 질문하시라는 건 아니에요. 저도 일종의 '무거움' 때문에 그간 편지를 더 자주 못썼던 거니까요. 또한 모든 질문에 제가 답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닐 테니, 저에게 질문 선택의 여유도 조금은 내어주세요.

 

이쯤 오니까, 질문이 하나도 없으면 어떻하지? 걱정이 드는데요. 그건 이 다음일이죠 흐. 일단 이렇게 시작해보겠습니다. 

질문 혹은 말걸기는, 아래의 버튼을 누르고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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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에 선물받은 튤립 구근
12월 31일에 선물받은 튤립 구근

사진 하나 넣어야겠다 싶어서 튤립 구근 사진을 여기에 둡니다. 지금은 저 구근이 쭉쭉 자라서 꽃봉오리가 보여요. 봉오리에 옅은 빛이 비치는데요. 보라색 튤립이 피려나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이 입춘이니까, 꽤 어울리죠 :) 

또 만나요!!

시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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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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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놈팽이

    0
    over 1 year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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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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