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다짐

[010dandan] 2025년 8월 구독자, 기지개를 쭉 펴고 함께 움직여봐요!

2025.09.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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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편지

다짐을 담은 따뜻한 편지 배달

 

움직여야 직성이 풀리는 구독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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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독자, 8월. 여름을 어떻게 갈무리했나요? 9월이 와도 여전히 여름에 살고 있는 것 같아요.  

 

8월은 정말 쉼 없이 움직였어요. 아니, 여름 내내 움직였다고 하는 게 더 맞을 것 같아요. 

 

손을 움직이든지.

발을 움직이든지.

온몸을 흔들든지.

근육의 움직임을 느끼든지. 

 

멈춰 있지 않고 흘러가고 흔들리고 싶었고, 때로는 과감하게 나아가고 싶었어요.

그 과정에서 ‘중심’이라는 단어를 많이 붙잡았던 것 같아요.

 

나는 어디에 중심을 두고 서 있는지

그 중심이 흔들리면 어떤 모습이 드러나는지

중심을 다시 찾을 때 어떻게 균형이 생기는지

몸으로 느끼고 싶었어요.

 

움직임은 제 안의 새로운 길을 열어 주었고, 그 길은 결국 매일의 저를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어요. 

 

구독자, 이제부터 저의 여름 움직임들을 소개해줄게요. 구독자의 일상에 무언가를 더해줄 수 있다면 함께 움직여 봐도 좋고, 새로운 움직임을 저에게 소개해줘도 좋아요.  

 

 

Let's dance ! 💃

 

8월의 시작은 이었어요. 춤이라고 해서 '막연하게 유연해야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창의적이어야 하는 게 아닐까.' 내심 걱정했어요. 학교에서 3회차씩 진행된 움직임 워크샵에서 전반기는 현대무용, 후반기는 락킹을 하게 되었어요.  공통된 주제가 프리스타일. 즉흥으로 움직임을 만드는 것. 어디로든 갈 수 있는 현대무용. 정해진 기술 안에서도 자유롭게 펼쳐낼 수 있는 락킹. 그 두 가지를 모두 경험하면서 저는 저 몸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를 물이 흘러가듯 따라가 보았어요.

 

 

구독자 중심을 잡아라, 현대무용 🗽

 

특히 현대무용은 내 몸의 중심을 깨닫게 해주었어요. 수업은 늘 한 시간은 코어 운동과 기본 움직임 훈련(걷기, 뛰기, 멈추기), 나머지 한 시간은 즉흥적으로 움직임을 만드는 흐름이었어요. 그 안에서 중요한 건 '코어'였어요. '중심'이 잡혀야 제대로 설 수 있고, 걸을 수 있고, 뛸 수 있고, 멈출 수도 있다는 걸 배웠거든요. 단순히 근육을 단련하는 게 아니라 몸의 중심과 마음의 중심을 동시에 세우는 경험이었어요.

내 생각은 움직임에 그대로 드러났고, 감정도 몸으로 표현할 수 있었어요. 중심이 흔들리면 움직임도 불분명하게 보였고, 표현하고 싶은 게 분명하면 움직임도 명확해졌어요. 저의 움직임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움직임도 함께 보면서 배웠어요. 어떤 분은 평소 생활 태도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움직임을 보여주기도 했고, 어떤 분은 새로운 역할을 상상해서 표현했어요. 그 다양함 속에서  '움직임은 결국 각자 이야기의 또다른 표현'이라는 걸 실감했어요.

 

무용쌤이 해주신 말씀도 오래 남아요.

"  구독자, 움직이는 삶. 인식에서 존재로, 존재에서 가치로. 움직임에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

" 구독자, 불분명한 에너지를 주면 혼란스럽지만, 정확한 에너지를 담으면 움직임에도 분명한 이유가 생긴다."

" 구독자, 예상한 길 말고, 가봤던 길 말고, 새로운 길로 가 보는 것이 즉흥 훈련의 목적이야"

"  구독자, 직선으로 가지말고 곡선으로 가봐 "

 

그런 배움 덕분에 더하기보다 덜어낼 수 있었어요. 나를 드러내는 일을 주저하지 않았고, 여러 가면을 쓰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어요. 민낯이라는 게 사실은 여러 겹의 가면이 덧 씌워진 자신인데요. 그럼에도 지금의 구독자님이  충실하다면 그걸로 충분해요.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이 드러날 때도 있었지만, 그것도  구독자님이니까 자책하지 않고 받아들이기로 해요. 바꾸고 싶어도 관성이 하루아침에 사라지진 않으니까. 그걸 인지하는 것만으로 충분해요.  구독자.

 

 

구독자 에너지를 발산해라, 락킹 🕺

 

락킹에서는 또 다른 에너지를 느꼈어요. 현대무용이 자유와 중심의 깨달음이었다면 락킹은 약한 통제 속에서 터져 나오는 활력과 긍정 에너지였어요. 포인트로 원하는 곳을 가리키고, 펀치로 준비하고, 스키터 래빗으로 방향을 바꿨어요. 락킹은 행복을 전하는 춤이었고 덕분에 행복의 조각을 다시 채웠어요. 3년 전 배웠지만 잊고 있던 움직임을 다시 만났을 때 ‘아, 이게 행복이지’ 하는 생각도 들었지요. 멈추는 순간에 '락'하고 힘을 주는 게 바로 락킹인데요. 구독자, 근육통조차도 단단해지기 위한 과정이라는 걸 느꼈어요.

 

Let's mov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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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슬로우 러닝해보셨나요? 누군가의 걷는 페이스가 또 다른 이에게는 뛰는 페이스가 되기도 하는 경험. 결국 중요한 건 나에게 맞는 페이스로 가라. 그 속도로 걸을 수도, 뛸 수도 있어요. 리듬을 만들 수도 있겠죠. 그건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할 수 있어요. 세상에 휩쓸리지 않고.

 

힙합을 들으며 상체, 하체, 코어로 나누어 근력 운동을 했어요. 어디가 자극되는지 어디가 튼튼해지는지 느꼈어요.

조금 더 단단한 몸이 되어 갔고 그만큼 단단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어요. 몸과 정신은 연결되어 있어요. 몸을 잘 쓰니 마음도 잘 쓰게 되었어요.

 

🚂

8월은 이동이 즐거웠어요. 기차로 이동하는 순간이 좋았는데요. 비슷해보이지만 매번 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같은 길이어도 계절에 따라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8월 말에는 7월 말처럼 여기저기 떠나면서 다채로움을 채워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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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9월 2일, 제 생일이에요. 저는 두 바퀴를 돌았고 이제 세 번째 바퀴를 시작해요. 새로운 챕터를 시작해요. 앞으로도 중심을 지키면서, 주변을 사랑하며 살아가고 싶어요. 앞으로도 계속 움직일 거예요. 가끔 멈춰도 괜찮아요. 속도가 0일 뿐, 그것조차 움직임이라고 생각해요. 중요한 건 빠르게 달리다 자연스럽게 멈추고, 다시 달리거나 걸으며 나만의 페이스를 지키는 거예요. 이상하게 멈추거나 이상하게 달리지 않도록 속도를 조절해요! 그니까 구독자, 두려워하지 말고 마음껏 움직이세요. 

 

2025년 8월에 예빈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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