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기리보이의 교통정리 라는 음악을 듣고있다.
우리가 자주걷던 이거리에 만나지 않게 교통을 정리 해줘요.
사실 우리나라는 그렇게 크지 않다.
특히 그 안에 있는 서울이라는 곳은 더더욱 작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만난 수많은 인연들이 대부분 서울에 살고있는데
난 신기하게도 자주 마주친적이 없는거 같다.
기리보이는 자주 마주치지 않게 해달라고 했지만
난 오히려 그 반대를 말하고 싶다.
살다보니 바빠서 잘지내고있는지 건강하게는 지내고있는지 등 물어보고 싶은게 많을때도 있는데 친구및 가족및 지인들에게 그런걸 묻기가 점점 어려워 진다.
난 그림작업을 좋아하지만 사람들과 소통하는게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림도 소통이 없다면 나는 재미없을거같다.
그래서 인스타 그램에 내가 어떤 그림을 그리게 된 이유와 그리고 나서 느낀점을 항상 적으려고 노력한다.
그림이 완성되면 주제는 절로 드러나기 마련이라는 말을 책에서 봤는데
참 지혜로운 말이면서도 무서운 말인거 같다.
어떤 그림은 한시간만에 완성될 수 있지만 어떤 그림은 한달이 걸려도 완성되지 못할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지독하고 고독한 시간과 싸우는게 그림 작가가 해야할 가장 기본적인 일인거 같다.
나는 지독하고 고독한 시간을 사랑하지만 때때론 해방되고 싶을때가 많다.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건 어떤 일이든 똑같을거 같다.
하면 계속 할게 생기니까?...
요즘은 마음이 복잡할때 책을 읽는다. 눈으로도 읽고 입으로도 읽는다.
그러면 훨씬 생각이 정리되고 마음이 차분해 진다.
요즘 드로잉은 많이 하지 못했다.
사실 드로잉을 하는게 , (무조건 그냥 하는게), 꼭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고 그것을 설득력있게 표현할수 있을때
남도좋아하고 나도좋아하는 실질적으로 힘을 가진 그림이 탄생한다고 생각한다.
초점을 정하지 않고 쏘는 화살은 그냥 아무대로나 날아가 엄한 물체를 맞춰버릴테니까.
자꾸 뭉뚱그리는데 뾰족한 수가 나올리가
라는 지코의 노래가사가 생각난다.
난 이제 배울때가 아니라 가르칠 때고
받아먹기만 할때가 아니라 생산할때인데
난 왜 아직도 배우고 싶고 챙김받고 싶을까
그냥 날 믿고 쭉 나아간다면 더 멋있을텐데
나를 믿는 힘이 부족해졌다고 느낀다.
피아노 작곡은 잠시 쉬게되었다 그리고 그 대신 미디수업을 더 들을 예정이다.
인생은 놀이처럼 영위되는게 맞다는 말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계속 놀기만 해도 되는건지 모르겠다.
어디에 가서 닿게될까?
바람은 불고 우리는 모두 변하는 존재니까 어디든 가서 닿긴 닿겠지?
꿈꾸던 일이 막연하게나마 꿈꾸던 일이 이루어 졌으면 좋겠다.
예를들면 파리의상조합으로 유학가기? 센트럴세인트마틴 여성복으로 유학가기? 등 예전에 꿨던 꿈이지만 아직도 내겐 유효한 꿈들...
한 친구가 나에게 너는 남성복 디자인이 잘 어울린다고 했었다.
그런말을 들은적은 처음이였는데 난 기분이 좋았다.
그래도 난 여성복이 더 좋으니까 여성복 디자인을 배울것이다.
그래서 유학 포트폴리오 학원을 덜컥 등록해 버렸다.
회사출근+미디배우기+유학포트폴리오+개인작업
이 네개를 병행할수 있을까?
과연?
그래도 그냥 미친척 눈딱감고 시작해보려고 한다.
일단 한달은 다닐것이다.
뭔가를 빼야할거같긴 한데 미디를 빼야할거같다 (적어놓고 보니)
아.. 서일페 준비도 있다. 미쳤다.
회사출근+서일페준비+미디배우기(앨범내기)+유학포트폴리오+개인작업 업로드+운동
미쳤다.
그래도 이렇게 한달에 한번씩 글쓰기로 한건 잘한거 같다.
꽤 솔직하게 쓰고있기때문에 글을 쓰고나면 생각도 정리되고 잘했다는 기분도 든다.
그냥 난 솔직히 성실함의 힘을 엄청 믿는 편인데 조금만 더 세부적으로 포인트를 맞춰서 갔으면 좋겟다.
구체적이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내가 되기를 바란다.
여러분도 그렇게 보람찬 하루를 살아가시기를 빈다.
오늘은 이렇게 편지를 이만 줄이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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