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이 경력이 단절되고, 기존에 하던 일도 아닌 분야로 창업해도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이런 조건으로 사업을 성공시킨 사업가가 있습니다.
바로 IT개발자에서 뷰티 브랜드를 만든 리터너티 안혜민 대표 입니다.
IT 개발자에서 결혼, 출산,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혜민님은 남는 시간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자녀들이 어린이집에 가면서, 본인의 시간은 남지만 경력 단절로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개발을 해야할지 고민하던 차, 어머니가 운영하던 에스테틱에서 영감을 받아 스킨케어, 순환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혜민님은 자신의 경험이자 에스테틱 전문가인 어머니가 강조한 ‘림프 순환 마사지’와 ‘피부 관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콘텐츠를 만들면서 팬덤을 모았습니다.
창업을 생각하기 전에 ‘민슈아’라는 활동명으로 콘텐츠를 올리던 혜민님은 팬들의 요구로 제품을 만들고, 창업의 길로 들어오게 됩니다.
'나 없으면 안 돼'에서 '회사가 없어도 잘 돌아가는' 꿈으로
처음 리터니티를 시작했을 때, 혜민님은 "민슈아(혜민님의 인플루언서 활동명)가 없으면 우리 브랜드는 없어지는 거야"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모든 매출이 '민슈아'에게서 예상되는 구조였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혜민님은 이런 의존적인 구조를 넘어, 회사가 대표 없이도 잘 돌아가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제품만 있으면, 사람만 뽑으면 회사가 저절로 운영될 줄 알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경영 경험이 없었기에, 주먹구구식으로 회사를 운영하며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팀원들이 스스로 해낼 수 있는 역량이 늘어나도록 시스템을 설계했습니다.
리터니티는 단순한 스킨케어 브랜드를 넘어, '피부는 바르는 것만으로 좋아지지 않는다'는 슬로건 아래, 순환 루틴 케어를 제안합니다 . 이는 스킨케어를 넘어 이너 뷰티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접근 방식입니다 .
특히, 손 마사지의 번거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발사(괄사)를 개발하고 , 재구매가 쉬운 '율무팩'을 선보이며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 이 독특한 아이템들은 홈쇼핑 완판과 올리브영 성장률 1위라는 놀라운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한계와 팀 중심 성장으로의 전환
초기 리터니티는 '인플루언서 민슈아'가 브랜드를 대변하는 핵심 키워드이자 이미지였습니다. 처음에는 이러한 개인 역량 중심의 마케팅이 큰 효과를 보았지만, 곧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
혜민님은 "민슈아가 모을 수 있는 사람은 한정적"이라는 점과, "민슈아가 없으면 우리 브랜드는 망한다"는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
그래서 이런 고민을 벗어나기 위해 '민슈아가 없어도 되는' 팀 중심의 성장을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 새로운 콘텐츠를 기획할 마케팅 팀, 다른 플랫폼에서 1위를 할 MD 팀, 그리고 이를 운영할 운영팀을 꾸렸습니다.
2025년 1월, 민슈아 없이 팀 자체에서 기획한 자사 프로모션을 메타 광고, 콘텐츠 광고 등을 활용하여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민슈아가 운영했을 때보다 두세 배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며 팀의 시너지를 확인했습니다.
이 성공 경험을 통해 리터니티의 팀원들은 '민슈아 없어도 안 망하겠는데?'라는 자신감을 얻었고, 이는 5월 월 매출 10억 이상 달성이라는 놀라운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개인에서 기업으로_조직 성장의 어려움과 극복
개인 브랜드에서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혜민님은 제품과 사람만 있으면 회사가 될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R&R(Roles & Responsibilities) 분배와 인력 관리의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
모든 문제가 사람으로부터 온다고 느꼈을 때, 심지어는 혜민님은 리터니티 사업을 접을 생각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고객들이 리터니티를 사랑하는 것처럼 직원들도 리터니티를 사랑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르렀고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미션, 비전, 핵심 가치(Mission, Vision, Core Value)를 정립하는 것이었습니다.
혜민님은 '나 없으면 안 되는 회사'라고 생각했지만, 팀원들과 함께 브랜드의 방향성과 목표를 설정하며 '원팀'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
또한, 전문적인 면접 시스템을 구축하고 , 채용된 인재를 온보딩하는 체계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익히면서 조직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팀의 빛나는 성과_홈쇼핑 완판과 올리브영 1위
팀으로 성장한 리터니티가 이뤄낸 가장 큰 성과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
CJ 온스타일 홈쇼핑 13억 완판: 3개월 동안 모든 팀원이 울면서 야근할 정도로 힘들었던 과정이었습니다 . 하지만 방송 시작 30분 만에 모든 제품이 완판되었을 때, 그동안의 고생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가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 이 성공은 팀원들에게 큰 성취감과 자부심을 안겨주었습니다 .
올리브영 내 성장률 1위: 처음 도전하는 올리브영 입점은 연예인 모델 투자라는 과감한 선택을 수반했습니다 . 잘못하면 회사가 망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 속에서도 과감한 결정을 내렸고, 그 결과 올리브영 내 성장률 1위 브랜드가 되며 기존 매출 대비 400% 이상 성장하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 이 성공은 팀원들에게 '우리도 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었다고 합니다.
과감한 선택과 확장의 비결_데이터 기반의 팀워크
리터니티의 과감한 선택과 확장은 단순히 운이 좋아서가 아니었습니다.
혜민님은 혼자였다면 절대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그 비결로 내부 직원들의 믿음을 꼽았습니다 .
팀원들은 막연히 "할 수 있어요"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구체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목표치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액션 플랜을 제시했습니다 .
대표님은 이러한 구체적인 자료를 통해 확신을 얻고 과감한 결정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
겉으로는 과감해 보이는 투자와 결정 뒤에는 항상 치밀한 데이터 분석과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이 숨어 있었습니다 . 이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였습니다.
권한 위임과 소통_자율성으로 이끄는 성장
과거 '탑다운(Top-down)' 방식으로 모든 것을 지시하고 확인했던 혜민님은 '원팀'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권한 위임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팀원들이 당황스러워했지만 , 이는 팀 내 소통을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시키는 일만 하는 기계적인 업무 방식에서 벗어나, 서로 대화가 많아지면서 좋은 아이디어와 기획력이 샘솟았습니다.
이러한 시너지는 곧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고, 팀원들의 만족도 또한 높였습니다.
안혜민 대표님은 과거 소통 부재로 인해 단상자 오인쇄 사고가 발생했던 뼈아픈 경험을 겪은 후, 소통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그 이후로는 '괜찮아, 실수해도 괜찮아'라는 문화를 만들고, 팀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고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가져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습니다.
리더십의 변화_'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
혜민님은 경영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끊임없이 배우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리더십을 키워왔습니다.
정말 간절한 심정에 책을 읽고, 다른 대표님들과 커피챗을 하며 고민을 나누고 조언을 구했습니다. 때로는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기도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리더십을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혜민님의 궁극적인 목표는 '리터니티에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대표가 사라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팀원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하는 '검은 그림자' 같은 존재가 되겠다는 의미입니다.
혜민님은 리터니티 팀원들이 단순히 회사에 머무는 것을 넘어, 이곳에서 모든 역량을 발휘하고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리더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리터니티 창업 스토리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 4가지
1️⃣독특한 브랜드 정체성 구축의 중요성: 리터니티는 자신을 단순한 스킨케어 브랜드나 뷰티 브랜드가 아닌 '순환 루틴 브랜드'로 정의했습니다. 이는 "피부는 바르는 것만으로 좋아지지 않는다"는 철학 아래, 림프 순환, 체질, 식단 등 몸의 전반적인 흐름과의 연관성을 강조하며 다른 뷰티 브랜드와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제시합니다.
이러한 명확한 정체성은 고객에게 독특한 가치를 전달하고, 괄사나 율무팩 같은 제품 확장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2️⃣개인 의존에서 팀 중심 성장으로의 전환: 초기에는 인플루언서 민슈아(안혜민 대표)에게 의존하는 한계가 있었으나, 마케팅팀, MD팀, 운영팀을 꾸려 팀원들이 스스로 목표 매출을 달성하는 경험을 통해 브랜드가 성장했습니다. 대표는 팀원들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자율성을 부여하면서, 자신이 없어도 잘 돌아갈 수 있는 회사가 진정한 기업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는 개인이 모든 것을 이끌기보다 팀의 역량이 순환하며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중요한 원동력이 됨을 보여줍니다.
3️⃣데이터 기반의 과감한 의사결정과 투자: 리터니티가 CJ온스타일 홈쇼핑 13억 완판이나 올리브영 내 성장률 1위 같은 과감한 선택과 확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내부 직원들의 '믿음'과 '데이터에 기반한 구체적인 플랜' 덕분이었습니다. 팀원들은 "괜찮아요, 할 수 있어요. 저희 무조건 할 수 있어요"라고 말하며, 목표치와 달성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시했고, 이를 통해 대표는 확신을 가지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무모한 투자가 아닌, 치밀한 생존 전략과 데이터가 뒷받침된 현명한 확장임을 시사합니다.
4️⃣개방적인 소통과 리더십의 지속적인 변화: 리터니티는 과거 소통 부재로 인해 실수가 사고로 이어진 경험을 통해 소통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했습니다. '잡담'을 적극 지향하는 문화를 만들고, 팀원들이 솔직하게 의견을 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문제 해결 능력과 아이디어 발현을 촉진했습니다. 또한, 대표의 리더십 목표는 "리터니티에 없는 사람이 되는 것"으로, 팀원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하는 '검은 그림자' 같은 역할로 변화하는 것을 지향합니다. 이는 끊임없이 배우고 적용하며 팀과 함께 성장하는 리더십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출처- 유튜브 <이제는 회사에 없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리터니티 안혜민 대표 [하프타임팀토크] >(*채널명:BEHIND SCORE 비하인드 스코어)
(*채널명:BEHIND SCORE 비하인드 스코어)
의견을 남겨주세요
희경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여성 사업가의 창업 스토리와 인사이트
안녕하세요 담당자님!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출처 표기 시, 원 콘텐츠 확인을 다소 부족하게 표기한 실수로 인해 댓글로 안내해주시는 수고스러움을 남긴 점 죄송합니다. 말씀해주셔서 수정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 부족한 부분 있으면 추가로 말씀해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