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익준 님! 구독자분들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어센트 코리아 마케팅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조익준입니다.
Q. 마케팅 컨설턴트 직무는 주로 어떤 일을 하나요?
저희 기업을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검색 데이터📈에서 고객들의 의도를 파악해 고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파악하고 컨설팅 해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기업의 홈페이지들이 어떻게 하면 검색 엔진에 잘 노출될 수 있는지에 대한 기술적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Q. 검색 엔진 관련이면 SEO 업무를 주로 하고 있는 것이죠?
네 맞습니다. SEO 컨설턴트라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SEO: Search Engine Optimization 의 약자, 검색 엔진 최적화
Q. SEO 업무 관련 외 하시는 업무가 있다면 무엇이 있나요?
다른 업무는 저희가 적용을 했었던 홈페이지의 유입 상황들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어요. 사실 컨설팅 직무는 고객사 소통이 가장 큰 덕목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고객사를 상대로 컨설팅을 하는 거다 보니까 ‘이렇게 바뀌어야 돼’라고 하는 것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찾아야 되고, 그 근거들을 가지고 고객사를 움직여야 되는 업종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에 관련된 것들을 계속 추적하고 관찰하는 일들을 하고 있어요.
Q. 익준 님은 언제 마케팅 직무에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
저는 원래 반도체 회사의 엔지니어👷로 일을 했었어요. 당시 공기업 준비를 함께 하고 있었는데 면접에 번번이 실패를 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게 뭘까?”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죠.
그 시기에 책을 읽으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정리해 보니 제가 하고 싶은 일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분석하는 것이었어요. 그렇게 나온 직무 후보가 영업, 심리 상담사, 마케터였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런 고민을 하던 찰나에 마케팅 부트캠프 광고를 보게 되었고, 부트캠프를 시작으로 마케팅 업계에 처음 발을 들이게 되었어요.
Q. 출근 후 하루 업무 일과가 어떻게 되시나요?
출근하면 먼저 고객사 메일📧을 확인해요. 그리고 저희가 조금 특이한 게 검색 엔진 최적화 업무를 하다 보니 검색 엔진이 어떤 업데이트가 됐는지 뉴스 파악을 하는 게 중요해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테크니컬적인 부분의 뉴스를 체크하기도 하죠. 저 같은 경우는 고객사들한테 전달 드릴 가이드 작성을 많이 하고 있어서 고객사들의 운영 검수 및 유의 키워드를 확인하고 소통해요.
Q. 마케팅 컨설턴트 직무는 고객사 소통이 많은 업종이네요?
맞아요. 대부분의 SEO를 하시는 분들은 마케터분들과 협업은 거의 안 하는 편이에요. 개발자들이 움직여야 되기 때문에 주로 개발자분들과 소통을 많이 하죠. 그러다 보니 개발 용어들이나 기본적인 HTML CSS는 좀 만질 줄 알아야 되고, 이 용어들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파악을 하고 있어야 됩니다.
Q. 엔지니어에서 마케팅 컨설턴트로 직무 전환을 하셨는데 현 직장에 입사 전후로 직무에 대한 인식이 바뀐 점이 있나요?
사실 제가 부트캠프 활동을 통해 마케팅을 배웠지만, 지금 마케팅에 대한 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거든요. 어떻게 보면 광고 소재 기획이나 제작하는 등의 업무를 직접으로 하고 있지는 않다 보니 제가 이전에 배웠던 역량과는 거리가 좀 있었어요. 그래서 회사에 처음 입사했을 때 업무가 조금 생소하고 어색했죠.
하지만 지금은 입사 3년 차가 되었고 업무도 많이 익숙해졌어요. 특히 지금 하는 업무는 제가 전공(전자 공학)으로 배운 지식들이 많이 도움 되고 있어요. 공대에서 배웠던 언어들이나 제가 예전에 배웠었던 네트워킹에 대한 배경지식들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서 잘 적응해서 일하고 있습니다.
Q. 마케팅 컨설턴트 직무는 일반적인 마케터 직무와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하면 될까요?
네. 광고, 마케팅 업무를 주로 하기보다는 기업이 SEO 최적화를 하기 위한 방법을 분석하고 제안하는 ‘기업 마케팅 컨설턴트’로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Q. 그렇다면 컨설턴트로서 가져야 할 중요한 역량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컨설턴트로서 필요한 역량은 의사소통 능력,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끈기라고 생각해요.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의사소통 능력은 컨설턴트의 가장 큰 덕목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업무 중에서도 미팅을 정말 많이 하거든요. 어떤 날은 아침 9시부터 시작해서 저녁 6시까지 미팅만 하다가 퇴근하는 날도 있어요. 미팅은 보통 원론적인 이야기를 진행할 때도 있고, 고객사 미팅도 있다 보니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한 의사소통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엄청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끈기 같은 경우는 마케팅하시는 분들도 아시겠지만 내가 수립한 전략이 잘 안 맞을 때도 있거든요. 그런 경우에 좌절하지 않고 다른 전략을 세우거나 A/B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의 끈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Q. 미팅을 많이 하고 그러면 에너지 소모가 상당 할 것 같은데요. 일을 하면서 힘든 점은 없으셨나요?
저희가 담당하는 고객사들의 규모는 각자 다른데요. 사실 규모가 큰 기업과 일을 하면서 힘든 부분이 많이 있었어요. 보통은 개발 대행사가 있거나 자사의 개발자들이 팀을 이뤄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대기업의 경우 홈페이지 하나를 제작을 하는 데에도 많은 담당자들이 있어요.
이쪽 부분은 개발팀에서 진행을 하고, 이쪽 부분은 운영 기획팀, 저쪽은 서비스 기획팀 이런 식으로 한 페이지 내에서도 이 요소를 바꾸는 데 엄청 많은 관계자들이 존재를 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작은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도 많은 리소스를 써야 하는 부분이 조금 힘들었던 것 같아요.
Q. 컨설턴트로 일을 하다 보면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날 것 같은데요. 근무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제가 제일 처음 맡았었던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프로젝트를 진행을 하면서 ‘내가 하는 게 맞나?’라는 의구심이 드는 경우들이 있잖아요. 특히 프로젝트가 처음이기도 하고 내가 전략을 짠 게 맞는지 확신이 없다 보니 많이 헤맸어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제가 주로 소통하는 분들은 개발자분들이거든요. 그분들과 소통하면서 알아듣지 못하는 용어들이 정말 많았어요. 그럴 때마다 모르는 용어를 찾아 정리하고 리서치 하면서 전략을 세웠고, 그렇게 제가 짠 전략으로 고객사의 트래픽이 거의 100배 가까이 올라 뿌듯했던 기억이 있어요.
Q. 다시 신입 때로 돌아간다면 그때의 익준 님 또는 마케팅 관련 취준생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다른 것보다 ‘마케터라는 직업은 그대로 워라밸이 보장되지 않는다.’ 마케팅과 관련된 회사는 그걸 일단 인지하고 야근을 좀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물론 야근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이라는 게 분명 존재를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내가 왜 마케팅을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목표를 세우지 않으면 사실 마케팅은 정말로 페이스가 맞는 직업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해주고 싶은 말은 많이 공부를 해야 된다. 그리고 자기가 주장을 하는 거에 대해서 근거를 잘 찾을 수 있어야 된다. 그게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Q. 어느 직무든 이슈나 급건이 생기는 경우 야근을 피할 수는 없죠. 마케팅 관련 종사자라면 트렌드 파악을 위한 인사이트 얻는 과정이 꼭 필요한데요. 익준 님만의 인사이트 얻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SEO의 경우 외국 콘텐츠들이 훨씬 많아요. 한국에는 SEO와 관련된 콘텐츠가 비교적 적은 편이라 저는 제가 궁금했던 부분들을 구글링해서 찾아보고 있어요. 제가 트렌드를 벗어나지 않기 위해 챙겨보는 유튜브 채널이 하나 있는데 ‘wldo’라는 채널을 자주 보고 있어요. wldo는 브랜드나 광고에 대한 분석을 해주는 채널인데요. 영상을 보면서 요즘 세계 트렌드에 대해 파악하고 있어요.
Q. ‘100 To The Futre’ 의 공식 질문이죠. 익준 님은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지금 현재의 직무를 선택을 하실 것 같나요?
네. 저는 그대로 선택을 할 것 같아요.
SEO 관련 일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게 마케팅 활동을 저희는 ‘고객의 여정’이라고 말을 하거든요. 고객들이 어떠한 제품을 사기 위해서 어떤 기준으로 이 사람들이 검색을 하고 비교 분석을 하는지에 대해서 쭉 공부를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이 직업 그대로 선택을 할 것 같습니다.
Q.마지막으로 취준생 또는 마케팅 컨설턴트 직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한 조언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제가 가장 조언을 드리고 싶은건 책📕을 읽으셔야 됩니다. 무슨 책이든 (만화책 제외) 일단 책을 읽고 자신의 말을 논리적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그런 논리적 사고가 꼭 필요하더라고요. 이건 마케터와 컨설턴트 모두가 필요한 내용인 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 데이터를 볼 때 본인이 어떤 생각도 하지 않고 보게 되면 이게 무슨 숫자이고 이 숫자가 무엇을 의미를 하고 있는지 모를 때가 엄청 많아요. 그런데 논리적인 사고를 지니고 있으면 내 주장을 밑받침할 자료를 볼 수 있게 되고, 그 자료들을 가지고 고객사와 상사들을 설득할 수 있고, 내 주장대로 프로젝트를 이끌어갈 수 있게 되더라고요. 그런 식의 논리 구조를 위해서라도 책을 좀 읽고 데이터를 보는 연습을 좀 진행을 먼저 했으면 좋겠어요.
Q. 논리적인 사고를 위해 책을 많이 읽어 보는 것이 중요하군요. 익준 님의 인터뷰가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귀한 시간 내어 인터뷰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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