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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지팡 문장 스타일을 바꾸고 얻은 것
1.신규 구독자가 늘었습니다. 20년 이상 일본에서 거주, 일본 기업에 근무하신 분들의 공감을 얻게 되었고요. 제일 중요한 뉴스레터의 정체성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지속성장'을 이야기 하는 채널이 됐어요. 지금까지 쭉 이야기 했던 일본 사업이라는 소재를 활용해서요. 2.문체가 바뀌었단 걸 알아차리신 분들도 계실까요? 분량이 늘어난 만큼 읽는데 걸리는 시간도 늘어났을거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3.9월 이전까지는 뉴스레터를 일본 사업 정보 전달하는 것 위주로 했어요. 정보위주 이기 때문에 트렌디 해야 했고, 일본에서 큰 화제가 되는 이야기여야 했어요. 4.솔직히 말씀 드리면 정보 위주 전달 방식은 1년이 지나니까 한계를 느꼈어요. 소재가 늘 있는게 아니었고, 일방적으로 전달하고 끝내는 기분이었거든요. 무엇보다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 이게 맞나? 라는 의문이 자꾸 들었습니다.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5.그래서 뉴스레터 문체를 바꿨어요. 가르치는 글이 아닌 공감하는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컬럼 형식을 빌렸어요. 정보도 전달하면서 제 관점에서 의견, 해석을 덧붙이면서 일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일본 콘텐츠의 사례를 빗대기도 하고요. 6.바꾼 문체 스타일로 뉴스레터 쓰는 과정, 정말 어렵습니다. 저도 한국인인데 역시 빠르고 결과 위주로 판단하는데 익숙하지요. 그런데 바꾼 스타일로 쓰려다 보니 스스로 소화, 고민하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시간도 이전의 2배 정도는 더 걸리더라고요. 7.소재도 여러 개 생각해 두고요. 이게 아닌데, 라는 생각에 지우기도 하고 뒤엎을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요리 재료를 장에 담그어 재어두듯, 일부러 하루 정도 재워두고 다음 날 퇴고를 할 때도 있고요. 초안 만드는 것 부터 시간이 꽤 걸리는 걸 보니 저도 익숙해지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8.어떻게 보면 비효율 적이죠. 하지만 이제야 정말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이제야 하게 됐습니다. 또 이런 노력을 알아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는 걸 체감하게 됐어요. 감개무량해요. 창작자는 누구나 관심을 필요로 한다는 말이 있죠. 뉴스레터를 만드는 저도 마찬가지더라고요 댓글을 보면 눈 녹듯이 힘들었던 창작의 고통이 사르르 사라져요😁 9.당연하게도 저도 한국인인지라, 빨라야하고, 결과 위주로 판단하는 한국 비즈니스에 익숙해요. 그렇기에 빠르게 번아웃이 오고 심지어 제가 지쳤다는 것 조차 놓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익숙한 것과 좋아하는 것은 다른 거잖아요. 10.지속 가능한 성장이 주는 가치는 뭐 일까요? 일본 사업에 빗대어 설명하자면 100년 기업을 만들 수 있게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대로 보고 따라할 수는 없습니다. 문화가 다르고 비즈니스 지형이 다르니까요. 하지만 조금의 해석을 가한다면 우리 방식으로 소화할 수는 있겠죠. 그런 연결다리 역할을 해보려고요. 뉴스레터 지팡이 100년 기업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채널이 되기를 소소하게 바라봅니다! 2025년도 여러분들의 따뜻한 응원과 관심, 정말 감사드립니다. 2026년도 모쪼록 잘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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