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와인 한잔

지적인 검은 양 INTJ를 닮은 와인

[그대와 와인 한잔] by 서로서로

2024.02.08 | 조회 2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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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뱉다와 함께 하는 오늘의 글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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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쪽부터 샤또 발랑드로, 배드 보이, 배드 걸
외쪽부터 샤또 발랑드로, 배드 보이, 배드 걸

 

뛰어난 분석력과 창의력을 가진 지적인 INTJ. 같은 성향을 가진 유명인들은 페이스 북을 만든 마크 저커버그, 소설 오만과 편견의 작가 제인 오스틴, “신은 죽었다.”라는 말로 유명한 철학자 니체 등이 있다. 신념이 강하고 혁신적인 인물들이다. MBTI 16가지 유형중에서도 가장 독립적인 유형이다

 

장 뤽 뛰느방(Jean Luc Thunevin) 출처: 페이스북 페이지
장 뤽 뛰느방(Jean Luc Thunevin) 출처: 페이스북 페이지

 

   INTJ를 닮은 와인을 생각했을 때 떠오른 건 와인이 아니다. 와인메이커 장 뤽 뛰느방(Jean Luc Thunevin) ‘이 떠올랐다. 뛰느방의 MBTI는 모르지만 그의 행보를 보면 INTJ일 거 같다. 뛰느방은 원래 은행원 이었다. 13년 동안 일하던 은행원을 관두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마지막에 정착 한 곳은 와인을 만드는 와인 메이커의 길이다

   뛰느방에게는 3가지 별명이 있다. 괴짜, 가라지와인의 아버지, 배드보이가 있다. 자기 기준 맞는 와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타협이 없다. 최초로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 마이웨이 외치며 혁신을 이루었다. 결국 자신의 외침대로 최고의 와인을 만들어 내며 괴짜라고 불린다. 지금은 세계 3대 괴짜 와인메이커 중 한명이 되었다.

   가라지와인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뛰느방. 차고(Garage)처럼 작은 와이너리에서 소량의 와인을 만든다고 해서 가라지 와인(Garage Wine)이라 불린다. 실리콘밸리의 차고에서 아마존이 나왔다면 보르도 차고에서는 뛰느방의 와인이 나왔다. 1979년부터 작은 와이너리에서 고품질의 와인을 소량 생산하는 것이 유행 이였다. 그 중 가라지와인을 세계에 알린 건 뛰느방이다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RP)가 인정한 배드보이’. 로버트 파커가 1995년도에 보르도에서 가장 비싼 와인 페트루스 보다 높은 점수를 주면서 유명해졌다. 로버트 파커는 전통을 따르지 않고 자기 고집대로 최상의 와인을 만드는 뛰느방을 보고 배드보이라고 불렀다

장 뤽 뛰느방의 <배드 걸>
장 뤽 뛰느방의 <배드 걸>

   나의 경험으로 뛰느방이 만든 모든 와인이 맛있었다. INTJ를 위해 특별히 소개할 뛰느방의 와인은 배드걸(BAD GIRL)이다. 뛰느방이 아내를 위해서 만들었다. 기분 좋은 버블이 함께하는 스파클링 와인이다. 이 와인도 역시 전통을 따르지 않고 카베르네 프랑 품종을 20% 사용했다. 와인의 레이블도 재밌다. 여러 마리의 흰 양들이 열을 맞춰 있는데 한 마리의 검은 양만 뒤를 돌아보고 있다. INTJ의 마이웨이를 보는 거 같아 유쾌하다

   배드걸의 맛과 향에서도 유쾌함이 이어진다. 시원한 청량감에 톡톡 터지는 버블은 우울했던 기분도 잊게 만든다. 레몬계열의 싱그러운 향이 코를 즐겁게 한다. 입 안에서는 허브 향과 함께 크리미한 질감이 단순히 가볍기 만한 여인이 아닌 걸 알게 해준다. “, 이 여인 무게 있는 여자다.”라는 걸 느끼게 해준다. 역시 육각형의 균형 잡힌 와인이다

   강인한 독립심이 때론 외로움으로 다가 올 때 배드걸이 좋은 친구가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 잘못 된 관행을 참지 못하는 반항아 기질로 힘들 수 있다. 참지 않으면 부딪쳐서 힘들고 참으면 마음이 부딪힌다. 바른 신념을 지키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INTJ들을 응원한다. 옳은 신념을 올 곧게 지키는 모든 착한 사람들 오늘만은 배드걸과 함께 나쁜 여자가 되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

 

 

 

 

[저자 소개]

1년간 1억을 쓰며 집에서 와인을 즐기고 있는 와인러버. 어두운 저녁 와인과 대화를 나누는 이상한 사람. 와인의 매력에 빠져 논문과 서적을 들쑤시고 다니는 괴짜. 한때는 신학, 정신의학, 경제에 빠져 있다가 와인에서 이 세 가지를 발견하고 유레카를 외쳤다

아름다운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신, 세상, 사람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와인도 똑같았다. 아름다운 와인이 되기 위해서는 천(), (), ()의 조화가 필요하다. 그대와 와인을 마시면서 천, , 인을 나누고 싶다

[쓰고뱉다]

글쓰기 모임 <쓰고뱉다>는 함께 모여 쓰는, 같이의 가치를 추구하는 글쓰기 공동체입니다. 개인의 존재를 가장 잘 표현해 줄 수 있는 닉네임을 정하고, 거기서 나오는 존재의 언어로 소통하는 글쓰기를 하다 보면 누구나 글쓰기를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걸어왔고, 걸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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